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74년 전 북괴의 남침으로 수도 서울을 빼앗긴지 3개월만에 수도 서울을 수복하고 환도식을 거행한 날입니다.
세기(世記)의 도박(賭博)으로 알려졌던 인천상륙작전은 찬란한 성공이었습니다.
인천상륙작전으로 74년전 어제(9월 28일)는 수도 서울을 다시 찾았고 오늘(9월 29일)은 부산 임시 수도에 계시던 이승만 대통령이 서울로 올라와 환도식(還都式)을 거행했던 날입니다.
9월 28일 서울을 수복한 美해병대 1사단 장병들은 여기저기 건물마다 성조기를 꽂으며 승리의 함성을 외쳤습니다.
다만, 한국 행정의 상징인 중앙청 만큼은 한국 해병대 박정모 소위가 태극기를 꽂았습니다.
9월 29일 오전에 맥아더 원수는 한강방어선을 시찰하고 동경으로 돌아간지 3개월 만에 김포 공항으로 돌아와 부산에서 올라오는 이승만 대통령을 영접하였습니다.
맥아더 원수는 이대통령에게 "각하께서 앞차에 타시고 국민들의 환영을 받으십시오."라고 하였는데 이대통령은 "아니오 오늘은 개선장군이 앞차에 타시고 우리 국민들의 환영을 받는 것이 원칙입니다."라고 양보하여 맥아더 원수가 앞장서 환도식 행사가 열리게될 중앙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서울 시가에는 여기저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어 살벌했던 전투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식장에서 먼저 맥아더 원수의 축사가 있었습니다.
"대통령 각하! 인류 최대의 기대와 영감(靈感)을 기조로 하여 싸워온 우리 유엔군은 자비로운 하나님의 가호 아래 한국 수도 서울을 해방시켰습니다. - 중략 -
대통령 각하! 수도 서울을 대통령 각하께 돌려드립니다. 저와 장병들은 이 순간부터 군무에 전념하고 모든 행정업무는 각하와 각하의 정부에 맡기고자 합니다."
75세 老大統領의 눈에서는 감격의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렸습니다.
이어서 이대통령의 답사가 있었습니다.
"압도적으로 우세한 적군을 무찌르고 승리를 획득한 귀관의 탁월한 지휘력에 심심한 사의를 표하는 동시에 영원히 감사의 뜻을 잊지않을 것을 맹서하는 바입니다. 우리 민족의 구원자로 온국민과 함께 장군을 사랑합니다."라는 답사를 마치고 맥아더 원수에게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