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도처가 단풍의 장면들로 채워지기
시작한다 이 좋은 가을에 특히 더~
형형색색, 색이 고운 적상의 단풍,
사무치게 반갑다 밀려오는 풍경에 작던
눈이 왕눈이 처럼 뻥튀기가 된다
어중간한 구경거리 찾으려 말고 이 길로 곧장
들어가 보라! 단풍 숲이 주는 편안함 속 나는
없고 풍광에 심취하여 걷고 있는 나그네만 있다
소박하며 고즈넉한 모습으로 단풍과 조화를
이루며 앉아 있는 산사, 마음을 번잡하게
하는 온갖 세상시름은 마음밖에 두라 한다
'저 아름다운 단풍잎이 다 떨어지면 어떻게 됩니까'
'나무 본래의 모습이 드러 난다네'
혹여 붙잡지 못한 인연이 있거들랑
저 단풍 속으로 흘려 보내 시게나
목조 기와가 추녀를 길게 늘여 무게감을
더하는 산사의 누각, 경치가 그윽하고
고요함이 천하에 으뜸이다
세상으로 부터 한참이나 들어 온 깊숙한 곳에
있는 절집, 반풍수도 알만한 그야말로
산자수명의 길지이다
보석같은 자연이 눈 아래 펼쳐지는 적상의
가을, 덕이 많아 너그럽다는 뜻의 저멀리
덕유산이 짙은 구름 속에 아른 거린다
욕망을 멈춘 나무들의 빛이 모여 어쩌면
저리도 아름다운지,,,세상사람 모두가 어울려
가을날의 숲 색깔 같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만!
조선왕조 472년간의 실록을 보관 했던
'적상 산 사고지' 강화도 정족 산, 봉화 태백 산,
평창 오대 산 사고지와
함께 우리나라 4대 사고지 중의 하나이다
적상 산 양수 발전소 건립으로 수몰되어
현재의 위치에 복원되어 전북도 기념물
제 88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인간을 매료 시키는 이 자연의 장엄한 화면 색깔,
찰나의 순간일 뿐이지만 과거를 추억하기에는
사진만한 것도 없기에,,,
어제의 단풍이 오늘은 낙엽지고 오늘 떨어진
낙엽은 자신이 태어난 뿌리로 돌아가니
단풍든 자리는 몰라도 태어난 자리는 안다
나이 탓인가, 이 좋은 계절 가을에 거 참!
첫댓글 좋은 글들과 함께 올리산 적상의 아름다운 풍광들에 푹 취해보네요
멋지게 취미활동 하시며 살아가시는 모습이 보기좋습니다.
적상산 단풍 즐감하고 갑니다. 항상 건강과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아름답게 편집하여 올려주신 좋은글.사진 감명깊게 감상하였습니다
행복과 사랑을 전하는 좋은하루 되십시요
적상산 단풍이 절정이네요 사찰과 시고지 소개글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