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사과나무나 떡갈나무와 같은 속도로 성숙해야 한다는 법칙은 없다. 그가 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봄을 여름으로 바꾸어야 한단 말인가?" 미국의 철학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저서 '월든' 중의 한 구절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소담스럽게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일지도 모릅니다. 그런 우리가 사과나무나 떡갈나무처럼 성장할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심지어 사과나무와 떡갈나무도 서로 조금 다른 방식으로 성장합니다. 그렇게 숲 속에는 모두 다른 걸음들이 있습니다. 산의 기슭에는 언제나 봄이 먼저 옵니다. 때로는 정상에 아직 겨울이 머물러 있기도 합니다. 같은 산인데 두 계절을 사이좋게 지니기도 합니다. 멀리서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여기와 저기가 다르고 저기와 거기가 다릅니다. 그리고 그 다름이 한데 모여 아름답고 장엄한 산을 이루게 됩니다.
여느해와 다른 광복절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국론 분열의 정점을 목격하고 있으니 마음 둘 데를 몰라 어수선하네요
우리는 종종 다른 것을 틀린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와 다르다고 외면하거나 비판할 것이 아니라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 때 세상은 아름다운 균형을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