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 커피교육의 명가 Alice2046 김세영 바리스타입니다.
오늘은 드립을 하다가 문득 드리퍼 안쪽 리브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핸드드립을 즐겨하시는 분들은 잘 알고 계시겠지만, 커피에 대해 궁금증이 많으신 분들을 위해서
같이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먼저 드리퍼란,
여과지를 올려놓고 분쇄된 커피를 담는 기구를 말합니다. 모양도 다양하며 각 종류별로 같은 커피를 담고 추출한다고 해도 맛이 달라지기때문에, 그특성을 이해해야 추출이 원활해 진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멜리타, 칼리타, 고노가 일반적으로 사용된다고 할수가 있는데요,
간단히 드리퍼의 특징을 말씀드리자면,
멜리타는 독일인 멜리타(Melitta)여사가 처음 발명한 것으로 드리퍼 안에 커피가 추출되는 구멍이 1개 입니다.
칼리타(Kallita)는 멜리타의 단점을 보완하여 일본에서 개발된 것으로, 추출구는 3개입니다.
고노(Kono)는 융 드리퍼의 모양을 본따 만든 것으로, 추출되는 구멍이 1개이며, 크기가 크고 추출되는 속도도 빠릅니다.
이제 리브(Rib)를 설명 드려야겠죠?
리브는 드리퍼 내부의 요철을 말합니다, 모형 비행기를 만든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주 날개가 봉긋하게 솟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유선형의 골조 입니다.
이 리브를 붙이는 것으로 드립퍼와 페이퍼 필터 사이에 공기홈이 생깁니다. 커피가루에 뜨거운 물을 부었을때, 가루와 가루사이의 공기는 위에서 부터 물에 밀려 출구를 찾게 됩니다. 그리고 이 공기홈으로 공기가 빠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드리퍼와 페이퍼 필터의 사이가 딱 밀착되어 있으면 출구는 아래의 구멍밖에 없어집니다. 그래서 다 빠져나가지 못하면 일부러 뜸을 들이고 있던 가루의 표면이 흐트러져 위로 향해버리고 맙니다. 위에서 보면 위로 솟은 가루가 분화하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일부러 부풀린 여과층이 깨어져 버리는 것입니다.
위에서 간단이 설명드렸던 드리퍼들도 각각 리브모양이 다릅니다.
1. 멜리타는 바닥에 약간의 경사가 있고, 리브의 길이는 짧은 특징을 갖고 있으며
2. 칼리타는 리브의 모양이 드리퍼 끝까지 올라와 있는 것을 볼수가 있습니다.
3. 고노의 리브는 다른드리퍼에 비해 리브의 수가 적고, 높이가 드리퍼 중간까지만 있는 것을 볼수가 있죠.
4. 고노와 유사한 형태로 나선형의 리브가 드리퍼 끝까지 있는 하리오 드립퍼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리브는 추출종료후 페이퍼 필터를 제거하기 쉬운 역할도 합니다.
각각 다른 드리퍼와 리브의 기능을 잘 알고 커피를 추출한다면 한단계 더 커피에게 다가서는 기분이겠죠?
향기로운 커피를 맛있게 핸드드립으로 즐기시길 바래요^ㅡ^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리브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정확하게 알겠어욤 ^-^
냐하하하..별말씀을..~,~
리브... 셤에도 자주 나오는 그 아이~ *^^* 역시 김발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