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부부는 그냥 친구로 몇년을 가끔 연락만 하면서 알고 지내다가
제가 중국에서 일하다가 한국으로 오면서 급작스레 친해지고 좋아지게 되어 2년 연애끝에 결혼을 하게 된 동갑내기입니다~
동갑이기에 많이 티격태격 하기도 하지만 워낙에 착한 신랑 덕에 크게 싸움 한번 없이 벌써 결혼 4년차에 접어 들었네요^^
저희는 처음부터 신혼은 충분히 즐겨야 한다면 2년 후에 아기를 갖기로 했고
아기를 가지려고 마음 먹은 후에는 제가 괜히 마음이 조급해져서 6개월을 전전긍긍 하다가 우리 아가가 와 주었답니다~
아기가 생겨서 행복했지만 마냥 좋지만은 않더군요...
입덧이 시작되고 먹는 것마다 토하고 바닥을 기어다니다가 입덧이 끝나고 하니 허리통증에 다리저림에 임신소양증까지...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단일제대동맥이라는 진단을 받아서 혹시나 아기에게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면서 열달을 보냈답니다.
다행히 딱 예정일에 정확히 맞춰서 아주 건강하게 2.8kg으로 우리 천사가 태어났어요~^^
초보맘인 제가 얼마나 진통이 와야 병원에 가야 하는지를 몰라서 집에서 진통주기만 체크하면서 5분이 되길 기다리다가
무언가가 흐르는 느낌에 병원에 가는 바람에 병원 도착 한시간만에 쑴풍하고 나와주었답니다 ㅋㅋㅋ
우리 천사가 태어나고 정말 정신없는 2주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이틀째...
저희 아가가 갑자기 열이 나기 시작했어요.. 근데 초보맘 초보아빠는 감기려니 하면서 아침이 되서야 소아과로 갔고..
신생아는 열이 나면 큰일이라며 바로 대학병원 응급실로 가라고 하셨어요ㅠㅜ
세브란스로 달려갔으나 자리가 없다고 2시간을 방치...ㅜ
결국 일산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에 18일 된 우리 아가를 놓고 와야 했답니다..
병명은 바이러스성 뇌수막염!!
그렇게 열흘을 오후 12시에 저녁 7시에 딱 두번밖에 아가를 볼 수 없어서 산모인 저와 신랑은 매일 홍은동 저희집에서 일산까지
아침 저녁으로 기도하며 울면서 다녔답니다...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나요ㅠㅜ 인큐베이터 안에서 그 작은 손과 발에 바늘을 끼우고 막 우는 아가를 안아 줄수도 없이 지켜봐야만 하는 마음이 어떨지 우리 엄마들은 이해하실꺼에요...ㅠㅜ
아가가 건강해 지고나서는 육아스트레스로 인해서 제가 갑상선에 혹이 크게 생겨서 수술을 하게 되고...
우리아가에게 6개월밖에 모유를 먹이지 못했답니다.
지금도 갑상선기능저하로 매일 약을 먹으면서 우리 아가와 함께 하고 있지만 그래도 우리아가가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고 기쁘답니다^^
참 다사다난한 시간들을 보내고 그렇게 엄마아빠 애간장을 다 녹인 요녀석이 지금은 너무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답니다~~
사고뭉치 개구쟁이 호기심 넘치는 겁없는 아가씨가 되어서 매일 여기저기 다니면서 사고치고 쿵쿵 넘어지고 부딪히면서
엄마아빠의 사랑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서 벌써 돌이 되었네요!!
점점 땡깡도 늘고 힘들긴 하지만 애교도 늘어서 행복도 늘어가네요~
저희가족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낼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릴께요^^
정말 돌잔치 준비를 하면서 한달여간을 매일 밤마다 아기 재워놓고 조그만 핸드폰에 의존해서 폭풍 검색을 하던 중에 만난
수자 드레스!!!
아기 낳고 살이 안 빠지고 오히려 더 찌고 있어서 스트레스 만땅인 저에게 ' 아... 이쁘다...넘 입고 싶다...' 라는
마음에 급 다욧을 하게 한 곳이 수자드레스였어용...ㅋㅋ
물론 지금도 몸무게에는 크게 변화가 없지만요 ㅜㅠ
돌잔치 준비도 정말 엄마에겐 어마어마한 스트레스와 일거리네요...
우리 아가의 첫 생일을 멋지게 근사하게 차려 주고 싶은데 생각만큼 쉽지가 않네요!
제가 우리 아가 돌잔치를 멋지게 잘 치뤄낼 수 있도록 꼭 세컨퀸 뽑아주세요^^
둘째를 낳아도 꼭 다시 수자드레스 입을꺼에요~ 그땐 좀더 날씬해져서 더 이쁜 드레스로요!!!
주위에도 많이 소개하고 후기도 잘 남길께요~ 약속 드려용!!
꼭 뽑아주실꺼라고 믿을께용~!! ㅎㅎㅎㅎㅎ
제가 계약한 드레스는 블랙미네입니다~ 그래서 세컨드레스는 블랙이 아닌 다른 톤으로 입고 싶어요~
제가 워낙에 하체뚱뚱이라서...
생각한 드레스는 티파니의 아침, 웨드애플잼 이였는데 혹시 저같은 하뚱족이 입으면 조금이라도 날씬해 보일만한
예쁜드레스가 있다면 추천해 주셔도 너무 감사할것 같아요^^
그럼 매일 매일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늘 번창하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