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찾았습니다.
그 동안 불갑산에서 쇠살모사와 누룩뱀, 유혈목이, 능구렁이, 구렁이 까지는 확인했는데
까치살모사와 살모사를 찾지 못했었지요.
그 중에서도 살모사는 못찾았던 거라 생각했고, 까치살모사는 고산지역에 산다하여
서식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었습지요, 네.
그런데 오늘, 흐흐흐흐... 드디어 찾았습니다.
이틀 내내 비오시다 좀 개는 듯 한 날씨. 뱀 나오기 딱 좋은 날이었지요.
쇠살모사만 몇 마리 보고 내려오는 길에 딱 맞닥뜨렸습니다.
뱀은 어지간해서는 뒤로 움직이지 않는 편인데 오늘 이 녀석은 제가 무서웠는지 뒤로 슬금
슬금 내빼다 줄행랑을 놓더군요.
쇠살모사와는 비교도 안되는 크기, 빛깔.... 대단했습니다.
위압감이 팍팍 느껴지더군요.
보너스로 쓰러진 풀 위에서 선텐하고 있던 쇠살모사 사진 한 장 올립니다.
비교해보세요.
이 녀석은 허물 벗을 때가 다 됐는지 안색이 안좋습니다.
첫댓글 후진을 모른다는 뱀이 누굴 보더니 슬금슬금 뒷걸음을 쳤겠다...?? 후움~, 하여간 연구 대상이여!!/언젠가 모 방송 환경 스페셜 '살모사와 구렁이' 편을 잠시 봤었는데 뭐가 뭔지 모르겠더만요. 구렁이?는 딱 한 번 봤었고, 어렸을 땐 뱀이 참 많았었는데 지금은 산에 들어도 보기 힘들어 졌다는 것은 알겠더만요. (살갗이 오싹해지네.)
뱀들도 사람 만나면 비늘이 곤두설걸요?
저는 다리 많이 달린 것, 다리가 아예 없는 것엔 편견이 있는지라 뱀들은 진짜 싫어요..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