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군, 춘천시의 대룡산 산행궤적입니다.
2011-07-23 대룡산.sxt

<지도는 누르면 커집니다>
홍천군 북방면 북방1리 마을회관 근처에서 탄상현을 향해 출발합니다.
회관 약간 남쪽 도로에서 동쪽방향으로 들어갑니다.

노루오줌


풀이 무성한 임도를 곧바로 따라 갑니다.

잣나무 군락이 있고 옛임도가 이리저리 있습니다.

마타리

잣나무숲끝에서 옛임도도 끝이 나지만 20~30m 정도 위에 다시 임도가 있습니다.
탄상현입니다.

탄상현에서 마땅히 오름길이 안 보이는데
그냥 숲으로 들어가 보면
바로 위에 강원대 팻말이 있고
여기서 대충 능선쪽으로 올라갑니다.
그러면 산길이 바로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탄상현에서 몇발짝 더 가서 살펴보면 길이 있을 듯 합니다.

등산로는 좋지 않습니다.
등산화는 금새 젖어버립니다.
풀섶을 헤치고 가다보니 비가 오는 것보다 더 일찍 젖어버립니다.
2H지점(가락재에서 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까지가 이렇게 좋지 않은 등산로 입니다.
이곳을 지나면서 만일 계속 이 상태라면 중도에 포기하려고 했습니다.

하늘말나리




동자꽃

이제 길은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계속되는 흙산이었던 산에 바위들이 보입니다.
나중에 보니 이름이 뾰족봉입니다.
거친 바위로 되어 있어서 올라가기는 아주 어려워 보입니다.
좌측으로 희미한 우회로가 보입니다.
바위로 직접 가질 못할 듯 한데도 이 우회길이 의외로 거칠고 희미합니다.

우회로를 겨우 지나서 능선에 올라보니 송전탑과 등산로가 있습니다.
나중에 다른 지도를 보니 여기서 뾰족봉을 지나지 않고 다른 곳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나 봅니다.


대룡상 정상이 200m정도 남은 곳의 헬기장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3거리.

흰여로

핼기장 바로 아래 3거리(명봉.가락재.대룡산)

전망데크 옆구리가 보입니다.

정상석

전망데크

온통 뿌옇습니다.

사진을 찍고 이제 내려갑니다.

임도와 등산로가 나란히 갑니다.
등산로를 택하여 가지만 조금 가다가 임도로 내려서게 됩니다.

지뢰 경고판이 있습니다.

다시 임도를 따라 가고
우측으로 내려가는 이정표시도 있습니다.

노랑코스모스


임도길 나무울타리가 멋집니다.


꿩인 듯 합니다.

뚝갈

임도를 따라 걷는 동안 옆쪽 숲에는 지뢰경고판이 계속 있습니다.

3거리.
왼쪽은 공군부대. 오른쪽은 내려가는 길.
여기서 일단 내림길로 갑니다. 나중에 다시 여기로 옵니다.

내려가면서 왼쪽으로 길이 있는지 살피며 갑니다.
지뢰경고판은 계속되고 마땅히 산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조금 지나다보니 사격장이 보입니다.
이쯤에서는 길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사격장쪽으로 들어가 봅니다.
여기서부터 오늘의 산행은 고생길이 됩니다.
사격장끝으로 가보니 풀이 가득한 임도(오름임도와 수평임도)가 보이고
임도옆으로 군부대 원형철조망이 있고 지뢰경고판이 계속 있습니다.
수평임도 쪽으로 가보니 곧 임도는 없어지만 원형철조망은 계속 이어집니다.
그런데 발길의 흔적이 거의 보이질 않습니다.
다른 곳 같으면 좀 더 가보겠는데 지뢰경고판이 여기저기 있어서 그만 발길을 돌립니다.
아마도 이 길을 계속 갔어야 되나 봅니다.
다시 나와 오름임도를 타고 겨우 올라가 가보니 군부대 정문앞 조금 못 미친 곳이 나옵니다.
정문 초병에게 물어 보니 길을 모른다고 합니다.(사실 이런 경우 초병이 길을 아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만)

다시 도로를 타고 내려가면서 조금전 지났던 3거리를 다시 지나고 사격장 입구를 다시 지나고
숲으로 잠시 들어가 보기도 했지만 길은 없습니다.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보니 기독교훈련원(1.7km) 가는 간판이 나옵니다.
이 길은 비포장 내림길입니다.
처음에 지도를 보았을 때는 오름길인 줄 알았는데 잘 보니 아타깝게도 내림길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이길로 가야 다시 북방리로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거친 임도이지만 차가 훈련원까지는 들어 올 수 있습니다.
지금은 운영을 하는 것 같아 보이지 않는 훈련원입니다.
계곡에는 간간히 사람들이 고기를 구워먹고 있습니다.
여기 훈련원에서 남쪽으로 가면 원창저수지가 나옵니다.

훈련원에서 북동쪽 임도를 따라 올라갑니다.
2.3km정도 가니 임도가 끝이 납니다.
폐가쪽으로 올라가 봐도 등로가 없고
반대쪽 능선을 보아도 길이 없고
계곡으로 가봐도 길이 없고.... 참 난감합니다.
이쪽으로 오면 당연히 박달재고개로 갈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하는 수 없이 다시 훈련원을 거쳐 간판이 있는 포장도로로 나옵니다.
힘이 몹시 듭니다.
훈련원에서 원창저수지쪽으로 내려가서 어떻게 해봤어야 하나 봅니다.

꼬리조팝나무

다시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군부대 정문도 지나고 더 내려가면 마을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마을에서 길을 물으니 버스로 춘천에 가서 다시 버스로 홍천으로 가다가 북방면에서 내리고
북방면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북방1리로 가야 한다고 합니다.
좀 더 내려보다 보니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정류장에서 기다리다 보니 택시가 한대 올라갑니다.
귀대군인이 부대까지 가는가 봅니다.
사실은 시간이 늦어져서 버스를 갈아타고 갈 수 있지가 않습니다.
조금 기다리니 택시가 내려 옵니다.
이제 고생끝.
언젠가부터 조급한 마음에 사진을 거의 찍지 못했습니다.
택시로 북방1리까지 갑니다.
거리가 무척 멉니다.
택시요금계로 44,800원
5만원을 달라고 합니다.
왕복요금 달라고 하지는 않아서 다행입니다.
등산이 확 싫어졌습니다.
주말쯤 되면 달라지겠지요. ㅎㅎ
첫댓글 안녕히세요?반갑습니다.저는 비가와서 꼼짝두 안해씁니다.수고하셨읍니다.항상 즐산 안산 하시길 기원하며...........^.^
감사합니다.
아피스님께서도 항상 즐거운 산행되시기 바랍니다.
아이구.....!
고생무지 하셨겠습니다. 지도와 현란한? 궤적을 보니 고민과 힘듬이 엿보여집니다.
A지점 동쪽 봉우리는 군부대 인가요? 9km 조금 지난곳 부터 능선길 확보가 안되네요.
8H부근 지도상으로 보기엔 무작정 치고 오르면 될 듯보이는데 풀섶과 잡목이 많았는가 봅니다.
덮고 습한 날씨였을텐데.. 그래도 무사히 돌아와 다행입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9 km 조금 지나서 A지점 동쪽방향이 군부대입니다.
원형철조망이 깔려져 있습니다.
지뢰를 두려워하지 말고 철조망을 쭉 따라갔으면 별로 고생하지 않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8H부근에서 어떻게든 지능선을 타고 주능선까지 가보는 것이 더 나았을 듯 합니다.
그런데 내려오는 것이라면 거의 그렇게 했겠지만
지쳐있을 때 이런 곳 올라가려면 고달프기 짝이 없어서 마음이 선뜻 내키지가 않았습니다.
사실 지뢰경고 푯말이 있으면 누구나 선뜻 가기가 꺼려지지요..
아쉬움이 많은 산행 이시겠지만 그래도 잘한 결정이라 생각 됩니다..
거의 개척산행 수준이었나 봅니다. 사람들이 많이 안다니는 산행은 약간은 겁도 나고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선행자의 궤적이라도 있으면 다행인데 그것도 없으면 시행착오을 안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수고+고생하셨습니다. 5만원이라...출혈이 컸겠네요.
인터넷에서 선답자 글을 읽어 보긴 했는데
그다지 주의를 요하는 설명이 없어서 대충 생각한 것이 잘못이었습니다.
제가 제대로 갔다면 다른 분에게 도움이 되는 궤적을 남길 수 있었을텐데
그리 되지 못한 것 또한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번 산행에서는 지뢰경고 라는 색다른 표지가 등장했읍니다
산이나 들에서 꿩 그냥 보네면 뭔가 서운해지는 느낌이 ..잡 먹어야 되는데 ㅎㅎㅎ
고생하셨읍니다
산에 다니다 보면 지뢰경고 표시가 간간이 있기는 한데 여기처럼 많은 곳은 처음입니다.
그러다 보니 과감하게 진행해 볼 용기(무모함)가 생기지 않더군요.
다음에 꿩 만나면 꼭 잡도록 하겠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