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fgnews.kr/bbs/board.php?bo_table=21&wr_id=457
2021 웨슬리 회심기념, 웨슬리학회-웨슬리언지도자협 공동학술대회 개최
2021 웨슬리 회심기념 한국웨슬리학회(회장 이후정 박사) &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주삼식 박사) 공동학술대회가 지난 20일 ‘웨슬리 리바이벌(Wesley Revival)’이라는 주제로 대림감리교회(담임 강득환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이은재 교수는 ‘질병과 치유: 경건주의의 신학적 질문’이라는 주제 발제를 통해 “종교개혁의 여파와 더불어 17세기는 30년 전쟁을 비롯해 여러 차례 페스트가 대도시를 할퀴고 지나갔다. 따라서 질병의 문제는 실제적 생활 문제였다”며 “경건주의에서 질병은 신학적 문제이자 신앙적 현실이었다. 상처와 죽음의 혼돈 가운데서, 경건주의를 비롯한 복음주의 진영은 하나님이 부여하신 사명의 완수를 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그리스도는 위대한 의사이시고,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라는 신앙은, 더 이상 기적과 그리스도의 현현에 의존하지 않고 도리어 신자들의 책임적 결단을 요청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며 “동시에 의료보건과 근대적 의미의 병원시설에 대한 요구도 기독교 공동체 안에서 진취적으로 다뤄졌다. 그래서 질병의 문제에 대한 영성적이고 목회적인 사역은 종교개혁에서 전환을 이뤘고, 경건주의에서 실행됐다”고 설명했다.
박창훈 교수는 ‘교회 위기와 웨슬리의 영성’이라는 주제 발제에서 “성결운동을 일으켰던 존 웨슬리는 강단에서 신학만을 연구한 것이 아니라, 목회 현장에서 직접 사람들을 만나며 그들의 상황과 어려움, 소망을 듣고 믿음의 조언과 격려의 활동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영국은 런던 부유층을 제외한 지방의 가난한 사람들에게까지 전달되는 의료체계가 발전하지 않았다”며 “그래서 웨슬리는 의학지식을 종합한 처방전 <원초적 의술>을 만들었다. 그리고 설교자들에게 부흥운동을 위해 지방을 돌아다니면서, 영적인 치료와 함께 가난하고 연약한 육체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의술도 시행할 것을 독려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웨슬리는 결국 치료를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고 믿었다”며 “질병에 대해 가장 앞선 의학기술을 충분히 활용하면서 진지하게 신학적 의미를 묻고, 이를 통해 하나님과 건강하고 성숙한 관계로 나아갈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그는 “전통적 교회 건물에 국한되지 않고, 어떠한 자연환경에서도 말씀을 전할 수 있다는 순발력 있는 옥외설교 방법은 현대의 ‘버스킹’과 유사했고, 후에 광장민주주의로 발전한 대중운동의 맹아였다”며 “옥외설교는 정치‧경제적 계급을 초월해 사람들에게 다가가 복음을 전하려는 웨슬리 부흥운동의 문화적 상징이 됐다”고 했다.
특히 그는 “예배와 교회의 존재 방식에 대한 적극적이고 포괄적인 신학적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웨슬리는 ‘어느 곳에서라도’ 하나님께 나아가는 예배의 역동성을 본 사람이었다. ‘세계는 나의 교구’라는 말을 남긴 웨슬리의 적응성은 바로 지금 우리에게 예배의 영역이 확장돼야 함을 강조하는 구호가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날 학술발표 후 논찬은 오상욱 교수(서울신대)와 김영택 교수(성결대)가 각각 맡았다. 한편 개회예배에서는 협회 선교총무 강득환 목사 사회로 이선목 목사(숭의감리교회)의 기도와 한철희 목사(서천감리교회)의 성경봉독 후 이후정 박사가 ‘한국교회와 리바이벌(행 2:1-4)’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어 김경수 총장(나사렛대)의 축사, 허천회 목사와 이재광 목사의 영상축사, 사무총장 양기성 목사의 인사 후 김명현 목사(이천순복음교회, 맨 위 사진) 축도로 모든 행사를 마쳤다.
#풀가스펠뉴스 #한국웨슬리협회 #학술발표 #웨슬리_회심 #공동학술대회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