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풍경의 감사일기(2022.12.20.)

1. 새벽 영어공부를 정시에 시작하고, 열심히 참여하였음에 감사한다. 2. 아침에 서둘러 유연근무 시간에 잘 맞추어 출근하여 여유있게 출근도장 찍을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3. 남편이 내일 갑자기 본인 친구들 송년모임이 부부동반으로 바뀌었다고 하였으나, 내 일정이 복잡함을 이해하고 혼자 가기로 협의해 줌에 감사한다. 4. 오늘 12월 12일 합격한 KPC 인증서와 인증번호가 나왔다. 나의 지난 1년이 한장의 종이에 압축되어 있는 느낌.나의 KPC인증번호를 활용하여 앞으로 많은 동료와 고객들을 도울 수 있게되어 감사한다. 5. 오늘 점심시간에 부장급 이상 고참 여직원 4명이 연말기념으로 능이버섯오리탕을 함께 먹었다. 회사에서 답답했던 일을 목놓아 성토하며 살코기는 뜯어 먹고, 시원한 국물은 두번이나 보충하며 마셨다. 겨울에 어울리는 보양식이었고, 함께 열심히 일하는 전우의 느낌에 감사한다. 6. 이번 금요일 방문할 기관장과의 협력방안 초안을 완성하여 NGO 임원진들에게 검토 요청하였다. 기간내 초안을 작성하였음에 감사한다. 7. 오늘 32년 근속하고 올 연말로 정년퇴임하는 동료의 기념세미나가 있었다. 재치있는 추억정리와 정년후 계획하고 있는 야심찬 실크로드 여행계획을 들으니, 헤어지는 슬픔보다 희망찬 앞날의 계획에 박수를 보내게 되었다. 동료의 건강과 여전히 싱그러운 꿈에 감사한다. 8. 퇴근 후 그룹 송년회가 있었다. 간만에 전 그룹원을 만나 기뻤다. 각자 1년간 기억에 남았던 일을 나누고 재미있는 건배사도 많이 들었다.  나는 2025년말에 정년인데, 이번에 새로 들어온 신입이 자기는 2052년까지 다녀야 한다고 하여 빵 터졌다. 오래지 않아 인생 2막을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한다. 9. 작년에 평가문제로 부딪쳐서 가급적 만나기 싫었던 부하와 하필이면 같은 테이블에 앉게 되었다. 입맛 떨어지겠다 싶었는데, 다행히 소화에는 지장 없었다. 나의 튼튼한 위장에 감사한다. 10. 송년회지만 차를 끌고 집에 가기 위해 술을 안먹을 결심을 했고, 끝까지 잘 지켜 무사히 자가운전하여 귀가하였음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