제26회 한일주교교류모임, 광주대교구에서 열려 - ‘2027년 세계청년대회’, ‘한일 사제 교류의 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이용훈 주교)는 제26회 한일주교교류모임(이하 교류모임)을 2024년 11월 12일(화)부터 14일(목)까지 광주대교구 한국레지오마리애 기념관(전라남도 목포시)에서 개최한다. 이번 모임의 주제는 ‘2027년 세계청년대회’와 ‘한일 사제 교류의 어제와 오늘’이다.
한국 측에서는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수원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대구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광주대교구장, 한일주교교류모임 연락 담당), 정순택 대주교(서울대교구장) 등 주교 25명이, 일본 측에서는 기쿠치 이사오 추기경 임명자(일본 주교회의 의장, 도쿄 대교구장), 나카무라 미치아키 대주교(나가사키 대교구장) 등 주교 15명이 참석한다.
▲ 2023.11.15. 제25회 한일주교교류모임에서, 관동대지진 조선인 희생자 추모비 앞에서 기도하는 한일 주교들 12일(화) 오후에는 양주열 신부(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 지역 조직위원회 사무국장)가 ‘2027년 세계청년대회의 개요와 준비 현황’을 주제로 발표한다.
13일(수) 오전에는 시라하마 미쓰루 주교(히로시마 교구장)와 나카노 히로아키 주교(가고시마 교구장)가 ‘한국 사제가 파견된 일본 가톨릭 교구 주교의 이야기’를 주제로 발표하고, 이어 김기영 신부(부산교구 몰운대 본당 주임)와 송형근 신부(광주대교구 우수영 본당 주임)가 ‘일본에 파견된 한국 사제의 이야기’를 주제로 발표한다.
13일(수) 오후에는 산정동 성당으로 이동하여 오후 5시에 광주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의 주례로 신자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한다.
14일(목) 오전에는 전체 모임, 그룹 토의가 이어지며, 전체 회의를 끝으로 모임을 마무리한다.
한편, 이번 모임에 앞서 한일 양국 주교들은 12일(화) 오전에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올해로 26회를 맞는 한일주교교류모임은 양국이 공통의 역사 인식을 계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는 교회로 나아가기 위해, 1996년 2월 ‘한일 교과서 문제 간담회’라는 이름으로 한국 주교 세 명과 일본 주교 두 명이 일본에서 첫 모임을 가진 이래, 참가 주교가 40여 명에 이르는 모임으로 확대되어 해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개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