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뚜기들의 습격은
걍 하는 소리고 그래도 이번에는 내가 행사가 있다고 해서 여기 내터밭은 무사히 넘어갔다
돌아가는길에
내가 좋아하는 식혜 한통과 이거저거 먹거리를 쌓와 남겨두고 그렇게 모두 떠나가고
난 엇그제 절반쯤 뿌려놓은 제초재약을 마져 다뿌려내고서
올라가려는데
동생이 또다시 부른다
" 형님 ! 우리끼리 편하게 술한잔 해요"
" 그러자 "
그렇게 여유로운 시간을 갖고서 셋이서 술한잔하는데
제수씨가 또 한봉다리 먹거리를 쌓아서
" 올라갈때 가져가세요 "
" 밤에 심심할때 드시라고"
센베가자와 사발면등
음료수를 ..
전화가 울린다
열어보니 오늘 양주로 넘어가기로 약속했던 동생 전화다
" 형님! 어디세요?
" 아,! 미안 "
" 저 부동산 아우하고 형님집에 와있어요"
" 에고 미안하다 "
서둘러서 동생이준 물건 한보따리 메고 집으로 올라오니 하우스 카페에 앉아서
" 오신다고 해서 기달렀
는데 "
" 그래 미안하다 애엄마하고 일행들이 오는 바람에 그만"
" 커피한잔 해야지"
" 시원한 냉커피 한잔 주세요"
커피를 한잔 마시고 나서 내터밭을. 한바퀴 들러 보더니
" 형님 ! 예전에 농사일 해보셨어요?
" 아니 첨이지"
"형님은 농사박사 수준 인데요"
" 이런 하다보이 그렇게"
산적 동생은 양주에서 땅이 많아
부모님 돌아가시고 집으로 들어와
농사도 짓고 또 현장일도 하는 부지런한 그런 아우였다
" 니농사에 비하면 애들 소꿉장난 이지"
" 암튼 참 이쁘게 터밭 가꾸세요"
" 참 딸기모종 준다고 했는데 "
" 어디에 있어요?
" 뒤켯에 있으니 "
뒤켯으로 돌아가 20여뿌리를 캐서 건네준다
" 형님 ! 그걸음도 한포 주세요"
" 저아래 있으니 "
소똥걸음 삭힌것도 한포 담아서 차에 싣어준 것이다
" 저 넘어갈께요"
" 미안하다"
" 낼 뵈요"
" 오케이"
그렇게 동생들을 보내고
하우스 천정을 보니 비닐이 삭아서 금새 뚫어질거 같아 그부분을 뜯어내고 거기에 맞는 비닐을 가져와 다시 천정공사를 하고나니 어느새 깜깜해진다
몰먹을까 생각하다
애들엄마 패거리가 가져다 놓은 김밥과 고구마를 들고 방안으로 향한다
오늘은 아래위 일하다 보니 운동을 못했던 터라
1시간 가량 땀삘삘 흘리면서 방안에서 골고루
전신운동을 끝내고 나서야 식사를 할수 있었다
요즘들어 걱정거리가 하나 생겨난 것이다
그것은 다름아닌 식사량이다
식사량이 너무 줄어서 그런가 살이 오르지 않은다
가끔만에 보는 사람들 한마디씩 하는말
" 살이 너무 빠졌다"
아니 몸무게는 별차이 안나는데
그런소리를 자주 듣는다
작년 박여사 돌아가시고 코로나에 걸려 한열흘 개고생 하고
몸무게가 왕창 빠졌다가 다시 원상태로 돌아왔건만
여전히 말랐다고 하니
참 ...
걍 무턱대고 무식하게 먹어야 할까?
첫댓글
올 만임니다~^
살 빠지는게
소원인데요
절때루 안빠져요
4월 초에 감기걸려서
4월 말에 좀 낳았거등요
감기때문에 3 킬로 빠졌어요
뱃살이 빠져야 돼는데
얼굴이 맛이갔내요 ~^
독립군인데 말랐으면 어떻고 살 쪘으면 어때요.
걍, 되는 데로 사슈. 남들 조딩이는 신경 끄고.....
모, 장가갈 일도 읍쓸 텐데(낼모레면 70인데두 장가 가나?), 지랄들이야! 시부랄!
쉿~시인님이 뭔 욕을 시적으로 하신데요~
전에 보니
닝기리도 뭐라 하던데~요~^^
ㅋㅋㅋ 웃어도 되는거 맞나?..
살을 빼는것 보다 찌는 것이 더 어렵다??
여기서 이러시면 짱돌 맞아요~~ㅎㅎㅎ
어쨌든 부럽습니다~
요즘 오랍뜰 농사에 힘쓰니까 빠지겠지 걱정마러야 근육만 있음돼여
ㅎ
쌀빠지마기운이없어
고생하십니다
잘드시고 건강하세요
운동을 늘 빠트리지 않고 하시니,
비록 체중은 빠졌다 하더라도 단단한
근육 유지는 그대로 일 듯 싶습니다. ^^~
보기는 늙어보여도 조금 야윈듯이
날씬하게 사는게 낫지 않을까요
일부러 뺄 필요도 없지만 억지로 찌워서 배불뚝이로 사는거 보담은 그게 건강에는 나을듯합니다
나도 제주도에서 돌아오니 살도 빠지고 새까매졌어요 거울보면 쫌 비참하네요
ㅎ살빼는게 엄청 더 힘들어요ㅎ
60을 넘겼더니 당쵀 요 살들이 달라붙어 나갈생각을 안햐
지금처럼 농사짖고 운동하면
건강은 무리없을듯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