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1월 19일 (금)
제목 : 용서의 가르침 Ⅰ
오늘의 말씀 : 마태복음 18:15-22 찬송가: 35장(구 50장)
15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만일 들으면 네가 네 형제를 얻은 것이요
16 만일 듣지 않거든 한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확증하게 하라
17 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
1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19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20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21 그 때에 베드로가 나아와 이르되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이까
2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이르노니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할지니라
중심 단어: 형제, 죄, 구하다, 이루다, 용서하다, 일곱 번을 일흔 번
주제별 목록 작성
분쟁의 해결 방법
15절: 일대일로 권고하라
16절: 영향력 있는 두세 사람이 설득하라
17절: 교회에 말하여 교회가 치리하게 하라
22절: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용서하라
도움말
1. 권고하라(15절): 잘못을 일러주어 스스로 잘못을 깨닫고 부끄러움을 느끼게 하라는 말이다.
2. 확증하게(16절):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증인으로 법정에 서는 행위, 혹은 진실을 증명하기 위해 증거를 보여 주는 행위를 말한다.
3. 합심하여(19절): 한목소리로 아름다운 화음을 내듯이 마음과 뜻을 합쳐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것을 말하며, ‘교향곡’을 뜻하는 ‘심포니’의 어원이다.
말씀묵상
분쟁의 지혜로운 해결
죄인들이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한 공동체를 이룬 교회 안에는 여러 가지 분쟁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지혜롭게 처리하느냐입니다. 예수님은 앞으로 제자들이 이룰 교회 내의 분쟁을 미리 아시고 지혜로 가르치십니다. 교회에 분쟁이 일어날 경우, 먼저 분쟁 당사자를 조용히 불러 부드럽게 잘못에 대해 권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15절). 그가 권고를 듣지 않을 경우에는 교회의 영향력 있는 지도자들이 찾아가 재차 권고해야 합니다(16절). 만약 이것도 거부할 경우에는 교회 공동체 전체에 호소해야 하며, 그래도 듣지 않을 경우에는 마지막으로 단호하게 교회적으로 치리해야 합니다(17절).
기도와 사랑
분쟁 해결 중에 명심해야 할 것은, 그 목적이 통치가 아닌 용서에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 내 분쟁이 있을 경우에는 무엇보다도 합심기도가 우선시돼야 합니다. 두 사람이 마음과 뜻을 합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19절). 교회 내 분쟁과 갈등은 교회를 영적으로 메마르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도하면서 되도록이면 용서하는 방향으로 해결점을 찾아야 합니다. 교회의 반석이 될 베드로가 형제의 죄를 몇 번이나 용서해야 하는지 물었을 때, 예수님은 무제한적인 용서를 말씀하셨습니다(22절). 교회의 건강을 위해 통치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지만, 거기에는 기도와 사랑이 함께해야 공의로운 치리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분쟁의 해결 방법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예수님은 형제를 어떻게 용서하라고 말씀하십니까(22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교회에서 지체의 죄가 드러났을 때 어떻게 행동합니까?
2. 여러분은 다른 사람의 죄를 진심으로 용서하며 살고 있는지 돌아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예수님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는 베드로의 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셨다.
‘마16: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여기서 교회라는 단어는 ‘불러낸 자들’ ‘회중’ ‘집회’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나님이 불러낸 백성, 소집한 백성,
완성된 공동체가 아니라 부족한 사람들이 모여 서로 부딪히며 서로 사랑하고 섬기며 예수님을 닮아가는 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될 것을 예언하시면서 마지막 때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서 가르쳐 주신다.
‘마24:9 그 때에는 사람들이 너희를 잡아 법정에 넘겨 갖은 고통을 겪게 하고 마침내는 사형에 처하게 할 것이다.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온세상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10 그리고 많은 사람이 떨어져 나가 서로 배반하고 서로 미워할 것이며
11 거짓 예언자가 여기 저기 나타나서 많은 사람들을 속일 것이다.
12 또 세상은 무법 천지가 되어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따뜻한 사랑을찾아 볼 수 없게 될 것이다.’
(공동번역)
코로나 시대를 지나면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이 교회 공동체성이 무너지는 것이었다.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사라지면서 관계보다는 개인적 신앙과 감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상들이 나타났다.
왜 교회인가? 왜 공동체인가? ‘교회론’에 대해서 가르치고, 공동체의 중요성을 가르치지만, 교회 안에서 갈등이 생기면 관계를 끊어버리는 분들을 보면서 너무 안타까웠다.
교회와 목회자의 권위가 상실되면서 이 말씀을 지키는 것조차 어려워졌다.
‘15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만일 들으면 네가 네 형제를 얻은 것이요
16 만일 듣지 않거든 한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확증하게 하라
17 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어떻게 하든 교회 공동체 안에서 범죄한 영혼을 용서하고 관계를 회복시켜 함께 가길 원하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교회의 권위가 있다고 말씀하신다.
‘1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19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예수님은 교회의 권위로 범죄한 영혼을 저주하고 출교시키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다. 권위 아래 복종하고 서로 용납하고 용서하므로 사랑의 공동체로 세워가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20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교회는 예수님의 몸이요, 성도는 그 몸의 지체로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연결된 존재다.
서로 도와주고, 격려해주고, 덕, 자비, 사랑을 베풀고, 위로해 주고, 용납하고 용서하고, 기도해 주고... 섬김으로 함께 성장해 가는 공동체다. 그래서 교회는 ‘서로 서로의 공동체’다
내가 공동체성을 강조하면서 자주 사용하는 성경구절이 있다.
‘갈6:2 여러분은 서로 짐을 짐으로써 그리스도의 사랑의 법을 실천하십시오.’(현)
베드로가 예수님께 질문한다.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이까?’
그러자 예수님이 대답해 주신다. ‘네게 이르노니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할지니라’
왜? 교회를 떠나면 서로 용서해야 할 사람들이 적대감을 갖고 살아가는 것일까? 왜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것을 두려워하며 살아가는 것일까? ...
나중에 주님 앞에 서서 무엇이라고 변명할 것인가?...
목회자로서 함께 있었을 때 용납하고 용서하고 더 사랑하고 품고 섬겨주었어야 했는데... 라는 후회를 하게 된다. 오늘도 이 말씀 앞에 이 부족한 종을 용서해 주고 주님의 사랑 안으로 상한 마음이 있다면 치료해 주시길 기도한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담아 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예수의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1. 오늘 나에게 주시는 말씀
20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2. 오늘 내 삶 속에 실천할 일
아버지의 마음, 예수님의 마음을 갖는 것, 서로 서로의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 용서하는 것, 서로의 짐을 져 주는 것, 선물이 되는 것
3. 성령께서 내 삶 속에서 역사하신 일, 감사할 일
예수님이 함께하는 들꽃공동체를 더욱더 사랑하게 하심에 감사
내 자신의 부족한 점을 돌아보게 하시고 용납하고 용서하고 서로의 짐을 져 주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길 소망하는 마음 주심에 감사
사랑의 주님. 이 부족한 종 때문에 공동체와 관계가 끊어진 영혼들이 있습니다. 말씀대로 용납하고 용서하고 더욱더 사랑으로 섬기지 못했음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저로 인해 실족하거나 실망한 마음이 있으면 저를 용서하는 마음을 주시고 상한 마음을 위로해 주시옵소서.
시대가 아무리 마지막을 향해 달려간다고 하더라도 주님의 말씀은 변함 없음을 믿습니다. 주님이 함께 하는 천국 공동체가 되도록 성령께서 인도해 주시옵시고, 주님의 사랑의 마음을 담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탕자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는 아버지의 마음, 돌아왔을 때 잔치를 베푸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