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으로 원전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활성단층 위에 건설된 고리 월성 등 원전이 안전할까 하는 문제다.
당장 가동을 중지해야 한다는 말도 들린다.
우리나라 원전은 진도 6.5까지 안전하도록 내진 설계가 되었다고한다.
그런데 이번 지진이 진도 5.9 , 그 뒤로 온 여진이 4.5를 기록했다.
진도 6.5라는 것은 설계상의 스펙이 그렇다는 것이고 실제로 6.5를 견딜지는 겪어봐야 안다.
그리고 스펙대로라 해도 진도 6.5를 초과하는 지진이 오면 답이 없다.
모두 조때는 것이다.
지진도 그렇지만 수명이 끝나는 원전은 어떡할 건가.
당장 고리 1호기가 설계시한을 8년이나 넘겨 연장가동중이지만 그것도 2017년이면 끝난다.
그러면 내년에 원전을 폐쇄해야한다.
불행히도 우리나라는 원전을 뜯어본 경험이 없다.
원자로를 해체해서 폐로하는 기술이 없다는 말이다.
지을 줄만 알았지 뜯을 줄은 모른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원전 철거방식은 세 가지다.
첫째 차폐격리방식, 원전 주변에 빙 둘러 성벽을 쌓고 거기에 수백만 톤의 콘크리트를 부어
묻어버리는 방식. 체르노빌 원전이 사고 후 이 방식을 썼다.
둘째 안전저장방식, 원전내부를 제염처리 하고 밀봉해서 방사능 수치가 내려갈 때까지
100년간 기다리는 방식. 하지만 긴 세월동안 그것을 관리해야하는 부담이 따른다.
지금 방폐장 관리방식과 유사하다.
그 긴 시간동안 관리업체가 지속될지도 불투명하고 100년동안 진도 6.5 이상의 지진이
안 온다는 보장도 없다.
셋째 원전해체다.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이는 높은 수준의 기술과 경험이 있어야하고
약 3천 톤의 고준위 방사능을 포함해 수만 톤의 방사능 쓰레기가 나온다.
원전의 철골, 콘크리트 등 건설자재 전부가 방사능 폐기물이다.
외국기업에 돈을 주고 뜯더라도 폐기물을 300 년간 밀봉 저장할 방폐장이 없다.
일본놈들이 지금 방사능 폐기물이 담긴 드럼통을 바다에 버리는 짓을 하고있다고한다.
방폐장 건설에는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고 막상 건설하려고해도 엄청난 주민의
민원이 빗발친다. 부안 방폐장 반대 시위에는 인명피해까지 났다.
그래서 일본은 정말로 해서는 안 되는, 방폐물을 바다에 몰래 버리는 짓을 하고있는 것이다.
원전 해체에는 1 기에 6천억 원이 든다고 한다.
짓는데 3조 원 들인 원전이 뜯는데 6천억이고 이는 건설비의 20%다.
전세계적으로 수명이 끝난 140 기의 원전 중 이런식으로 완전 해체한 곳은 19 기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에 가동 중인 20 기가 넘는 원전, 모두 언젠가 어떤 방식이든 처리해야 한다.
그중 몇 개는 당장 내년부터 닥쳤다.
그런데 또 새로 짓는다고 한다.
첫댓글 나라꼬라지야 어떻게 되던지 자기돈 아니라고 막쓰고 그 곳에서 나오는 콩고물 얻어먹으려 덤비는 관련 공무원. 원자력 공학 대학교수. 한전직원. 건설업체 직원들 모두 반성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