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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최고의 병법 책을 한 번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손자병법>은 2022.9.30. 도서출판 홍익에서 ‘슬기바다 09’로 발행했다. 중국 춘추시대 손무가 지은 것을 유동환이 옮겼다. p.255,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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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무(孫武) : 군사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손자(孫子) 즉 손무는 제(齊)나라 사람으로 제(齊)나라의 내란으로 오(吳)나라의 오자서(伍子胥)를 만나 오왕 합려에게 장군으로 발탁되어 초(楚)나라와 진(晉)나라 등 주변국들을 물리치며 눈부신 활약을 했다. 동양 군사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孔子(BC551-479)와 비슷한 시대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동환(劉東桓) : 고려대 동양철학과에서 학・석・박사, 안동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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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 즉 손무의 일생>
○오왕 합려는 처음 오자서를 통해 손무를 만나 선생의 병법 13편은 훌륭한 것이라면서 시범을 보여 달라고 요청했다. 외인부대나 국군, 귀족이나 죄수의 군대 등은 벌써 갖추고 있다고 하니, 손무는 궁궐의 여자들을 훈련하여 군대로 만들어 보이겠다고 했다.
-손무는 궁궐의 여자들을 좌우 두 개의 진형을 만들고 그 속에서 합려가 가장 사랑하는 두 미인을 골라서 지휘관으로 임명하여 지휘봉을 손에 잡고 북을 울리며 궁녀들에게 전후좌우와 전진 및 후퇴의 명령을 몇 번을 반복 연습시켰으나 궁녀들은 대열을 흐트러뜨리고 깔깔거리며 명령을 따를 기색조차 없었다. 손무는 벌은 지휘관으로부터 시작하고, 상은 말단에서부터 시작하며, 출전하게 되면 군주의 명령이라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훈시 교육한 다음, 명령을 내렸으나 여전히 듣지 않아 지휘관으로 선정된 후궁 미인 2명의 목을 베어버렸다. 그런 다음 다시 북을 울리고 명령하니 이번에는 콤파스로 잰 듯 정확하게 움직였다. 그제야 손무는 합려에게 무릎을 꿇고 2번 절하고 나서 이것이 군대입니다. 이제 전군은 장수의 위엄을 믿고 적과 싸울 수 있게 됩니다.
-오왕 합려는 사랑하는 미인 궁녀를 잃은 슬픔에 6일 동안 소식도 없이 손무를 연금 상태에 두고, 7일째에 손무의 숙소를 방문하여 나는 궁녀보다 전쟁을 좋아하오. 우리 전군의 고문이 되어주시오. 이에 손무는 전쟁은 유희(遊戱)가 아닙니다. 군대는 창 과(戈)자에 멈출 지(止)자가 합쳐진 무(武)자로써 창을 멈추기 위한 것입니다. 즉, 전쟁을 막아서 평화와 안전을 가져다주는 것입니다. 그러자 합려는 이제 나라를 위해 여색도 멀리할 작정이오. 제발 손무 장군은 우리나라의 정치개혁에도 조언해주시오. 하고 요청했다.
○오왕 합려는 손무에게 진(晉)나라에는 6집안이 권력을 나눠 갖고 있는데 누가 멸망하고 누가 살아남겠소? : 범씨(范氏)와 중항씨(中行氏)가 먼저 멸망하고, 그다음에 지씨(智氏), 그다음은 한씨(韓氏)와 위씨(魏氏)가 될 것입니다. 이들은 모두 탐욕스럽고 포악합니다. 반면 조씨(趙氏)는 겸손하여 전통이나 관습을 중요하게 여기고, 군자를 잘 등용하여 덕(德)으로 다스립니다. 그러니 진(晉)나라는 조씨(趙氏)의 정권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이에 합려는 패도가 아닌 왕도이군요. 백성을 먼저 사랑하고 존중하는 것이로군요. 하고 응답했다.
-앞의 5씨족은 백성들에게 영지를 나눠주고 수확의 반을 세금으로 빼앗아 많은 수의 사병을 거느렸다. 이에 군주는 마구 뽐내며 교만하고, 사병은 사치하고 난폭했다. 또 영지를 늘리려고 여기저기서 전쟁을 일삼았다. 반면 조씨 가문은 사사롭게 세금을 빼앗지 않아 처음 가난하고 사병의 수도 적었으나 세월의 흐름과 함께 백성이 부유해짐으로써 조씨 집안은 다른 집안보다도 더 부유하게 되어 손무의 예언대로 되었다.
○병법의 요체가 무엇입니까?
(1)병법은 기만술입니다. 공격할 능력이 있지만 없는 것처럼, 공격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멀리 있는 목표를 공격하는 것처럼 보이게 합니다. 또한 적에게 작은 이익을 미끼로 주어 유인해내며, 적을 혼란스럽게 하여 깨부수며, 적이 강하면 결전을 피하여 대비하며, 쉽사리 분노하는 적은 집요하게 도발하여 제풀에 기세가 꺾이게 만들며, 적에게는 비굴한 몸짓으로 자만심을 부채질합니다. 적이 충분한 휴식으로 안정되어 있으면 계략(여기저기 쑤시면서 심리전)으로 피로하게 만들고, 적의 내부가 친밀하면 이간질하여 떼어놓습니다. 방어할 생각을 못하는 곳에 공격을 집중하고 적이 전혀 뜻하지 못한 의표를 찌르며 출동해야 합니다. 전쟁 상황은 끊임없이 변화하므로 임기응변이 요구되니 미리 세운 계획에 얽매여서는 안 됩니다.
(2)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을 것입니다. 적을 모르고 나를 알기만 한다면 이기고 질 확률은 절반이 되며, 적도 모르고 자신도 모른다면 때마다 반드시 위험에 빠지게 됩니다.
(3)군주의 명령이라도 실행할 수 없는 명령이 있을 수 있습니다. 군주의 명령이 전투 현장에 필요한 임기응변의 작전 판단과 상반되는 경우에는 명령대로 실행하기에 불가능하다고 말한 것입니다.
○합려의 변화 : 손무를 만난 후 합려는 여색을 멀리하여 호화로운 궁전에 머물지 않고 일반 서민의 생활을 관찰하며, 군대훈련 연습장에서 생활했다. 그리고 수도인 고소성(姑蘇城)으로부터 70리 정도 떨어진 곳에 무기 공장을 세워 궁녀 300명을 배치하여 작업을 돕게 하니, 주변 여러 나라의 우수한 기술자가 앞다퉈 모여들게 되어 당시 최고의 기술 수준에 도달했다. 또 고소성 밖에 대규모의 닭 사육장을 설치하여 닭을 시장에 공급하고 전쟁 때에는 식육으로 공급했다.
-합려 자신은 반찬 2가지 이상 먹지 않았고 잠자리에 겹으로 포개지 않았으며 전선과 전차, 그리고 옷에 특별한 장식을 하지 않았다. 군주의 검소한 생활로 백성들은 세금을 잘 바쳤다. 돌림병에 위로하고 고아들을 모아서 길렀다. 백성들의 생업을 격려하여 친근감을 갖게 했다. 전쟁에서는 병사 모두에게 음식을 나눠주고 나서 비로소 첫 수저를 들었다. 이에 군주가 수저를 들고나면 전군이 일제히 함께 먹는 습관이 생겼고, 병사들은 전쟁터에 나가서 언제 죽더라도 상관없다고 여기게 되었다. 이렇게 9년째가 되었을 때, 초나라와 싸워 승리하고 그 여세로 초나라의 수도 영(郢)까지 진격 함락시켜 드디어 합려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었는데, 부개(夫槪)의 배반으로 초나라로부터 완전 철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러한 대혼란 속에 이후 손무의 이름은 역사에 등장하지 않는다. 이후 오자서는 실각하고 월나라 구천(句踐)에 의해 오나라는 멸망했다. ※오월동주(吳越同舟)와 와신상담(臥薪嘗膽)
-일찍이 구천은 초나라 사람인 범려(范蠡)를 고문으로 채용하여 오나라를 정복하면 영토의 절반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드디어 범려는 오나라를 정복했고, 약속대로 빼앗은 영토의 절반을 자신의 모국인 초나라와 초나라를 지원한 송(宋)나라와 노(魯)나라에 나눠주어 보답했다. 이에 구천은 범려를 죽이려했으나 제(齊)나라로 망명해 살아남았다. 이 범려에 의해 손무의 <손자병법>이 후세로 전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1. 계획(始計)
○전쟁의 승패를 결정짓는 5가지 기본요소는 다음과 같다.
(1)정치 : 정치란 백성으로 하여금 전쟁에 대하여 군주와 똑같은 의지를 갖게 하는 것이다. 백성들이 그 정치를 이기면 아랫사람들이 윗사람들을 배반하므로 병사들은 약해진다.
(2)기후 : 기후란 기상조건과 계절의 변화를 말한다.
(3)지리 : 지리란 갖가지 지형조건이다.
(4)장수 : 장수란 정세를 손에 쥐는 지략, 상벌을 공정하게 시행하는 믿음, 부하를 아끼고 이끄는 어짊, 작전을 추진하는 결단력, 군기를 엄격하게 유지하는 위엄을 갖춘 자를 가리킨다.
(5)법제 : 법제란 군대 조직, 지휘 통신 수단인 깃발과 악기의 운영 규정, 계급의 직무 배분, 군수물자의 조달 업무 등을 말한다.
○적군과 아군 양쪽을 비교하면서 다음의 7가지를 기초로 분석해보아야 어느 편이 이기고 질 것인지 미리 알 수 있다. 분석 후 유리한 형세를 만들어 상황 변화에 따라 주도권을 손에 넣어야 한다.
(1)r군주의 정치는 어느 편이 나은가?
(2)장수의 지휘는 어느 편이 더 유능한가?
(3)기후와 지리조건은 어느 편에게 유리한가?
(4)법제는 어느 편이 더 엄격하고 공정하게 시행하는가?
(5)병력과 무기는 어느 편이 더 강한가?
(6)병사의 훈련은 어느 편이 더 잘되어 있는가?
(7)상벌은 어느 편이 더 공정하고 분명하게 시행하는가?
○장수가 임명을 받으면 점치는 벼슬아치에게 3일 동안 재계한 다음, 태묘에 나가서 거북껍질로 점을 쳐서 길한 날을 정하여 깃발을 받는다. 군주는 묘당 아래 북쪽을 향하여 몸소 모든 권력을 상징하는 도끼를 장수에게 내려준다.
2. 작전(作戰)
○전쟁을 하려면 빠르고 가벼운 전투용 전차 1000대와 운반용 수레 1000대, 그리고 무장한 병사 10만 명을 출동시켜야 한다. 전차 1승에 감사 3명, 보병 72명, 취사병 10명, 장비 담당 5명, 말 사육병 5명, 일종의 공병대인 사역병 5명을 합쳐서 100명이 동원되므로, 천대에 10만 명이다. 천리 길에 군량미를 수송하고 물자를 보급해야 한다. 그러니 이렇게 하려면 전방과 후방의 경비, 국빈이나 사신과의 외교에 쓰이는 접대, 무기와 장비 제작의 물자, 수레와 갑옷의 수리비용을 합쳐서 천금에 이르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
-그러므로 전쟁은 속전속결로 승리해야 한다. 적의 성을 공격하면 병력손실이 크고 군대를 나라 밖으로 끌고 나가서 오래도록 작전하면 재정이 말라버린다. 전쟁준비를 완벽하게 갖추고도 장기전을 치르며 승리한 경우는 본 적이 없다. 재정이 고갈되면 백성의 재산은 열에 일곱이 소모된다.
-지혜로운 장수는 적지에서 식량을 빼앗으려고 노력한다. 적의 식량 10섬은 본국 200섬과 같다. 그러므로 병사들이 적을 용감하게 무찌르게 하는 적개심을 길러 주어야 하고 적의 물건을 빼앗으면 상을 주어 권장해야 한다. 적군의 포로는 잘 대해주어 아군으로 전향하게 한다.
3. 전략(謀攻)
○전쟁의 법칙에 따르면 적국을 온전히 두고서 굴복시키는 것이 최상책이며, 전쟁을 일으켜 깨부수고 굴복시키는 것은 차선책이다. 투항 생포가 최상책이고 무찌르고 죽이는 것은 차선책이다.
-전쟁에서 최상책은 계략으로 굴복시켜 승리를 거두는 것이며, 차선책은 외교를 통해서 적의 동맹을 끊어버려서 굴복시키는 것이다. 가장 나쁜 방법은 적이 지키고 있는 성을 직접 공격하는 것이다. 공성전은 어쩔 수 없는 경우에만 선택하는 방법이다. 공성전에는 방어용 방패와 엄호용 수레(분온)을 제작하고, 공성 기구와 장비를 갖추려면 3개월이 걸리고, 공격을 위한 흙 망루를 쌓는 데 또 3개월이 걸린다.
-그러므로 전쟁을 잘 아는 장수는 싸우지 않고도 적군을 굴복시키며, 적의 성을 공격하지 않고도 무너뜨리며, 장기전을 치르지 않고도 적국을 격파한다.
○전쟁의 승리를 미리 아는 데는 5가지 요건이 있다. (1)싸워서는 안 될 때를 분명하게 판단할 줄 아는 자는 승리한다. (2)병력의 수에 적절한 방법을 지휘할 줄 아는 자는 승리한다. (3)장수와 병사의 위, 아래가 단결하면 승리한다. (4)언제나 모든 준비를 갖추어 놓고 적의 빈 틈이 보이기를 기다릴 줄 아는 자는 승리한다. (5)장수가 유능하여 군주가 작전에 간섭하지 않으면 승리한다.
4. 형세(軍形)
○전투에 뛰어난 장수는 아군을 패배하지 않는 위치에 놓고 나서 적군의 약점을 파악하여 압도적 우세로써 타격을 가해야 완전한 승리를 얻는다.
-병법에서 고려해야 할 5가지 요소가 있다. (1)지형 판단 (2)물질적 자원 (3)양쪽 병력의 숫자 (4)전투력 비교 (5)우열과 승패의 상황이다.
-적이 승리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은 아군의 수비이며, 아군이 승리를 빼앗을 수 있는 것은 공격이다. 병력이 부족하면 수비를 하고, 병력에 여유가 있으면 공격을 한다. 수비를 잘하는 장수는 지형을 최대한 활용하여 역량을 깊숙이 은폐시키고, 공격을 잘하는 장수는 높은 하늘에서 행동하듯 거침없이 아군의 역량을 최고도로 발휘한다. 승리하는 자는 작전을 주도하면서 천 길 높은 골짜기에 가둬둔 물을 한꺼번에 쏟아 내듯 쌓여 있는 힘을 최대한 발휘하게 한다.
○옛날에 전쟁을 잘한다고 일컬어졌던 자들은 모두 이길 수 있는 조건을 다 갖추어 놓고 적과 싸워 쉽게 승리했다. 승리하기 위해서 언제나 정치적으로 충분한 준비를 하고, 법제도를 확고하게 갖춘다.
5. 기습 전술(兵勢)
○세(勢)란 움직임을 통해서 나타나는 것으로 위치, 속도, 응집력, 힘의 강약에 따라 결정되는 상황의 변화를 말한다. 기세는 시위를 팽팽하게 당긴 쇠뇌와 같아야 하며, 작전 타이밍은 화살을 쏘아 보내듯 순간적이어야 한다.
-적군과 아군이 뒤섞인 혼돈 상태에 빠졌을 때에는 동서남북의 어느 쪽으로도 적이 뚫고 들어올 수 없도록 둥글게 부대를 배치하여 패배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여야 한다.
-유능한 장수는 적이 아군의 뜻대로 움직이도록 조종 한 다음, 복병을 숨겨 두고 불시에 공격해야 한다. 전쟁에 능한 자는 병사 개개인의 전투력보다는 기세로 승리를 쟁취한다. 지휘를 잘하는 자는 천 길 높은 산골짜기에서 둥근 바위를 굴리듯 세차고 거세게 병사들을 몰아붙인다.
6. 기만 작전(虛實)
○실을 피하여 그 허를 찔러야 한다는 피실격허(避實擊虛) 즉 군대는 적의 강점을 피하고 약점을 공격해야 한다. 피로한 적을 공격하고 약점을 잡으면 신속하게 공격하는 전술 등을 말한다. 전쟁터에 도착하여 적을 기다리는 군대는 편안하고 늦게 도착하는 군대는 피로하다. 유능한 지휘관은 능동적인 위치에서 적을 끌어들이지, 피동적으로 적에게 이끌려가지는 않는다.
-아군의 뜻대로 적을 끌어들이려면 작은 이익을 미끼로 적을 유인하여 적으로 하여금 스스로 유리하다고 판단하여 움직이게 해야 한다. 또 해로운 수단을 강구하여 적이 불리하다고 판단하여 움직이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 적이 쉬고 있으면 피로하게 만들고 식량이 넉넉하면 굶주림에 빠지도록 만들며, 안정되어 있으면 동요시켜야 한다. 군량 보급로 차단이나 모든 식량과 물자를 태워버리는 작전이 있고, 적을 동요시키려면 요충지 공격이나 적의 뒤통수 공격 등이 있다. 아군의 병사가 피로하지 않게 하려면 적의 대비가 없는 곳으로 진출하고, 적진을 빼앗으려면 적이 지키지 않는 곳을 공격하여야 한다.
○공격에 능숙한 장수는 적으로 하여금 어디를 어떻게 수비 혹은 공격해야 좋을지 모르게 만든다. 적은 자신의 실상과 의도를 드러내도록 유도하고, 아군의 실상과 의도는 감춘다. 적의 병력을 분산시켜 아군과 맞서 싸워야 할 적의 병력을 적어지게 한다. 아군의 공격 목표를 알지 못하면 적은 방어해야 할 곳이 많아진다.
-병력수가 많다는 것만으로는 승패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적으로 하여금 싸우지 못하게 만들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적의 정황을 수집하고 분석하여 적의 의도를 정확히 판단하고, 적에게 아군의 형세를 거짓으로 노출시켜야 한다.
-군대의 형세는 적의 정황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변화시켜 대응해야 한다. 용병의 원칙도 고정되어서는 안 되고 언제나 변화해야 한다.
7. 작전 목표(軍爭)
○출전하여 적과 대치하는 일반적인 과정에서 승리에 유리한 조건을 다투는 군쟁(軍爭), 다시 말해 불리한 조건을 오히려 유리하게 바꾸어 기선을 잡는 일이 가장 어렵다.
-멀리 돌아가며 행군하는 것처럼 보여 적을 기만하고, 사소한 이익을 미끼로 적의 움직임을 유인한다면 늦게 출동하고서도 목적지에 먼저 도착하여 요충지를 점령할 수 있다.
-100리 길을 강행군하면 전군의 장수들이 적에게 사로잡히게 되고 1/10만 전쟁터에 도착하게 된다. 50리의 강행군은 병력의 절반만이 전쟁터에 도착하게 되며, 30리의 강행군이면 병력의 2/3만 전장에 도착하여 적과 싸우게 된다. 결국 망하게 된다.
-용병이란 기만술로 아군의 의도를 감추고, 유리한 상황일 때 움직이며, 병력의 분산과 집중을 끊임없이 바꾸는 전법을 구사하여 승리를 쟁취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빠르기는 바람과 같고 고요하기는 숲과 같다. 치고 빼앗을 때는 불같이 하고, 조금도 움직이지 않을 때는 산처럼 한다. 숨을 때는 어둠 속에 잠긴 듯하고 움직일 때는 벼락 치듯 적에게 손쓸 기회를 주지 않아야 한다.
-적지에서 빼앗은 식량과 물자들은 병사들이 나누어 가지게 하고, 점령한 적의 땅은 장수들에게 나누어 주고 지키게 하되, 상황의 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움직인다. 기선을 잡아야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이 군쟁의 원칙이다.
○아군이 전쟁터에 먼저 도착하여 요충지를 점령한 다음, 적이 먼 거리에서 강행군하여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적이 피로해지기를 기다리며, 굶주림에 빠지기를 기다린다. 적군의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 할 때에는 부딪혀 싸우는 일을 피하고, 사기가 떨어진 틈을 타서 타격을 가한다. 깃발이 질서정연한 적을 맞아 싸우지 말아야 하며, 진용이 당당한 적을 공격하지 말아야 한다.
-적을 올려다보면서 공격하지 않는다. 언덕을 등지고 있는 적에 대하여는 정면 공격을 실시하지 않는다. 거짓 후퇴하는 적은 추격하지 않는다. 적의 정예부대는 공격하지 않는다. 자기 나라로 철수하는 적의 후퇴로를 가로막지 않는다. 적을 포위했을 때는 한쪽을 터 주어 적에게 도망갈 길을 보여주어야 한다.
8. 임기응변(九變)
○군대 출정할 때에는 다음의 9가지 변화 상황에 정통해야 한다. (1)움푹 파인 축축한 땅 (2)길이 사방에 뚫린 땅 (3)길이 끊어진 지역 (4)사방이 둘러싸여 쉽게 사로잡히는 지역 (5)전멸당하기 쉬운 막다른 곳 (6)도로 가운데 통과해서 안 될 길 (7)적군 중 공격해서 안 될 부대 (8)성 중 공격해서 안 될 성 (9)적지 중 빼앗아서는 안 될 지역
○구변(九變) 가운데 공격해서는 안 되는 조건인 사변(四變)은 다음과 같다.
(1)공격해서는 안 되는 길은 적국 안의 지형, 교통, 방어 거점 등의 정보가 정확하지 않아서 전술 전개가 미덥지 않은 경우이다. 후방에서의 식량과 물자의 보급 수송선이 잘 안 되고 적군의 집중적인 유격전으로 보급선이 끊어진 경우이다.
(2)공격해서는 안 되는 적군은 적군에 병법에 뛰어난 장수가 있어 전술이 다양하고 군대의 움직임이 교묘하여 적의 속임수일 경우를 경계해야만 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승리할 것 같더라도 후퇴하지 않으면 안 된다.
(3)공격해서는 안 되는 성은 그 성을 무너뜨린 다음에 전진기지나 보급기지로 쓸 수 있는지를 고려할 때 적군이 총공격을 해올 때 지킬 수 없는 경우이다. 한정된 전력을 쓸데없이 소모하여 침공 작전이 곤란하면 안 된다.
(4)빼앗아서는 안 될 지점은 산지, 골짜기, 늪지, 호수의 4가지 지형으로 안전하게 공격하고 후퇴하여 삶을 도모할 수 없는 곳이다. 앞다투어 전진하기만 하면서 서로 빼앗으려고 충돌하다가 모두 죽는 전쟁터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빼앗더라도 아무런 이익도 없고 병력을 소모할 뿐이니 이런 곳은 빼앗아서는 안 된다.
○적국을 굴복시키려면 계략으로 그 나라가 두려워하는 불리한 약점을 찔러 위협하며, 적국을 괴롭혀 부리려면 그 나라 백성들이 쉴 사이가 없게 일을 하도록 만들고, 적국을 협조하도록 만들려면 이익을 미끼로 주어 유인해야 한다.
-적이 침입하지 않으리라는 예측을 믿을 것이 아니라, 아군이 충분한 대비책을 갖추고 적의 침입을 좌절시킬만한 충분한 대비를 하는 것을 믿어야 한다.
○장수의 자질에는 다음의 5가지 약점인 오위(五危)가 있을 수 있다. (1)지나친 용맹으로 싸우기만 한다면 죽음을 당할 수가 있고 (2)죽음이 두려워 목숨만 지키려고 하면 사로잡힐 수가 있으며 (3)장수의 성격이 조급하고 화를 잘 내면 경거망동할 수 있고 (4)장수의 지나친 결벽증과 강한 명예욕은 적의 계략에 빠져 모욕을 당할 수가 있으며 (5)장수가 부하를 지나치게 아끼면 번거로운 곤경에 빠질 수가 있다.
9. 이동과 정찰(行軍)
○산악지대를 통과할 때는 물과 풀이 있는 계곡을 따라 행군하고 주둔할 때는 시계가 탁 트인 고지를 점령하여야 하며, 적이 고지를 점령하고 있을 경우에는 낮은 곳에서 올려다보면서 공격하지 않아야 한다. 적이 물을 건널 때는 적의 병력 절반이 건널 때까지 기다렸다가 공격하는 것이 유리하다.
○행군하는 곳에는 여러 가지 지형이 있다. 앞뒤가 험한 절벽으로 된 물이 흐르는 지형, 우물 모양의 지형, 짐승 우리 모양의 지형, 수풀이 우거진 그물 모양의 지형, 진흙탕의 함정 모양의 지형, 좁다란 계곡 사이의 긴 도로 모양의 지형 등이 있다. 이러한 불리한 지형과 부딪쳤을 경우에는 곧바로 피해가야 한다. 오히려 적군을 그곳으로 유인해야 한다.
○아군이 가까이 다가갔는데도 적이 안정되어 있다면 험준한 지형의 이점을 의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들이 갑자기 후두둑 날아오르는 것은 그 아래에 적의 복병이 있는 징후이다. 적에게서 파견된 사신이 겸손한 말투로 의견을 제시한다면 공격하려는 뜻이고, 강경한 말투로 주장한다면 철수 준비를 하고 있다는 뜻이다. 적이 갑자기 강화를 요청하는 것은 다른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뜻이다. 적이 전진과 후퇴를 거듭하고 있다면 아군을 꾀어 내려하는 것이다. 적진의 막사에 새때가 모여든다면 그 적진은 텅 비고 병력이 없다는 징후이다. 적장이 자신이 없는 훈시를 하고 있다면 통솔력을 잃었다는 징후이다.
10. 자연 지리(地形)
○지형의 종류에는 여섯 가지(六形)가 있다.
(1)통형(通形) : 사통팔달의 지형은 높은 곳을 먼저 점령하고 식량 보급로를 확보하가 쉬우므로 유리하다.
(2)괘형(挂形) : 전진할 수는 있으나 후퇴하기는 곤란한 경사지의 지형에서는 적이 대비하지 않으면 승리할 수 있으나 적이 방비를 철저히 하고 있으면 진퇴양난의 불리한 처지에 빠지게 된다.
(3)지형(支形) : 어느 편이 진출해도 불리한 전략 요충지에서는 적이 유인하더라도 진출하지 말고 병력을 이끌고 그 지역을 떠나야 한다.
(4)애형(隘形) ; 두 산 사이의 좁고 길다란 지역에서는 먼저 점령하여 입구에서 적을 기다리고 적이 지키고 있으면 공격하지 말고, 그렇지 않을 때는 재빠르게 입구를 점령해야 한다.
(5)험형(險形) : 험준한 지형에서는 먼저 점령하여 탁 트여 잘 보이는 곳을 장악하고 기다리며, 적이 먼저 장악했으면 철수해야지 섣불리 공격해서는 안 된다.
(6)원형(遠形) : 멀리 있는 지역에서는 대등할 경우, 어느 편이든 싸우려고 달려드는 쪽이 불리해진다.
○전쟁에서 패배하는 데는 여섯 가지 육패(六敗)의 조건이 있다.
(1)주군(走軍) : 대등한데도 1의 병력으로 10의 적을 공격하는 경우 도망가는 군대
(2)이군(弛軍) : 병사들은 강하고 용감하지만 지휘관이 나약한 경우의 풀어진 군대
(3)함군(陷軍) : 지휘관들은 용감하지만 병사들이 비겁하고 나약할 경우의 무너진 군대
(4)붕군(崩軍) : 고급 지휘관들이 불만을 풀고 장수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으며, 제멋대로 화내며 튀는데도 이를 통제하지 못한 허물어진 군대
(5)난군(亂軍) : 부대관리와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아 지휘관과 병사들이 질서 없이 뒤섞여 어지럽게 진을 칠 경우의 혼란스러운 군대. 장수가 병사들을 매우 후대해 주면서도 마음대로 부리지 못하거나, 지나치게 사랑해 주고도 명령을 제대로 내리지 못하거나, 병사들이 군기를 어지럽히는데도 이를 바로잡지 못한다면, 이러한 병사들은 마치 버릇없고 잘난 체하는 자식처럼 전투에는 아무런 쓸모가 없다.
(6)배군(北軍) : 열세인 상황에서 우세한 적에게 맞서 공격하면 정예부대를 적절히 운용하지 못한 패배한 군대
○아군의 공격 능력과 적의 방어 능력 모두를 안다고 할지라도 지형의 유불리(有不利)를 모른다면 승리의 가능성은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11. 지형 활용(九地)
-전쟁터의 지형에는 아홉 가지가 있다.
(1)산지(散地) : 자기 나라 안에서 벌어진 전쟁이다. 되도록 싸움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되, 마음이 흐트러지기 쉬우므로 병사들의 의지를 하나로 합쳐서 전투에 임하도록 한다.
(2)경지(輕地) : 적지에 깊이 진입하지 않은 국경 근처의 전쟁이다. 병사들의 마음이 쉽게 흔들리는 지역이므로 오래 머물지 않도록 한다.
(3)쟁지(爭地) : 아군과 적군이 먼저 점령하면 유리하기 때문에 서로 다투는 전략 요충지이다. 재빠르게 움직여 적의 뒤퉁수를 공격해야 한다.
(4)교지(交地) : 아군이 진출할 수도, 적이 공격해 올 수도 있는 교차 지역이다. 방어태세를 철저히 갖추고 각 부대 사이에 긴밀한 연락체제를 유지해야 한다.
(5)구지(衢地) : 제3국과 사방으로 교통로가 열려진 접경지역이다. 제3국과 우호관계를 맺고 먼저 도착하여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
(6)중지(重地) : 적지에 깊이 침입하여 그 나라의 많은 성을 거쳐서 등 뒤에 강력한 적대세력을 두게 되는 부담스런 지역이다. 적지에서 식량과 물자를 빼앗아 해결하도록 한다.
(6)비지(圮地) : 산악지대, 숲지대, 장애지대, 늪지대 등 행군하기 어려운 지역이다. 가능한 빨리 지나가야 한다.
(7)위지(圍地) : 진입로가 좁고 험준하여 후퇴로는 멀리 돌아가야 하고, 적이 소수 병력으로도 아군의 다수 병력을 쳐부술 수 있게 에워싼 지역이다. 계략으로 그 지역을 빨리 벗어나야 한다. 도망 심리를 꺾어서 결사적으로 싸우게 하도록 한다.
(8)사지(死地) : 전진로와 후퇴로가 모두 막혀 오도가도 못하는 지역이다. 속전속결로 전 병력이 분투하면 살아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전멸 당하는 죽음을 무릅쓰는 지역이다. 전력을 다하여 결사적으로 싸워야 한다.
-작전 지휘에 능통한 장수는 적의 앞뒤 부대가 서로 연결되지 못하도록 만들어 전투력을 발휘할 수 없게 만든다. 아군에게 유리한 상황이 만들어지면 곧바로 공격하고 불리하면 곧바로 중지하고 여건이 좋아지기를 기다린다.
-적이 대병력으로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공격해오는 경우에는 적이 중시하는 요충지(사령부, 통신시설, 보급로 등)를 먼저 빼앗아 기선을 제압해야 한다.
-적국에 진입할 때는 적진 깊숙이 진입해야 한다. 아군은 중지와 사지에, 적군은 산지가 되도록 한다. 군량은 현지에서 조달하고, 병사들이 휴식을 취하도록 하며, 적이 알지 못하게 하는 계략을 써야 한다. 병사들은 사지에서 군령에 따라 서로 협력하고 임무를 완수하게 한다. 유언비어를 방지하고 승리의 확신을 심어주어야 한다.
-장수는 병사들의 눈과 귀를 어리석게 하여 제멋대로 판단하지 못하도록 하며, 아군의 작전 계획이나 행동에 대하여 알지 못하게 해야 한다. 병사들에게 일단 임무를 부여하면 마치 높은 지붕에 올려놓고 사다리를 걷어버리듯 그들이 오로지 그 임무를 완수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
-적지에 깊숙이 들어가 강을 건너면 장수는 배와 취사용 솥도 깨어 버리며 필사의 결의를 보인다. 전군을 절대 절명의 궁지에 몰아 놓고, 그들로 하여금 결사적으로 싸우게 만드는 것이 바로 장수의 임무이다.
-병사들의 심리는 포위를 당하면 힘을 합쳐 저항하고, 상황이 절박해져 어쩔 수 없게 되면 필사적으로 싸우며, 엄청난 위험에 빠지면 장수가 지휘하는 대로 따르게 마련이다.
-부하에게 임무를 맡길 때에 임무 수행의 이유와 그들 앞에 닥쳐올 위험이나 불리한 점을 설명해주어서는 안 된다. 군대란 멸망하는 땅에 던져져야 비로소 보존하는 방법을 깨닫게 되고, 하나도 살아남지 못할 땅에 버려져야 비로소 살아남는 방법을 찾게 된다. 군대는 위험에 빠져야만 승부를 생각하게 된다.
-용병술의 미묘함은 먼저 적의 뜻대로 움직이는 듯이 보이며 적을 기만한 다음, 아군의 힘을 한 곳에 집중시켜 적의 빈틈을 집중 공격하는 데 있다. 적이 전진하려 하면 병사를 매복시키고 물러나며, 적이 철수하려 하면 적을 분산시켜 공격한다.
-전투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처녀처럼 조용하고 침착하고 조심하여 적의 경계심을 늦추어 문을 열게 만들고, 전투가 시작되면 마치 덫에서 벗어난 토끼처럼 재빠르게 출동하여, 적이 마치 저항하지 못하게 만든다.
12. 초토화 작전술(火攻)
-화공에는 대상에 따라 5가지가 있다.
(1)적군의 막사를 불태워 병사와 말을 죽이는 방법
(2)적군의 식량 창고를 불태우는 방법
(3)적의 보급물자를 불태우는 방법
(4)적의 보급창고를 불태우는 방법
(5)적의 운송수단을 불태우거나 보급로를 화공으로 가로막는 방법
-불은 바람이 불어오는 쪽을 등지고 놓아야 하며, 바람을 안고서 화공을 해서는 안 된다.
-지혜로운 군주는 나라에 유리하지 않으면 군사 행동을 택하지 않으며, 승리의 확신이 없으면 병사를 움직이지 않으며, 위태롭지 않으면 결코 싸우지 않는다.
-군주의 노여움 때문에 전쟁을 일으키지 않고, 장수의 분노 때문에 전투를 추구하지 않는다.
13. 정보전(用間)
-첩보전에서 승리하는 자가 마지막 승자가 된다. 미리 이긴 다음에 싸움에 임하는 구체적인 모습이다.
-10만 명의 병사를 천 리 밖으로 출정시키려면 전쟁 비용이 하루에 천금이 들어가고 농사를 짓지 못하는 집이 70만 가구에 이르게 된다.
-총명한 군주와 유능한 장수는 일단 출병하면 반드시 승리하고, 남보다 뛰어난 공을 세운다. 그 까닭은 바로 미리 적의 정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적의 정황은 귀신의 도움, 경험에 의한 추측, 점으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첩자를 통해서만이 얻어질 수 있다.
-첩자에는 5종류가 있다.
(1)인간(因間)은 적국의 평범한 주민을 첩자로 이용하는 것이다.
(2)내간(內間)은 적국의 벼슬아치를 포섭하여 첩자로 이용하는 것이다.
(3)반간(反間)은 적의 간첩을 매수하거나 역이용하는 것이다.
(4)사간(死間)은 아군 첩자에게 거짓 일을 꾸며서 알게 하고, 적에게 넘어가서 허위정보를 흘리는 것이다.
(5)생간(生間)은 적국을 정탐한 뒤에 살아 돌아와서 정보를 보고하는 것이다.
-장수는 심복을 첩자로 삼아야 하고, 후대하고, 그 운용을 비밀리에 해야 한다. 첩자가 보고하기 전에 미리 새어 나가면, 그 첩자와 말한 자들은 모두 죽임을 당해야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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