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의 본질
나의 정신을 고양시키거나, 퇴보시키는 행위는 내 생각과 말과 행동이 결정한다. 이런 세 가지 의도가 있는 행위를 업이라고 한다. 세 가지 업은 내가 의도를 가지고 한 행위고, 이 행위는 과보라는 결과를 받는다. 이때의 행위가 원인이고, 이 행위에 관한 결과가 바로 인과응보다. 이것을 줄여서 과보라고 한다. 결국, 이 과보는 내 생각과 말과 행위로부터 나온 것이다.
그러므로 과보를 누구의 탓이라고 할 수 없고 온전하게 내가 일으킨 원인과 결과다. 이처럼 내가 행위에 따른 결과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면 나는 선한 사람으로 거듭나 수행을 하거나 깨달음을 얻을 수가 없다. 왜냐하면, 과거에 무수한 세월을 사는 동안 나쁜 일도 많이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악업의 과보 때문에 선한 일을 할 수 없지는 않다.
왜냐하면 나는 과거의 악업도 있지만 선업도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선심도 가지고 태어나고 불선심도 가지고 태어나서 선한 일도 하고 악한 일도 해서 선한 과보도 있고 악한 과보도 있다. 누구나 반드시 악한 일만 하거나, 반드시 선한 일만 할 수 없다. 만약 과거에 악업이 많고 선업이 적다면 지금 새로 선한 마음을 내서 수행을 시작하면 그간의 악업을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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