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키운 브라질 월드컵, 출전만 해도 100억원

[sunnyoung]

입력 : 2013.12.07 07:46

[총상금 4년전보다 37% 오른 6096억원… 우승팀엔 370억원]

한국, 16강 오르면 111억원… 8강까지 가면 164억원 받아
32개국에 주는 상금뿐 아니라 출전 선수들의 소속 클럽에도 약 740억원 지급하기로

2014 브라질월드컵 축구대회의 총상금이 4년 전 대회보다 37% 늘어난 5억7600만달러(약 6096억원)로 확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6일(한국 시각) 브라질의 코스타 두 사우이페에서 재정위원회를 열고 내년 브라질월드컵 상금 내역을 승인했다. 우승 상금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3000만달러·약 318억원) 때보다 500만달러 증가한 3500만달러(약 370억원)이다. 준우승팀은 2500만달러, 3위팀은 2200만달러, 4위팀은 2000만달러를 받는다.

8강에서 탈락한 4개 팀은 각 1400만달러, 16강에서 탈락한 8개 팀은 각 900만달러, 조별예선에서 탈락한 16개 팀은 각 800만달러를 받게 된다. 본선에 진출한 32개국에 상금으로만 3억5800만달러가 돌아간다.

내년 브라질월드컵 우승 상금이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때보다 500만달러 증가한 3500만달러(약 370억원)로 정해졌다. 총상금 규모가 늘어나면서 한국은 내년 본선 진출로 이미 950만달러를 확보했다. 사진은 남아공월드컵에서 우승한 스페인 대표팀의 모습. /AFP, 그래픽=유재일 기자

상금 외에도 본선 진출 32개국에는 출전 준비비(preparation fee)로 각 150만달러(약 15억8000만원)가 주어진다. 출전 선수들의 소속 클럽팀에 총 7000만달러(약 740억원), 부상을 입은 선수의 소속 클럽팀에 총 1억달러(약 1058억원)가 보상금으로 마련돼 있다.

한국은 얼마를 손에 쥐게 될까. 본선에 진출한 한국은 상금 800만달러에 준비비 150만달러를 더해 950만달러(약 100억원)를 이미 확보했다. 16강에 진출할 경우 상금과 준비비 1050만달러(약 111억원), 8강까지 오를 경우 1550만달러(약 164억원)를 배당받는다.

월드컵을 앞두고 각국의 축구협회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내걸고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독일축구협회는 지난달 "성과에 걸맞은 보상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며 대표팀 선수 1인당 30만유로(약 4억3000만원)를 브라질월드컵 우승 포상금으로 내걸었다. 지난해 유럽선수권과 같은 수준으로 합의했다고 한다.

8강에 가면 선수 1인당 5만유로(약 7200만원), 4강에 진출하면 10만유로(약 1억4400만원), 결승에 오르면 15만유로(약 2억1600만원)가 주어진다. 16강 이하는 포상금이 없다. 역대 4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이란 대표팀의 경우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 포상금으로 총 5000만달러(약 529억원)가 선수단에 수여됐다. 선수 1인당 외제차 1대씩을 추가로 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 포상금으로 대표팀 선수들을 기여도에 따라 4개 등급으로 나눠 1인당 4000만~1억원을 지급했다. 본선 결과에 따른 포상금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때는 16강에 진출한 대표팀 선수들에게 1인당 최고 1억7000만원의 포상금이 전달됐다. 8강에 올랐다면 1인당 최대 2억7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었다.

[권태완]

완 죤히 머니잔치넹 !
도박 월드컵 ㅋ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