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고양이
도깨비 최명운
도둑고양이 한 마리가 들어왔다
검정이고 젊은 녀석이다
들고양이라서 사람만 보면
아니 나만 보면 줄행랑인데
고객이 숯불 바비큐를 하면
그 앞에서 또랑또랑한 눈을 뜨고
한 점 얻어먹으려고 알짱거린다
우리 동네는 펜션 마을이다.
저녁만 되면 온 마을은
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한다
그래서일까
도둑고양이가 번식을 많이
하는 거 같다
어떤 사람은 고양이 틀
고양이를 잡아서 멀리 산속
농장에 실어다 주고
틀에도 잡히지 않는 영리한
고양이가 번식하며 몇 달 안 되어
또 떼로 몰려다니기도 한다
이번에 들어온 들고양이가
처음에 섬뜩할 정도로 무서웠는데
먹이를 주다 보니
귀여운 양이로 바뀌었다
이웃집에서는 고양이가 무섭다고
놀러도 안 온다
또 잡혀가면 안 되니
절대 이웃집 놀러 가지 말고
우리 집에서만 있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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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고양이
깨비최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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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2
24.08.02 21:5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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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목만 하얀 턱시도 고양이가
이쁩니다
잘 거두어 주세요
우린 들고양이 오늘 길목에
개사료
놔줍디다
들고양이 오라고
손짓하믄 오는고양이도 있고
도망 가는 고양이도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