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는 사람의 성격이나 성품을 알기 위해 보는 경우도 있지만, 자신의 성격이나 성품은 자신이 알고 있다. 그런데도 사주를 보는 것은 자신이 의도하거나 꿈꾸는 것이 이뤄질지 아닐지를 알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꿈꾸는 것이 거창한 것 같지만, 크게 나눠보면 결국 부(富)와 귀(貴)이다. 여러 사주 책을 봐도 대부분 부자거나 신분이 높은 사람의 사주를 다루고 언제 부자가 되었고 언제 신분이 높아졌는지를 논하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부와 귀를 이루는 통로는 직업이다. 과거시대가 사·농·공·상의 시대로 직업이 단순했고 귀(貴)가 중심이었다면, 현대에는 사·농·공·상의 질서는 와해되고 직업의 수도 많고 양상도 다양하며 부(富)가 중심이 되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직업 선택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직면하는 중요한 선택의 순간이다. 그런 면에서 사주 분석을 통해 그 사람에게 맞은 직업에 대한 정보를 주는 것은 현대 명리학의 주요한 과제일 것이다.
사주를 통해 직업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은 사주의 격국과 관성의 유무이다.
아래 사주는 치과의사 사주이다. 양인격에 월간에 정인이 투간하고 관성이 없다.

1. 격국
甲 일간이 卯월에 태어나서 양인격이다. 卯未가 合이 되었으나 木국을 이루고, 양인이 合되었다는 것은 칼이 칼집에 들어있다는 것이니 合에 의한 해로움이 적다.
관성은 드러나지 않았다. 다행인 점은 학업이 이뤄지는 초년 대운이 辛丑으로 정관이 드러났다는 점이다.
인성은 월간에 癸 정인이 드러나 있다. 卯 양인 위에 癸 정인이 있으니 칼을 쓰는 면허를 얻었다고 볼 수 있다. 대운도 丑子亥戌로 흘러 정인이 세력을 얻는다.
재성은 년지에 未 정재가 있으나 卯未로 合하여 변색되었다.
식상은 년간에 丁 상관, 시간에 丙 식신이 투간하고, 丁은 未에, 丙은 午寅에 세력이 있다.
전체적으로 甲 일간이 卯월에 태어나 양인격을 이루고 월간에 癸정인이 있어 전문자격 분야 직업에 인연이 강하다. 관성은 드러나지 않으니 조직·직장 인연은 약하고, 아들 인연도 약하다고 볼 수 있다. 대운도 丑子亥戌로 인성이 득세하니 인성을 쓰는 분야의 직업이 원만하다.
2. 양인격이고 정인이 투간하니 전문자격 분야 직업 인연이다.
이 사주의 특성은 양인격이라는 것과 월간에 정인이 투간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관성이 없다는 것이다.
양인은 칼이나 무기이다. 양인이 격을 이뤘다는 것은 칼이나 무기와 관련한 직업에 인연이 강하다는 것이다. 그 양인 위에 정인이 있으니 전문자격과 관련한 칼이나 무기이다. 만약 관성이 있다면 칼과 무기를 들고 다니는 조직·직장에 인연이 될 것이다.
전문자격과 관련이 있는데 대운의 흐름이 丑子亥戌로 사람들의 활동력이 약해지는 구간이니 의료와 관련한 자격·면허이다. 만약 대운이 辰巳午未로 흐른다면 활동이 많은 구간이니 법무나 세무 등의 분야의 자격·면허가 될 것이다.
이 사주는 양인을 쓰는 자격·면허로 치과의사가 되었다. 양인이 있다는 것은 수술을 한다는 것이다. 이분은 개원 초창기부터 임플란트 시술을 하며 수술을 많이 했다.
3. 관성이 없으니 조직 사회와 인연이 없어 단독 개업의이다.
이 사주는 관성이 없다. 관성은 조직·직장이다. 즉 관성이 없으니 조직 사회나 무리짓기를 싫어한다.
치과의사가 되어 대학병원이나 큰 병원에 근무하거나 연합으로 병원을 차리거나 하기 위해서는 관성이 필요한데, 이 사주는 관성이 없으니 그런 것에 관심도 없고 인연도 없다. 단독 개업의이다.
남자사주에서 자녀별은 관성이다. 이 사주는 관성이 없다. 관성이 없다고 자녀가 없는 것은 아니고, 옛날 기준으로 아들이 없는 것으로 실제 딸만 여럿이다.
4. 양인격이라고 의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 공부를 잘해야 한다.
학업 성취의 정도를 판단하는 것은 이해력의 인자인 식신, 상관과 인내·노력의 인자인 인성을 위주로 살핀다.
이 사주는 년간에 丁 상관이 있고, 丁 상관이 未에 관대하여 세력이 있어 이해력의 인자가 아주 좋다. 그리고 인내·노력의 인자인 癸 정인이 월간에 드러나 있으면서 卯에서 장생하고, 대운도 壬寅, 辛丑으로 인성의 작용을 돕고 있다.
양인격으로 격을 이뤘고, 상관이 득세하고, 정인이 득세했다는 점, 그리고 대운도 정인을 돕고, 관성운에 있다는 점은 모두 학업 성취를 돕는 인자이다.
년간에 상관이 있고 월지가 양인이면 대체로 자수성가의 인자로 본다. 이 명주도 부모님이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가난한 농촌 출신인데, 공부를 잘해서 일찍 도시로 나와 자취를 하며 공부했고 지방국립대 치대를 졸업했다.
5. 원국의 陰의 기운이 없이 陽의 기운만 있으니 재물이 안 모인다.
이 사주는 양인격에 정인이 드러나고 대운이 丑子亥戌로 흐르니 의료분야 전문 자격의 인자로 치과의사가 되어, 인성운에 치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사주 원국의 일주와 시주에는 식신이 득세하고 있다. 식신이란 손발을 움직이며 여기저기 다니는 것인데, 대운의 영향으로 식신을 못 쓰고 있으니 늘 답답해한다.
더군다나 사주에는 陰에 해당하는 金이 없고 水의 기운도 약한 반면 陽에 해당하는 木과 火의 기운이 강하다. 금전이나 재물은 陰의 기운에 해당하는데, 원국에 陰이 약하니 재물 축적도 안 된다.
첫댓글 묘미목국이
기신이면 변질 대엇다고 할수 잇서나,,
길신이면 변질이 아니라 용신국을 형성하니 그릇이 크다고 할수 잇슴니다
이사주
목화통명격에 수재형임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江暉相暎 그렇군요
명리학의 최대 단점이 바로 그것이군요
이렇게 떡 치과의사라고 써놨으니 누군가 이 사주는 치과의사가 아니라고 반박이나 다른 직업성을 피력할수 없다는것이군요
이게 똥이니 똥이라고 보는것입니다
된장이라고 주장할만한 다른 방편이 없다는것이죠
그저 그런가 보다합니다
상담한사람이 치과라는데 어쩌겠습니까
양인격이 인성을가지고 식상으로 화하였다 함은 문관이 붓을가지고 시장으로갔다 정도하면 될까요 그럼 글쟁이가 될수도 있잖아요 치과 의사까진 정말 모를일같네요
卯월 甲목이 寅시에 나서 식신이 투간되었다. 목화통명에 식신이라 그 목적이 법대 또는 의대이나, 인간됨이 유순하여 사람다루는 법대보다 의대를 선택했으나 辛丑대운에 그 기세가 꺾이니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의대, 치대가 아닌가? 애초 목적은 아닐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