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동서울 버스 터미널에서 강릉가는 고속버스를 타야했는데 비가 많이 와서 택시를 타고 가려고 일찌감치 마음을 먹었다.
이렇게 일찌감치 택시 탈 생각을 하면 나는 전도용으로 내 책을 가지고 간다. 기사님과 이야기 하다가 내릴 즈음해서 저자 사인했다고 말하면서 책을 선물로 주는 것이 내 전도방법 중 하나이다.
어제 그래서리.. 책을 한권 가지고 택시에 타고.. 타자 말자.. 전도목적(?) 대화를 시작했다.
교회를 안 다니시는 분이라 해도 참 착하신 분들이 있다. 그런 분들이 교회 안 다닌다고 하면 "아... 너무 좋으신 분이라 저는 교회 다니시는 분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교회는 왜 안 다니세요?" 이렇게 말을 하면 아주 자연스럽게 교회 안 다니는 이유를 듣게 되면서 전도를 할 수 있는 것이다. ^^
여튼 어제 기사분은 교회 안 다니시고 아들이 결혼한지 3년인데 아직 손주를 안 낳아준다고 섭섭해 하시기에
터미널 내릴 즈음.. 책 사인해서 드리고 그리고 잔돈 받지 않고 인사말에 "교회 꼭 다니게 되시면 좋겠어요 그러시면 하나님이 손주 얼릉 보게 해 주실거예요 ^^)
복의 말을 빌어 드리고 차에서 내렸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전도할 때는 그 분들이 마음에 바라는 것들을 대화할 때 잘 들어 두었다가 헤어질 즈음 그 바라는 것이 잘 이루어기를 원한다는 복의 말을 남기는 것이 좋다.
차에서 내리면서 "예수님 끝까지 안 믿으면 지옥가십니다!" 이런 전도 방법은 좋지 않다 ㅋㅋㅋ
전도를 할 때는 부정적인 대화 법 보다는 (예를 들어.. 예수 안 믿으면.....)
긍정적인 대화 법이 좋다. (예를 들어.. 예수 믿으시면.. 이런 이런 일들이 좋아요 평강해 지실거예요 힘을 주실 겁니다. 일들이 잘 될겁니다)
여튼 어제도 이 우주보다 더 귀하다고 하는 한 영혼에게 복음의 통로가 될 수 있어서 감사 감사 ^^
"나는 생명의 향기!!"
사 무 엘 상 15 장
9 - 어찌하여 왕이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하고 탈취하기에만 급하여 여호와께서 악하게 여기시는 일을 행하였나이까
Why did you not obey the LORD? Why did you pounce on the plunder and do evil in the eyes of the LORD?"
탈취하기만 급하여... 하는 이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무엇에 그렇게 급하여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게 된 것일까?
사울 같은 경우는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못한 이유가 탈취하기에만 급하여 라고 성경은 말씀한다.
사울은 탈취하느라 급했지만
우리는?
우리는 무엇하는것이 그렇게 급하여 하나님 말씀을 듣지 않는 것일까?
사울같이 크게 불순종하는 일이 아니라 하더라도
우리는 무엇에 급하여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것일까??
내가 사역 30년을 하면서 아직도(?) 탈진.. 번 아웃 (burn out)이 없는 비결(?)이 있다 한다면..
아침에 일어나면 항상 이 말씀묵상을 하는 것에 대하여 타협(?)이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암만 바빠도.. 하나님 말씀 묵상하는 것 보다 더 급하게 여긴 것이 없다. (하나님의 크신 크신 은혜이다 ^^)
더 급하게 여길 것이 있을 것 같을때는 더 일찍 일어난다.
그래서 묵상을 먼저 하고 그 급해 보이는 일들을 해 나간다.
그래서.. 사실 나는 지금까지 남이 보기에 바빠 보일때가 있지만 (앗 항상 바빠 보이는가? ㅎㅎ) 내 스스로가 바쁘다.. 라고 생각한 적은 별로 없다. 스케쥴들이 많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스케쥴들로 인하여 내가 휘둘림 받은 기억은 거의 없다.
내가 내 스케쥴을 움직이지 내 스케쥴이 나를 움직이게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이다.
바빠도 분주해 보이는 것은 내 스타일 구기는 리더쉽이다 ㅋㅋ
나는 닭이 머리를 짤리고 여기 저기 정신없이 펄쩍 펄쩍 뛰는듯한 모습을 방불케 하는 분주함? 거부한다! ^^
나는 할 일이 많지만 그 많은 할일들이 나를 다스리게 하지는 않기를 힘쓴다.
얼마 전 "청소년 심리및 상담" 이 내가 가르쳐야 하는 새로운 과목인 것을 알게 되었다. 내 강의 계획안이 아직 안 들어왔다는 문자가 온 것이다.
아마 미리 알려 준 과목이었는데 내가 깜빡 했던 것 같다.
학교에서 새로 개설하는 학과인지라 다른 교수가 했던 강의계획안도 어떻게.. 참고 삼을 수도 없는 상황인데 개학이 바로 다음 주인 것이다.
이론 이론!!
부랴 부랴 유툽 들어가 보고 청소년 사역자들로 전문가(?)들인
임 우현 목사, 강 은도 목사 카톡 막바로 넣어서.. (다들 내 동상들인지라.. ^^) 누님 여차 저차 저차 여차... 청소년 상담에 대한 추천도서 내지는.. 노하우 얼릉 나에게 넘기라고 ^^
내 멘티 중 하나인 태규가 고려대에서 상담학 석사를 했다. 마침 청소년 상담자격 시험 본 교재들이 있다 해서 그거 보내라 하고...
또 다른 분들에게 도움 신청!
자료들을 급하게 모았다.
음... 왜 하나님이 나에게 "청소년 심리및 상담"학을 가르치게 하시는 것일까?
나는 그냥 상담실천학을 이번 학기 가르치고 리더쉽 가르치는 것에 주력하려고 했는데
청소년 상담?? 내가 배우는 것도 아니고 내가 가르치라니? 오 주여!!
바쁘게 강의계획안을 이리 저리 참고도서들을 보면서 만들어서 보냈다.
또 다른 거 뭐 하나 보내야 한다 해서리 어제 밤 수양회 설교 다 마치고 내 숙소로 돌아와서 그것도 다 작성해서 보냈다.
이렇게 주어진 모든 일들을 그래도 제 시간에 다 해 낼 수 있는 것은
나는 내가 매일 묵상을 우선 순위로 하기때문이라고 믿는다.
하나님 말씀을 듣는 것 보다 내가 더 급히 하는 것이 없기 때문에
급히 무엇인가 해야 할 때는 하나님이 다 도와 주신다는 것을 나는 너무나 많이 경험했다.
내가 이런거 해야 한다고 묵상 뒤로 해 놓고 이 참고 서적 저 참고 서적 보고 있으면
이렇게 급하게 내가 해야 할 모든 일들을 제 시간에 마치지 못했을 것이다.
지난번에는 넘 재미있는 일도 있었는데
교수들이 한 동일한 과목을 가르치는데 (이 학교는 기독교 재단 대학교인데 불구하고 신학과가 아닌 다른 과의 학생들은 90% 정도가 하나님을 안 믿는다고 한다.. 오 주여! 그래서 "기독교 생활"이라는 과목은 학생들의 필수 과목인데 이 과목을 통해서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예수님을 믿게 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대학 캠퍼스가 선교지인 것이다.
이 클라스에서 가르쳐야 하는 주제들을 한 과씩 이 클라스를 맡은 모든 교수들이 PPT를 준비해야 하는데
아니.. 나 요즘 수양회 설교 다니느라 얼마나 바쁜디(^^) 언제 강의 PPT를 만든단 말인가용??
그리고 나 아날로그 사람인지라 아직 PPT 강의용으로 만드는 거 못한다.
나는 강의할때 칠판도 안 쓴다. 그냥 말로 다 한다 ㅋㅋㅋ
그런데 PPT를 준비하라니..
어느 시간에 내가 그것을 다 할 것인가 말이다.
학교측에서 PPT 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그 쎔플을 지난 해 그 과목을 가르친 어느 교수님의 교재로 나에게 보내 주었는데
앗! 그 셈플에 온 주제는 바로 내가 PPT 만들어야 하는 그 주제가 아니겠는감?
얼릉 그 교수님 연락처를 받아내서 내가 그 PPT 똑같이 좀 쓰면 안 되겠냐고 했더니 흔쾌히 허락!!
다른 주제도 PPT 만들어 놓은 것 있으니 필요하면 다 쓰시라고!
오 예!!
급한 일이었지만 내가 묵상보다 더 급히 여긴 일들이 없으니
하나님이 이 일도 급하게 여겨지지 않도록 잘 해결해 주셨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 보다 (아침에 큐티) 더 급히 여긴 것이 아직은 없다.
가족의 일 역시 사실 더 급히 여기지 않은 것 같다 ㅋㅋ (중요시 여기지 않았다가 아니고 급히 여기지 않았다고 자신을 변호하고 싶다 ^^)
새벽에 일어나면 아내가 항상 묵상부터 하면서 컴퓨터 앞에 앉아 있어서리..
남편이 아침을 아주 가볍게 만들어서 묵상하고 있는 내 컴퓨터 책상 옆에 슬쩍이 두고 갈 때가 참 많이 있다.
남편 아침식사 챙겨 주는 것 급히 안 하니 남편이 내 아침 챙겨준다 ㅋㅋㅋㅋ (음.. 이건 좀 덕이 안 되는 간증 같긴 한데.. 뭐.. 나는 이렇게 살은 것 또 어떻게 하겠는공 공 공!!)
하나님 말씀 듣는거 보다 더 급할 거 없다.
돈 버는것? 돈 벌러 일찍 집을 나가야 하는가? 그래서 큐티 못하는가?
그 돈 벌어서 무엇에 쓸것인감유?
그 돈 없어서 가족이 다 길거리에 주저앉아야 한다 할지라도 하나님 말씀 먼저 들어라.. 이렇게 나는 말하고 싶지는 않다.
그것은 각자의 선택이 될 수도 있다고 나는 믿는다.
다른 사람과 하나님의 관계에 내가 콩나라 팥나라.. 이런 말을 거침없이 할 수는 없는 것 같다.
다 자기 속사정이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일단은..
주님 말씀 듣는 거 보다 더 급히 여기는 것이 없었으면 한다.
그러면 손해 보는 것 없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저는 솔직히 말해서 남편 없어도 애 없이 살 수 있다 해도
주님 말씀 없으면 저는 못살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해도 남편도 내 아이도 섭섭해 하지 않아서 저는 감사합니다.
모든 것에는 우선 순위는 있는 것 같습니다.
돈 많이 벌어서 주님께 영광 돌리는 것 좋은 일이지만 주님 싫어하는 거짓말 해서 돈 많이 벌어 주님께 헌금 많이 하는 것.. 주님 기뻐하지 않습니다.
가족의 화목 넘 중요하지요 그러나 가족의 화목 위해 주일날 교회 안 가고 놀러가는 것 자랑스러워 할 필요 없습니다.
주님 위해 봉사하는 것 싫고 남 도와 주는 돈 싫고 마냥 라라랄라 로로롤루 자기 행복하기 원하고
그렇게 하나님이 자기 행복하게 해 주었다고 간증하는 것..
하나님이 기뻐하는 간증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자기 행복에 시다바리 되어준 간증이 무슨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간증이 되겠습니까
"어찌하여 왕이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하고 탈취하기에만 급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게 우리가 급하게 여기는 것들은 모두 다 우상들이 아닐까 합니다.
우상을 잘 가려서 버릴 것은 버리고 태울 것은 태워 버리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하나님 말씀을 먼저 듣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그래서 저의 삶에 급한 어떤 것이 없습니다.
일단 주님과 시간을 먼저 보냈으니 어떠한 일들을 내가 오늘 해야 하더라도 주님이 도와 주시겠지요
저의 삶에 주님과 이야기해야 하는 것 보다 더 급한 일로 여겨지는 것이 없어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아침에 설교 말씀 90분 하면 저의 수양회에서 맡은 순서는 마칩니다.
이제 다시 또 서울로 올라가야 하는데 여기가 정동진 근처라고 하니..
키야!
이전에 멀어서 감히(?) 엄두를 못 낸 곳인데 기차로 서울 올라가면 동해바다를 주욱 보면서 올라 갈 수 있지 않을까요?
이 여름.. 저 휴가 단 하루도 못 갔는데 ㅋㅋ 오늘 정동진에 가서 기차를 타고 서울로 가는 편을 좀 알아 볼까요 주님?
그럼 오늘은 주님과 버스안에서 데이또가 아니라 기차안에서 데이또를?
아싸!!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앗 주님 오늘이 8월 25일이네요
제 호적 생일 ^^ 그리고 오늘 제 책 '마음속 두드림"이 출간 되는 날입니다. 책 출간되기까지 도와 주신 주님 감사! 모든 소명팀원들 감사! 출판사 모든 분들 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