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복지관 관장 업무일지 365>
제 첫번째 책, <복지관 관장 업무일지 365>
부제 '지역사회에 인사하고 감사한 일 년 기록'
김세진 선생님께서 잘 만들어 주셨고, 푸른복지 양원석 선생님께서 출판해 주셨습니다.
아래는 김세진 선생님의 책 소개입니다.
고맙습니다.
복지관 관장은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복지관 관장의 일 년 업무 일지를 공개합니다.
인천 논현종합사회복지관 최장열 관장님의 지역사회 인사와 감사 기록을 모았습니다.
지역사회 두루 다니며 인사한 생생한 기록을 소개합니다.
이 기록을 읽으면 복지관 관장은 누구이고,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할지 그려집니다.
나아가, 복지관은 어떤 곳이며 어떻게 일해야 할지도 생각하게 합니다.
2019년 1월 1일부로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논현종합사회복지관 관장에 임명되었습니다.
2009년에 처음 숭의종합사회복지관 관장으로 일했으니 만 10년 만에 다시 관장이 된 것입니다.
종합사회복지관에서 다시 일할 기회가 되어 정말 감사합니다.
다시 관장이 된다면 어찌 일해야 할까? 많이 고민했습니다.
하고 싶은게 참 많은데 그중 하나를 공유합니다. 바로 '관장의 지역사회 다니기'입니다.
논현복지관의 정식 직원은 관장 포함 16명입니다.
관장을 제외하고 입사순으로 15명 직원이 돌아가면서 매일 관장이 꼭 찾아뵙고 인사드릴 분을 추천하면
매일 추천받은 분을 뵈러 지역사회로 나가는 것입니다.
직원들 입장에서는 3주에 한 번씩 관장과 지역사회를 나가게 될 것이며,
그렇게 매일 1년을 실천한다면 52주 동안 약 250곳을 방문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추천한 직원과 관장이 같이 갑니다. 차량을 이용한다면, 운전은 제가 할 것입니다.
오가는 길이 직원에게는 분명 부담이 될 수도 있겠지만, 자연스럽게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는 기회,
직원들 입장에서는 관장과 대화할 기회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왜 하는지 분명한 이유가 있으며, 어떻게 하는 것인지 분명한 방법이 있습니다.
복지관에 찾아오시는 분께 정중히 인사하고 잘 맞이하는 것도 당연하지만,
제가 지역을 잘 모르기도 하거니와, 관장에 꼭 찾아뵙고 인사드릴 분을 직원이 추천하면
그렇게 찾아뵙고 인사드린다면 많은 시너지 효과가 있을 듯합니다.
- 책 속 '첫 마음' 가운데
저자 소개
최장열
현 인천 논현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전 인천 숭의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전 지역아동센터 인천지원단장
전 한국사회복지법인협회 기획실장
책 소개
A5 크기, 612쪽
내지 : 그린라이트 80g, 표지 : 앙코르지 190g
ISBN 979-11-6335-039-2
가격 : 10,000원
책 속으로
1월 18일 업무일지 가운데
2019년 1월 1일 자로 입사하여 1월 2일부터 오늘까지 13일째
직원들의 추천을 받아 매일 지역을 다닌다고 했습니다. 복지관은 직접 돕는 곳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복지를 이루기 위해 거드는 곳이고,
그렇기에 지역사회를 잘 알아야 부탁할 수 있다는 것을 구체적 예를 들어가며 설명했습니다.
지역사회를 잘 알 수 있는 방법이 ‘인사’입니다.
1월 22일 업무일지 가운데
복지관이 하는 일을 설명해 드릴 때마다 복지관이 좋은 일을 많이 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복
지관은 지역사회가 복지를 이루게 거드는 곳이라고 했습니다.
‘일방적으로 주는 복지’란 패러다임을 바뀌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차장님은 당연하며 맞장구를 쳐주었습니다.
3월 6일 업무일지 가운데
지역 내 주민들의 봉사회 및 LH의 안내문을 보면서 복지관이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지역사회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복지관은 그 핵심 역할인 더불어 살게 돕는 일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지역을 부지런히 다니다 보면 이런 귀한 분들을 만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시간을 내어 가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7월 16일 업무일지 가운데
지역아동센터 정원이 다 차서 지금은 대기인원을 받는다고 하시며,
특별히 중학교와 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부모님들은 센터에서 봐주기를 원하고 사춘기로 접어든 아이들은 센터에 있기 싫어한다고 하시며
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절실하다고 하셨습니다.
남촌동 지역에는 아이들이 놀만 한 공간이 별로 없다는 말씀도 들려주셨습니다.
이런 아이들을 위한 복지관과 지역사회의 준비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앞으로 계획하는 복지관 단기사회사업 중 한 팀을 남촌동 아이들을 위해 실시하면 좋겠다고 혼자 상상했습니다.
11월 26일 업무일지 가운데
김장김치를 나누는 시간이 짧게 배정되어 김장김치를 배달하는 수준입니다.
어르신들을 뵙고 인사만 드리고 나오니 참 아쉽기도 했습니다.
어떤 어르신은 어떻게 관장님이 직접 다니시냐고 저를 알아보시기도 하십니다.
지역사회 만나기를 통하여 방문하였던 가정도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내년에는 이렇게 김장을 나눠야 할지 생각합니다. 이렇게 배급하는 방식은 고민입니다.
아파트에서 이웃이 모여 김장을 담그는 모습을 상상합니다.
그렇게 되도록 복지관이 부지런히 지역사회를 다니며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해야겠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하는 육체를 쓰는 일은 몸과 마음을 긴장하게 합니다.
직접 해보니 20여 년 전 복지관에 근무하며 지역사회를 다녔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관장이 되서 직접 하니 더 좋습니다. 관장도 지역사회를 부지런히 다녀야 한다는 소신이 맞다는 확신이 더욱 듭니다. 복지관 관장으로 일하는 동안은 몸은 조금 피곤할지라도 이렇게 더 지역사회를 다니겠다고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목차 가운데
첫댓글 축하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아는 관장님께 전부터 소개했고 어제는 구슬꿰는실 책방에서 주문하는 법도 알려 드렸습니다.
큰 도움이 될 겁니다.
그 관장님뿐 아니라 다른 관장님들께도, 관장만 아니라 중간관리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겁니다.
평 사회사업가들도 기관장에게 이렇게 해 보자고 제안할지 모릅니다. 기관장에게 소개할 사람, 함께 찾아뵙고 싶은 사람을 만드는 데 힘쓸지 모릅니다.
귀한 일입니다.
다만, 끝까지 사회사업 잘하시고 잘 사셔야 합니다.
책의 생명은 저자의 인격 언행 삶, 딱 그만큼인 것 같습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인격 언행 삶... 잘 살피겠습니다.
끝까지 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