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처남과 이별을 해야 하는가 봅니다... 삶이 이렇게 힘든 줄 알았으면 태어나지 말 것을 이라며 감히
하나님을 원망도 해봅니다. 힘든 삶이었지만 겨우 육십 년을 채웠는데 자식과 부모님을 남겨두고 혼자
떠나려 합니다. 지난 화요일 보호자가 필요하대서 퇴근 후 종합병원 영상의학과에서 듣게 된 큰처남의
췌장암 소식에 집사람은 그 자리에서 오열합니다.
이미 주변 장기는 물론이고 림프절과 척추까지도 전이가 되어 외과의사인 카친 드니로님과 수차례 통화
했지만 답이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작 환자 본인에겐 암에 걸렸단 사실을 알리지 못해 의사선생님
께서 췌장암이 주변까지 많이 전이되었음을 이틀 전에 힘들게 직접 알려주셨습니다. 형님이신 큰처남의
회한(悔恨)의 눈물을 봅니다.
연로하신 장인어른과 장모님께서 아시면 충격으로 돌아가실까 봐 전혀 알릴 수가 없습니다. 닷새가 흐른
오늘 오전, 밑바닥까지 가라앉은 마음을 달래보고자 잠시 적둥이에 올랐지만 달리는 내내 어둡고 암울한
생각이 떠나질 않습니다. 많이 늦었단 걸 알지만 대한민국 최고라는 아산병원 종양내과에서 진료는 받아
봐야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아 연휴가 끝나고 집사람과 작은처남이 형님과 함께 서울로 갑니다.
눈앞에 닥친 난관을 어떻게 풀어갈지 몰라 헤매고 있습니다. 문득 3년 전 작고하신 카친 故 김수로님
(김길중님) 생각에 잠깁니다. 췌장암으로 生을 마감하기 전 할리에 올라 한겨울 춘천 호반을 달리셨죠.
카친 여러분께서 많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셨지만 그해 봄, 벚꽃이 필 무렵 소천(召天)하셨습니다.
제게는 마음속 카친으로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하나님!! 세상에 힘들고 가난한 자, 병든 자 모두에게 구원의 축복을 내려주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친형 같은 큰처남이 몇 달 후에 떠나기엔 미련이 너무 많아 그럴 수가 없답니다. 부디 몇 년 아니 1년
만이라도 더 세상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許해주시길 간절히 간곡하게 기도드립니다...
- 기도가 하늘에 닿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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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과 큰처남이 함께 찍은 53년 전 사진입니다. 자식을 앞세운 부모의 심정은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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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어느 카페에서 혼자 이런저런 생각에 잠겼습니다. 제대로 살아온 게 맞는지 라는 회의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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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편하고자 그냥 습관적으로 찍을 뿐... 시간을 때워보지만 전혀 편해지지 않는 마음에 한숨만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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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곧게 뻗어있지만 순탄하지 않은 현실에 더 힘든 내일이 올까 두렵기만 합니다... 휴!!
새해 가슴 아픈 사연을 접하게 되네요. 아무쪼록 희망의 끊은 놓치 마시고, 기적을 바랍니다.
형님과 형수님! 집안의 모든분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거워야 할 명절 연휴에 괜히 이런 글을 올렸나 싶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지만 형님이 통증 없이 보냈으면 합니다. 췌장암은 통증이
말도 못하게 심하다는데... 걱정됩니다. 명절 연휴 마무리 잘 하시길요.
아..췌장암 ㅠㅜ 위로의 맘 전합니다 그래도 희망이란게 있잖아요..좋은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이미 간도 전이가 되어 늦은 줄 알지만 희망은 버리지 않으려 합니다.
지금 병원 가는 중입니다. 위로의 댓글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황망한 이 상황을 그 어떤
언어로도 위로가되드릴수
없다는걸 알기에 그저 마음만
아픕니다...
기적이란걸 믿어보면서
주식1004님과 사모님 부디
힘내시길요 ~~~
여러 가지 알아본다고 이제 카페에 들어왔네요.
명절 연휴 잘 보내셨습니까? 즐거워야 할 그리고 국회청원 관련 글이
많이 올라오는 중 이런 글을 올려 송구스럽습니다.
좀 더 많은 정보도 알고 싶기에 올린 것이니 양지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힘든 시간이지만 겪어야 하기에 시간이 약이라 생각합니다.
위로의 댓글 감사드립니다.
남의 일 같지 않다는 말을 세월을 보내며 절감하게 됩니다.
사모님께도 천사님의 깊은 위로가 필요 하겠네요.
글 읽는 동안만 이라도 기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生老病死 인생의 순서를 다시금 생각해봅니다.
生과 老 사이에 행복하지 않으면 기회가 없는듯합니다.
열심히 산 것 같은데 과연 행복한 건지 돌아봅니다.
연휴 마무리 잘 하시길요. 고맙습니다.
환자분 당사자의 고통은 누구도 대신하지 못하겠지요
그 곁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안타까운 가족 또한 얼마나 힘드실까요
모두 힘내시고 이겨내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한황제님
건강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지만 아직 금연하지 못하는 愚를 범하고 있네요...
삶이 뭔지 돌아보는 지난 일주일입니다.
참으로 안따까운 알입니다 부디 기적이 일어나길 기원합니다 힘내십시요 주식1004님
늦게 답글 답니다.
겁게 보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마도 이틀은 
리시지 않았을까 하는...
연휴
이미 늦은 걸 알지만 이것저것 가릴 처지가 아니라서 정신이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에휴 힘 내세요...
1004님도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건강이 최고지 뭐 있겠습니까
좀 전에 귀가해서 카페를 열어봅니다.
퇴근 후 병원 가고, 집사람은 하루 두어 번 병원에 들락거립니다.
건강... 참 쉽지 않습니다.
늘 잃고서야 후회하게 되죠. 고맙습니다.
1004님 가족의 간절한 기도가 하늘에 상달되어 치료의 기적이 일어나길 기도드립니다.
명절 즐겁게 보내셨습니까?
즐거워야 할 명절이지만 우울하게 보낼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오늘 처가 부모님들께서 아시고는... 참
힘든 시간입니다. 감사합니다.
천사님 글을 보니 마음이 아프네요 ,,,
세상사 다 부질없는데 말입니다 ,,,
천사님 큰처남님 부디 사시는동안 고통이 없었으면하고 소망합니다
사모님 많이 챙기시고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명절 잘 보내셨습니까?
지난 몇 년간 우환이 겹치는 것 같아 힘든 시기를 보냅니다.
건강에도 문제가 생기고 하는 걸 보면 그럴 나이가 됐다는 신호겠죠...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금주도 즐겁게 보내십시오.
@주식1004 아픈사람도 힘들지만 지켜보는 사람도 그 만큼이나 힘들지요 사모님 건강도 챙겨주세요, 새 해 부터는 다 잘 될겁니다
@하리로 지난 일주일은 무엇보다 황망함에 많이 힘들었네요.
삶이 무엇인지 또 돌아보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천사님! 안녕하시죠~
저는 이번 설에 장모님(향년 88세) 상을 당해
울산 처가에 갔다가 오늘.. 집에 왔습니다.
한 5년간.. 자손들의 극진한 보살핌 속에
요양원서 편하게 계시다 천수를 다하셔서 그런지
처가 식구들이 심하게 애통해 하지않은게 그나마
살짝 위로가 되네요.
처남 되시는 분이 쪼록 잘 치료 받아서
좋은 결과가 있으면 고맙겠지만
혹여 그렇지 못하더라도
너무 상심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인명은 재천이니까요...
이제 봤습니다.
명절 연휴에 빙모상을 당하셨군요.
먼저 위로의 말씀 전합니다.
삼가故人의冥福을빕니다
집안에 힘든 일이 처음인지라 많이 당황스럽습니다.
부모님 네 분 모두 계시기에 아직 마음의 준비도 하지 않았는데,
갑작스레 큰처남의 좋지 않은 소식을 접하게 되어 뭣부터 해야는지 헤매는 중입니다.
위로의 말씀 감사드리며,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