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계속되는 불볕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전쟁이 시작되었다. 계절의 순리를 져 버릴수야 없겠지만 그래도 요즘처럼 심술부리는 날씨는 조금 밉다. 그래서....곰팅이 휴가에 맞춰 지리산 종주를 계획해본다. 7戰8起 이번엔 꼭 성공하리라는 각오로 곰팅이 섭외성공 60킬로,40길로,30킬로 2개 의 배낭에 짐을 채우고 카운트 다운 하루전.... 근무중에 곰팅이헌테 전화가 온다 난이야(못난이의준말)~아무래도 나 또 동참을 못할거 같은디.... 나 그만두면 니가 먹여살릴래?한다 몬소리다요? 회사에서 비상대기,지역에서 반경30분거리이상 이탈하지 말랜단다. 츠암네.... 휴가중인사람들은 8월1일 오후다섯시까지 회사복귀 시말서각오하고라도 강행할거 같으면 따라간댄다. 완전 공갈협박이따로없다. 아들들과 머리맞대고 작전에 들어갔다. 작전명**곰팅이 물귀신작전 우리보내놓고 아빠혼자 방콕에서 즐기는 용납할수 없다. 작전결과 * * 7월31일 오전10시 중산리도착,법계사로 올라 천왕봉찍고 장터목에서 비박후 아빠 하산시켜드리고 우린 논스톱으로 성삼재까지하산목표달성.. 드디어 해는 떠오르고....
**오전 11시20분 중산리도착
**법계사갈림길을 오르다 만난 배암..도망도 가지않고 한참을 째려보고있다 .저걸그냥 사주를 맹글어 한국호에 실어보낼까보다..
** 1시40분로타리산장 도착,접속경로가 불편에 한가한 풍경
**이번에도 법계사 경내구경은 생략
**개선문에서 바라본 지리산천왕봉
**일명 하늘샘..암반수에 흐르는 물맛이 ...죽인다
**동자꽃이 활짝피었네
**오후4시10분 천왕봉도착..천왕봉쯤이야..가소롭다는듯이 웃고있는 큰넘
**힘들게 오르니 천국이 따로없네,
**구절초가 벌써 나왔나??
**특공대도 아닌것이 아빠 앞에서 등산화 매는요령을 한참 설명하고 있네
**벌써부터 비박할 생각에 마음이 무거운가보다..비박의 참맛을 모르는구만
**추위에 잠못이루고 이렇게 뜬눈으로 별헤는밤을 보내야했다..
**자연앞에서 순수하고 맑아지는 아이들..잠한숨 못이루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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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하선경의 *지리산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연하선경
첫댓글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모두 다 소망하는 일을 이루셨네요...더위에 고생은 하셨어도 많이 행복하셨죠?
산은 오르고 올라도 또 부족한듯 항상 빈 마음을 채워주는것 같네요^^
뱀? 으
저도 배암은 질색이지요^^ 하지만 가만히 지켜보면 참 신기해요..
넘 행복한 가족이네요~~~ 함게 산에 오를수 있는 행복은 아무나 가지는 행복이 아니죠~~~
그렇지요..힘들고 지칠때 가장 소중함을 느끼죠..가족이란
가족과 함께하신 종주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감사합니다..
담에 저도 딸래미와 아들 놈 델고 종주 할깁니다. 부럽습니다,
저두 첨에는 아이들 데리고 다닐때 조금은 무모하지 않았나 싶었는데 지금은 그 어려움이 경험이되어 여유로운 산행을 즐기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