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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5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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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흐린 기억 속의 그대..........................호접몽을 꿈꾸며......................
천량성 추천 1 조회 275 23.05.08 17:11 댓글 1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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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05.08 17:34

    첫댓글 '초우(初虞)를 검색해보니 놀랍게도 첫 번째 제사를 지낸다는 뜻'
    저도 패티 킴의 '초우'를 즐겨 듣던 한 사람인데
    오늘에서야 '초우'의 뜻을 제대로 알게 되네요.

    중학교 때, 처음 이발관에서 접했던 김소월의 시 '초혼'은
    제목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시가 마음으로 다가와 수없이 읽고 또 읽다 보니 외다시피했지요.

    '초혼(죽은 사람의 혼을 부름)'이 '죽은 사람의 혼을 부른다'는 뜻이라는 것도
    요 근래에 들어와서 알게 되었죠.
    문학 주변을 평생 서성이는 놈이 사실은 부끄러운 얘기죠. 그 만큼 공부를 게을리 했다는 소리이니.....

    긴 글 읽고 마무리는 제 시 한 편으로 합니다.


  • 23.05.08 17:27

    어머니 생각 · 3(성묫길)

    ---------------------------- 박 민 순


    소싯적 꿈을 키우며 자란
    고향 어귀에 다다르면
    마중 나온 바람이
    부모님 사랑처럼 온몸을 감쌉니다

    살아가기 바쁘다는 핑계로
    가물에 콩 나듯 찾아뵈니
    죄스러운 마음으로 큰절 올립니다

    아버지가 소 몰며 쟁기로 밭 갈면
    새참 내오시던 어머니
    그 서낭당 밭머리에
    생시처럼 다정하게 누워 계신 부모님

    평생 다툼 한번 없어
    금실 좋기로 소문났는데
    먼저 가신 아버지
    16년 만에 어머니 만나셨으니
    하늘나라에서지만 얼마나 반가웠을까?

    숨바꼭질하던 느티나무 지나
    고향 떠나올 때
    등 뒤에서 부는 바람은
    부모님 온기처럼 살갑습니다.

  • 작성자 23.05.08 17:32

    감동적입니다.......................
    8남매에서 자란 저에게는 일상다반사가 많았지요.
    추억을 추스리고 추억으로.그리움으로 사는거 같습니다.
    무념무상으로 좋은날만 기원합니다.^*^

  • 23.05.08 17:36

    @천량성 저는 11남매(7남 4녀)의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지금은
    부모님은 물론이고
    11명 중에서
    2남 2녀만 남고, 7명은 저 돌아오지 못하는 강을 건너가셨습니다.

  • 작성자 23.05.08 17:39

    @박민순

  • 23.05.08 22:05

    참, 오랜만에 천량성님 글을 만나
    너무 반갑습니다.
    어버이날 의미 깊은 글을 읽고 눈시울이
    적셔 집니다.
    노래에 얽힌 사연들도 지금 알았네요
    색다른 삶의 이야기들을 풀어내시는
    남다른 글의 의미들~
    고맙고 김사히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23.05.09 12:29

    고맙습니다.
    카네이션 달아주는 놈들도 없고.......................

    내가 달아드리려 해도 안계시고..............................

    조금 우울한 날이었지요.......
    글을 쓰며 부모님 생각하며 마음을 달랬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한날 되세요.^*^

  • 23.05.08 22:32

    오랜만에 들르셨네요 천량성님
    글 잘 읽고 갑니다.

  • 작성자 23.05.09 12:39

    고맙습니다.
    꽃들은 흐드러지게 피고 지고 하네요.
    오늘도 행복한 날입니다.

  • 23.05.09 09:17

    네 문학 재주 넘쳐 요

  • 작성자 23.05.09 12:40

    ㅎㅎ
    고맙습니다.
    언제나 행복한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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