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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공개 입니다
대한민국에 불쌍한 촌놈들 살게 해주는 법은 정말 없는 건가요?
만약 여러분이 이런 경우에 처한다면 어느 것을 선택하시겠습니까?
평생 욕심 부리지 않고 그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려니 생각하면서 조상님들이 물려주신 논과 밭을 일구며 묵묵히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수 백 명의 농민들이 있고,
때가 되면 백로와 왜가리가 둥지를 틀고 평화롭게 노니는, 송림 우거진 천혜의 숲이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을 벗 삼아 독서 삼매경에 빠지기도 하고, 잠시나마 도시 생활에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받고 가는 농촌의 자생적 문화공간인 도서관이 자리 잡고 있는 곳과...
그런 곳 바로 앞산에 아름드리 나무를 베어내고, 산을 허물고, 천혜의 숲을 마구 훼손하면서까지 소각로를 제조하는 공장이 들어선다면 여러분은 과연 어느 것을 선택 하시겠습니까?
안타깝게도 광양시는 결국 공장 설립을 선택하고 말았습니다.
사업허가 신청 시 반드시 거쳐야하는 '주민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무시해버리고 주민들도 모르게 광양시장님 이름으로 사업신청을 하였으나 ,
공장 설립으로 인해 환경폐해가 염려된다는 이유로 1차 부동의 판정이 나자
사업비가 있는지 조차, 사업할 의사조차 있는지 불투명한 허수아비 업자를 내세워 다시 신청하여 기어코 사업승인을 받아내고 말았습니다. 대한민국 어느 업자가 환경청 판결을 무시할 수 있으며, 한번 부동의 판정이 난 장소가 소나무 몇 그루 남긴다고 공장설립이 허가될 수 있다는 사실도 정말 어이없는 일입니다. 이렇게 막강한 힘을 가진 단체이니 그들 눈에는 '흉고 직경 10cm 이상은 이식하라.'는 협의의견 정도는 웃기는 소리였겠지요. 사업자들이 무자비하게 아름드리 소나무를 벌목해도 어느 누구도 이것을 문제 삼는 이가 없었다는 것도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지요.
'소각로 제조 공장 사업등기'에 기재되어 있는 내용인데 이정도 사업내용이면 소각로 제조 뿐 아니라 다른 일도 못 할 일이 없겠지요.
그리고 나서 사업주는 주무관청의 허가가 났다는 사실을 앞세워 주민들의 눈물겨운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지막지하게 사업을 강행하였습니다.
이렇게 주민들과 사업주의 갈등은 점차 골이 깊어가고 있는데도 주무관청인 광양시는 주민들과 사업주와의 문제를 해결해보려는 일말의 노력도 하지 않은 채 나몰라라 하는 식으로 어느 곳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민주주의 국가라는, 국민이 주인이라는 대한민국 땅에 이런 도시가 또 어디 있을까요?
공사 중지도 주민들의 반대가 심해지자 사업자들이 '6개월 동안 중지를 시켜 주면 기계를 만들어 보여 주겠다'고 해서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부시장님이 직접 와서 그 말을 전하였고 주민들이 "취소를 시켜주지 못할 바에는 죽던 살던 그냥 놔 두라."고 했더니, '민원해결시까지 중지하라!'는 시장님의 명령이 내리게 된 것입니다.
자기들이 주문하였던 공사 중지를 자기들 맘대로 취소를 시키고... 이 일이 작은 중소기업의 힘으로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애당초 관에서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시작한 일이었으니 노인들만 남아있는 농촌의 현실에서 마을 주민들의 힘으로는 보이지 않는 거대한 힘을 막기에는 시도한 자체가 무리한 일이었지요..
이런 곳에서 도서관을 만들고 30년 가까이 꿈과 희망을 키워 왔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하도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어 '바쳐온 청춘이 아깝다.'는 생각마저 들게 되는군요.
그래도... 순진하게도... 광양시에서는 최선을 다해서 주민들 편을 들어 줄 거라고 믿었습니다. 허가를 내어 주었던 담당 부서의 직원들을 모두 새로운 사람들로 바꾸어 주고 그들이 잘 해결해 주겠다고 와서 위로를 할 때만 해도 정말 기대가 컷습니다. 공사중지 명령을 내리고 모든 주민들은 "이제 모두 끝났다." 하고 박수를 치고 돌아와서 맘 놓고 생업에 종사해 가는 그 시점에서 또 다른 음모는 자라고 있었습니다.
전라남도의 행정심판 청구가 진행되고 그래도 '부당한 것은 시정되겠지..' 하는 기대는 정말 순박한 촌놈들의 바램이었습니다. 그 때, 주민들이 "진정서라도 넣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없겠느냐?"고 했을 때, "괜찮다."고 하는 소리를 주민들에게 좋은 쪽으로 결판이 날 걸로 믿은 것이 잘못이었습니다. 그것은 오직 '광양시 공무원들이 허가를 정당하게 내어 주었다는..' 서로 같은 처지에 있는 공무원이 확인해 준 '면책증서'였습니다. 역시 능력있는 공직자들은 겉으로는 주민들 편에 서서 최선을 다 하는 것처럼 보여주며 주민들을 다독거려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모든 여건을 이끌어 가는 능력이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몇 푼 모아서 오기만 하면, 광양시에서 힘을 모아 업자들을 다른 곳으로 보내 줄 것으로 생각하고, 엄동설한에 경운기를 몰고 전국을 돌겠다고 나섰습니다.
서방놈이 나서니 제 몸뚱아리 하나 건사 하기도 힘든 각시는 죽을지 살지도 모르는 길을 못난 서방따라 목숨을 걸고 나섰습니다.
먼 길을 나선다고 할 때 담당 공무원들이 집에까지 와서 걱정을 해 줄 때는 정말 진심으로 알았습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기금을 모아오면 잘 해결해 달라"고 부탁까지 하고 나섰습니다.
떠나기 전에 "너는 이 길을 나서기만 하면 죽어!" 하며 경고해 주던 선배님의 이야기가 단순하게 '무모한 짓 하지 마라'는 소리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하니 내 집 형편이나 내 집사람의 몸 상황을 손 바닥 보듯이 알고 있던 사람들이 '설마 그런 중환자를 데리고 네가 나서겠느냐' 하는 탐색이었습니다. 막상 우리가 길을 나섰을 때도, '얼마나 가겠느냐' 하는 생각이었고, 행사 때마다 '언제 몇 사람이 와서 어떻게 행사를 하였느냐'가 시시각각 중요한 보고 자료였습니다. 그래서, 애당초 염려했던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동조하지도 않고 썰렁하게 진행되는 것을 보고, '촌놈들이 까불고 나다녀 봤자 별 것 아니다.' 하고, 맘 놓고 계속 밀어 붙이는 쪽으로 결정을 한 모양입니다. 오히려, 그런 분위기 덕에 이 촌놈이 목숨을 부지하고, 고향땅을 다시 밟을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경운기로 이동하는 중에 하루도 빠짐없이 안부전화를 해 주며, 안식구의 몸은 어쩌냐 하고 물어 주던 말이, '그 몸뚱이로 아직까지 안 죽고 계속 가고 있느냐!' 하는 소리로 들린 까닭도 이제서야 겨우 알게 되었으니... 역시 촌놈은 촌놈일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 물정도 모르고, 철딱서니 없이, 털털거리는 경운기를 타고, 도심을 달려 가고 있을 때,
숙소를 못 찾아 헤맬 때는 각시도 목숨이 달린 약주머니를 이렇게 달고 따라 다녔던 것입니다.
진상을 출발하여 서울 도착까지 장장 15일이라는 시간을 나는 나대로 털털거리는 경운기에 목숨을 걸고 달렸고, 못난 서방도 서방이라고 각시는 배에 달린 호스에 약주머니를 달고, 6시간마다 하루에 4번을, 시간을 제대로 못 맞추고 급하게 달려 갈 때는, 배에 약주머니를 달고 운전을 해 가면서까지 죽을 둥 살 둥 모르고 따라 와 주었으니... 정말 내가 벼락 맞아 죽을 놈이지요.
각시가 만성 신부전증으로 복막투석을 한지도 5년째이지마는 지금까지 어느 누구의 동정이나 도움을 받기 싫다며 이웃도 모르게(처음 2년동안은 당시 고등학교 다니는 아이들도 모르게..) 온갖 불편함을 견디어 온 우리였는데, 광양시에 2급 장애인으로 등록되어 있으니, 그런 사정을 훤히 아는 공무원들이 우리를 사지로 몰아 넣은 것을 알게되고 나니, 정말 이들과 한 하늘을 쓰고 사는 자체가 이제 싫어지네요.
그들은 시종일관 '못 본 체, 안 들리는 체' 하면서, 온 세상의 빗발치는 여론의 함성에도 '며칠만 지나면, 몇 시간만 지나면, 그냥 잊어 버리고 조용해지고 만다'는 네티즌이나 국민들의 속성까지 훤히 꿰뚫어 보고 앉아서 웃고 있겠지요.
연일 새로운 뉴스의 홍수 속에서 정신이 없는 이 시급한 시기에 보도 공간을 만들어 준 'KBS 뉴스'나 'MBC PD수첩' 같은 것은 아예 볼 필요도 없는 우스갯소리였겠지요.
매일 오전에는 달리고, 오후에는 1시부터 4시까지 각 도시에서 1천권이 넘는 책을 내리고 올리며, 도서 교환 행사를 하며, 우리의 처지를 알리고 도와줄 것을 호소하였지만, 현실은 정말 녹록하지 않았습니다.
서울까지 죽을 고비를 넘기고 다녀 왔지만 15일 동안 전국을 돌며 모아진 성금은 14.138.000원이었습니다. 그 중 마을 주민들이 모아 준 400만원과 지난 여름 모놀에서 후원해 준 126만원을 빼면, 신간 도서 1천권 구입비나 출발 준비에 들어 간 경비도 안 되는 금액이었기에 코가 석 자나 빠져서 돌아 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내용들을 뻔히 아는 사업자들은 우리가 집에 도착하자마자 다음 주부터 공사를 시작겠다는 통보를 해 왔고, 답답한 나머지 좀 더 길을 찾아 보자고 부산으로 대구로 돌며 도서 교환 행사를 계속했습니다.
하도 답답해서 실무담당 공무원들에게 이 내용을 보여 주며, "이런 글까지 꼭 써야 하겠느냐?"며, 어떻게 방법이 찾아 줄 것을 부탁해 보았지만, "더 이상 방법이 없다."는 소리 뿐이었고, 오히려, 오늘 담당 공무원이 전화를 하여 친절하게 알려 준 내용은 "다음 토요일(15일)부터 사업자들이 잡목 벌채를 시작한다니 방해하지 마라!"는 통보였습니다.
'반드시 정밀조사 후에 사업을 시행하라!'는 "시장님의 지시는 어떻게 하고 작업을 강행하느냐?"고 물으니, "잡목은 벌채해도 된다."합니다. '흉고 직경 10cm 이상은 정밀조사를 하라'는 내용도 있고, 도대체 어떤 것이 잡목이고 어떤 것이 보존해야할 나무인지 조사도 하지 않았는데, '업자들 판단대로 잡목을 벌채하라.'는 것입니다.
직경이 50cm도 더 되는 적송도 잡목으로 아는 사람들인데, 톱을 들고 들어 가서 "알아서 작업을 할테니 막지 말아라!" 이것이 광양시청 공무원이 직접 저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그 날은 집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미쳐 버릴 것 같아 마지막 발버둥이라도 쳐 보겠다고, 광주에서 도서 교환전을 하기로 진작부터 약속하고 준비한 날인데... 뻔히 내가 손 쓸 수 없는 날을 잡아서 공사를 감행하겠답니다.
이 정도 되면 이제 정말 끝까지 간 것이겠지요. 여기서 법이니 도덕이니 양심이니 하는 말도 사치스러운 것이겠지요.
남들은 없는 도서관도 엄청난 돈을 들여가며 지어가는 세상이지만, 도서관이 있는 곳도, 자본금 2억여원 정도의 공장자리로 보고 유치에 혈안이 되어 1년 이상을 매달리고 있는 광양시에 무슨 미련을 남기겠습니까.
나 하나 죽는 것은 고사하고, 온 주민이 다 죽어도 끄떡도 하지 않을 이 힘의 원천은 무엇일까요...
환경청의 말도, 시장님의 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주무부서의 공무원들을 수족처럼 부릴 수 있는 이 힘의 원천이 도대체 무엇일까요...
대대로 농사일을 천직으로 알고 살아 오던 고향 땅에서 편하게 잘 살게 해 주겠다는 감언이설에 속아 우리 손으로 뽑아 준 청백리에 의해 산산히 부서지는 고향!
대한민국 수많은 네티즌들의 성원도 언론 방송의 끊임없는 노력도 광양 앞바다에서 타오르는 용광로의 뜨거운 열기에는 결국 못 당하고 마는 모양입니다.
부디 잘 기억해 두시고... 먼 훗날 나의 생각이 기우였고 광양시의 선택이 정말 탁월한 것이었다는 소리가 들리기를 간절히 빌어 봅니다.
공무원 노조 광양시 지부 홈페이지 http://www.gga.or.kr/
<지난 여름에 답답한 촌놈들이 안타까웠는지 네티즌 중에 어느 한 분께서 올려주신 사진과 글이 있었는데, 그때는 '설마 그럴리가...' 하면서 그리 심각하게 여기지는 않았는데, 상황이 이지경까지 이르러 다시 곰곰이 생각해보니, '어쩌면 정말일지도 모르겠구나..' 하는 의구심이 드는 것은 저 혼자만의 어리석은 염려일까요?>
왼쪽 상단에 수어댐이 보이고 그 앞으로 진상면입니다. 중앙의 윗쪽은 광양제철공단이고, 아래는 여수 율촌공단과 국가산업단지입니다.
수어댐 물줄기가 진상면을 지나 망덕포구로 흘러가는 물줄기가 보입니다.
청도마을과 공장이 들어설 자리입니다. 공장부지 주변을 보면 민가와 논,밭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왜, 이곳에 공장을 세우려고 할까?"
업자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면 돈 이외 에는 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바다를 매립해서 만든 엄청나게 넓은 공단부지를 놔두고, 왜 하필 농촌으로 들어와서 이렇게 시끄럽게 할까……
공단으로 들어가려면, 비싼 비용을 들여 땅을 매입을 하던지, 임대료를 내야할겁니다. 차라리 그럴 바에야 '그 돈으로 싸고 입지가 좋은 시골의 야산을 사서 공장을 짓는 게 낫겠다.' 싶었겠죠.
공단으로 들어가면,
1. 그곳은 매립지라 중량이 나가는 쇠를 다루는 곳인 만큼 크레인과 지게차, 카고크레인등 대형 장비들을 갖추고 중량이 나가는 장비들을 다루려면, 지반침하를 막기 위해 반드시 파일을 박는 토목공사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진상은 아름드리 적송이 말해주듯이 오랜 세월 다져진 땅이라 흙을 드러내고 철근 콘크리트를 부어 기초공사를 쉽게 할수있을겁니다. 토목공사에 드는 비용이 많이 절감되겠지요.
2. 공단부지를 만들면 가장 먼저 하는 게 도로와 전기, 상하수도 등 인프라 구축입니다. 이런 비용들은 고스란히 임대료나 매입금액에 포함되어 있어서 땅이 비싸겠죠.
하지만, 진상은 모두 다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도로 교통망은 옥곡 IC 에서 10분 거리이고 순천과 광양에서는 30분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출퇴근 및 원자재와 제품의 운송에 편리하고 그만큼 물류비가 절약됩니다.
조립된 대형 소각로 제품을 운송하기 위해 '대형 트레일러'들이 도로를 운행하게 되면, 도로파손은 기본이고 농번기와 추수기에 논과 밭으로 가기 위해 도로에 나서면 '대형트럭'들로부터 위협을 받게 될 겁니다.
전기는 일반 전봇대를 흐르는 전기는 22900볼트로 바로 끌어다 440볼트나 220볼트로 전압을 조정해서 사용하는데, 공장에서 100미터도 안된 곳에 민가가 있어 전기는 해결되고
물은 비싼 수돗물 대신 지하수를 뚫거나 수어댐물을 끌어다 쓰면되고,
하수는 진상 면 앞을 흐르는 하천이 있어 오수나 공장에서 발생되는 폐수 등을 간단한 오니 정화시설을 거쳐 방류하면 되겠죠.
이렇게 추가적으로 인프라 구축에 많은 돈이 들지 않는 아주 매력적인 곳입니다.
3. 공단으로 들어가면 공장지역인 만큼 도청과 시청 그리고 소방서에서 정기적으로 또는 불시에 점검이 나옵니다. 소방서의 소방점검은 아주 무섭습니다.
하지만, 외딴 농촌으로 들어오면 이러한 감시의 눈초리를 상대적으로 덜 받고 미흡해서 영업을 하는데 수월하겠죠.
공장도 공장 나름입니다. '광양의 특산물'이라 할 수 있는 매실이나 감과 밤 등을 가공하는 공장이라면 인원을 많이 고용해야 하므로 동네주민들의 수입원이 생기겠지만, 쇠를 절단, 용접, 운반하는 일에 농촌 노인 분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쇠를 절단하려면 산소 불을 이용하거나 그라인더를 사용합니다. 쇠 가루가 생기고 용접할 때 흄이 발생합니다. 그라인더로 쇠를 가공하는 소리는 보통 시끄러운 게 아닙니다.
또한 지게차나 카고크레인등이 내는 소음에 주변의 야생동물들이 사라지는 건 순식간이겠죠.
이런 장비들이 오일을 얼마나 흘리고 다닐까요?
쇠 가루와 오일에 토양은 오염되고 비가 오면 씻겨서 하천으로 흘러 들어 수초를 없애고 물고기들이 사라지게 되고, 새소리를 들어야 할 곳에서 기계들의 비음을 듣게 될 겁니다.
폐기물 처리사업이 돈이 된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다른건 그 이상이 될수도 있겠죠. 내가 만든 제품이 제대로 작동을 하는지 확인을 할려면 R&D도 하신다면서요. 이런저런(민원문제포함)문제가 해결이 되면 자연스레 증설을해서 많은 폐기물 운반차량들이 진상면으로 들어오게 될테고.
소각로에서 태우면서 나오는 폐수등의 경우는 소각되기전 심한 악취가 나오고 태우면 각종 미세분진등이 발생합니다. NOX,SOX, CO등 대기유해물질과 폐수의 PH와 COD,BOD등을 처리할수 있는 시설은 갖출수 있는지요? 폐수가 이러한데 폐타이어의 경우는 더 심하겠네요. 소각로를 가동하기 시작하면 폐기물 발생 업체들이 주변에 하나둘씩 자리를 잡을려고 할것이고 공장하나 허가내 주었는데, 두번째는 무어 힘들겠습니까. 수어댐에서 나오는 물줄기를 따라 공장들이 하나 둘씩 자리를 잡게 되고, 그곳에서 나오는 각종 오수들은 물줄기를 따라 망덕포구로 광양앞바다로 흘러 흘러 들겠네요. 결국 자연스레 진상공단이 만들어져서 나중에는 여수처럼 '마을을 이주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겁니다. 처음이 힘들지 일단 시작하면 변화하는건 순식간입니다. 내가 너무 앞서가는 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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