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와 관련하여 숫자로 풀어 볼 수 있는 다양한 질문들이 있다. 질문에 대한 해답을 구체적인 수치와 시각적인 그림으로 나타낼 수만 있다면 우리말의 현재 위치를 한눈에 알 수 있지 않을까. 최근 국립국어원이 펴낸 ‘2014 숫자로 살펴보는 우리말’이 좋은 사례다.
‘2014 숫자로 살펴보는 우리말’은 책을 읽는 누구나가 한국어의 방대한 자료를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도록 숫자와 그래픽 등으로 시각화 시켰다. 책에 나온 인포그래픽 자료 일부를 발췌해 소개한다.

전 세계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언어는 7,100여 개에 달한다. 언어학자들은 이 중 3,000여 개가 2100년이 되기 전에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언어는 백만 명 정도가 사용하면 안정적으로 유지, 전승된다고 하는데, 한국어는 어떨까?
세계 언어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웹사이트 ‘에스놀로그’에 따르면 세계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남북한 주민과 국외에 거주하는 동포 등을 합쳐 모두 7천7백2십만여 명이며 모어 사용자 수로 보면 세계 13위를 차지한다고 한다.
2014년 현재는 약 8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우리말을 쉽게 읽고 쓰기 위해 만들어진 한글은 온라인에서도 그 위상을 높이고 있다. 전 세계 약 4천만 명이 인터넷에서 한글로 정보를 나누고 있으며, 언어별 인터넷 사용자 수로는 세계 10위에 해당한다.

‘훈민정음’ 어제 서문의 글자 수는 몇 개일까?
세종대왕께서 직접 지으신 ‘훈민정음’ 해례본 서문은 ‘자주, 애민, 실용’이라는 한글 창제 정신을 담은 한민족 최고의 명문이다. ‘훈민정음’ 어제 서문에 실린 글자 수는 모두 108자로 ‘108’은 불교적인 상징을 담고 있는 수이다. 이후 한글은 불경, 사서삼경, 성경 언해에 두루 쓰이며 한국의 정신문화를 풍요롭게 했다.
※ 국립국어원이 운영하는 ‘쉼표, 마침표.’에서는 《2014 숫자로 살펴보는 우리말》의 흥미로운 내용을 앞으로 여러 번에 걸쳐 소개할 예정이다.
※ 쉼표, 마침표. 바로가기
[인포그래픽 제공 =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