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개월 전부터 강원도 3박 4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가 지난주에 출발하기로 하였으나
결국 아들놈이 태어나서 처음 감기에 걸려서 거의 2주동안 앓아누워서 집에서 꼼작없이 지내다
콧물 조금 남아있는 상태로 좋아지는 것 같아 계획없이 바로 쁘띠프랑스로 출발하였습니다.
평소 스포츠, 뉴스 외에는 크게 티비를 가까이 하지 않던 내가 우연히 다큐멘터리 형식의
"배우 김명민은 없다"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배우라는 직업이 편하게 놀고 먹는 부러운 사람들이라는
나의 편협했던 생각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던 김명민이라는 배우의 명 드라마 "베토벤바이러스"를
뒤늦게 디지탈티비로 찾아가면서 클래식에 대한 이유없는 거부감같은 것도 없어졌답니다.
그 베토벤 바이러스 촬영지로 소문났던 "쁘띠 프랑스"에서 제일 유명한 광장에서 보이는 건물들입니다.
건물의 설계를 프랑스 사람이 맡아서 했다고 하던데... 아주 이국적인 느낌이 나더라구요~
하지만 뭐... 그정도 뿐이였답니다.
우리는 아무 생각없이 그곳에서 1박을 하였지만 1박을 하면서까지 지내기는
무엇인가 조금은 부족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시설에 비해 숙박비가 비싸면서 방이 아주 좁고, 저녁에는 크게 할 것이 없는.... )
만약 제 동생이 그곳에 간다고하면 입장료내고 들어가서 구경하고
숙박은 주변의 멋진 팬션을 찾아가라고 하고싶네요!
또 서론이 길어졌네요.
이번에 찾은 맛집은 쁘띠프랑스에서 청평, 서울쪽으로 청평호수 상류에서 댐쪽으로 내려오다보면
오른쪽에 있는 약수터 식당입니다.
쁘띠프랑스에서 오전에 이곳저곳을 구경하다가 아침을 거르고 점심때가 되어져서 가까운 식당이나 가서 허기를 달래자!! 라고 무작정 들어간 곳인데 음식들에 아주 깜짝 놀랬답니다.
큰 나무에 간판이 가려져 거의 보이지 않아 식당이라고 지나치려다 왠지 끌리는 것이 있어 들어갔답니다.
정갈한 나물들과 깊은 맛을 간직한 묵은김치....
그리고 이 식당의 하이라이트라고 할수 있는 상큼한 돗나물(돌나물) 동치미랍니다.
새큼상큼하면서도 색다른 맛을 가진 돗나물 동치미 한숱가락 드셔보세요~
오늘 제가 시킨 메뉴는 손두부전골 2인분 이였는데 반찬맛을 보고 기대하면서 기다린 보람이 있었답니다.
묵은 김치와 민물새우, 버섯들로 맛을 낸 국물과 직접 만드셨다는 손두부가 입을 아주아주 행복하게
해주었답니다.
그런데 이 집의 주 메뉴는 손두부보다는 닭백숙, 닭도리탕이라고 하시던데...
(옆테이블에서 닭 백숙 드시던데 어찌나 부럽던지...... 다음에는 꼭 도전해봐야겠습니다. )
참, 백숙은 거의 1시간 정도 걸리니 미리 주문 하시라고 합니다~
주인 할머니께서 아들이 예쁘다고 뒤에있는 산에서 직접 도토리를 주어서 아침에 직접 만드셨다고 먹여보라고 서비스로 주신 도토리묵입니다. 아주~~ 지대로~~ 입니다~
첫댓글 가격이 인상 되었네요 ㅎㅎㅎ 맛만 좋으면 그만이지
처음 가본 곳이라 원래 가격은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음식 맛은 끝내 줍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요즘 닭가격이 올라서 거이 저정도 가격대입니다. 웬만한데는 거이 4만원이예요~ 울동네 근처라 요기 소개대니 참 좋네요~ 저두 한번 가봐야겠어요~
음식이 참 깔끔하게 잘 나왔어요~ 한번 가보시면 만족하실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