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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어떻고 카던 날씨가 요새는 아침부터 후덥지근해서 출근할때 차문을
열어 놓아도 바람이 영 시원찮아 에어컨을 틀어보니 꾸렁내가 진동을 한다!~
휠터 청소를 오래 안해가 그런강?~ 외출 할때는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고 멀리 산에
갈때는 산악회 달구지에 꼬로박아 가능기 몸에 베이가 그런지 차 손질하능기 자꾸 게을러 진다!~
토요일 자투리 시간에 운동삼아 두리봉을 올라가는데 산사면에는 아카시아꽃이 어느덧 사라지고
하얀 철쭉꽃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산에가마 그렇게도 거추장스럽던 가시넝쿨의 대명사가
오늘따라 유달리 곱게 보인다!~
내일 새벽에 휴전선 이북으로 출타 할라카마 목욕이나 하고 일찍 자야 되는데 카미 서둘러 내리가는
땀내나는 뒤통수에 대고 귀에 익은 목소리가 "권선생!~" 부르는데 가슴이 철렁칸다!~
쪼매한 소도시에서 경찰서장을 지냈다는 80 다되가는 영감탱이인데 산에서 몇번 만나가 "하마요!~"
카미 베이스를 넣어주고 자기자랑 디따해대마 딴사람들은 엥꼬바가 "지랄하고 자빠졌네!~"
케싸민서 돌아서는데도 허~허!~끝까지 들어주는 넘이 오줄없는 뫼들인지라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입에 침이 마르도록 뫼들을 칭찬한다!~ "내가 만난 사람중에 권선생이 제일 점잖타고!~"
"진짠교?~"
내가 묵채 잘하는 집 아는데 간단하게 입가심으로 막걸리 한잔 합시다!~ 이 양반은 바쁘다 카고
먼저가도 성을 내고 남이 밥값을 계산해도 버릇없다고 난리 부르스라 "간단스키 아시지요!~"
몇차례 다짐을 받고야 끌리간다!~ 안주 남는다꼬 한병 더!~ 술 남았다꼬 안주 한사리!~
카다가 얼큰 모드로 집에 들어오는데 트림은 와 그리 자꾸 나는지 이넘의 불수의근은 시도 때도없이
크~윽!~ 끄~윽!~ 옆에 누버있던 마눌이 이기 뭐를 쳐묵고와가 썩는 냄새가 진동을 하노!~ 카미
똥짜바리를 들고차는 바람에 방 한구석에 쪼글씨가 새우잠을 자고 새벽에 일어나니 허리가 우드득!~
똑바로 못피고 엉거주춤 자세로 서둘러 개나리 봇짐을 싸고 후다닥 법원 앞으로 뛰나간다!~
달구지에 올라타니 출발점인데도 전신만신 자리에 배낭을 언지나가 앉을데가 없다!~
모 산악회에서 자리 잡아놓는다고 욕을 해대던기 어제 같은데 이제는 청산마져!~
오늘 산행지는 머나먼 화천땅!~ 여기는 휴전선입니다!~ 카는 커다란 입석이 서있는 곳을 한참 더 올라
가는곳이다!~ 작년 비래바위산인가 갔다가 12시를 넘기는 바람에 마눌한테 벌금 5만원을 뺏긴곳이다!~
이대장은 재치봉까지 간다고 하는데 선답자의 산행기를 보니 꿈깨라다!~ 그곳에서 1박할 각오를 한다카마
몰라도!~ 지도를 캡쳐해 올릴라카다가 귀찮아가 사진을 박았더니 이 뭐꼬?~ 내가 봐도 못알아 묵겠다!~
부연 설명을 하자면 출발점을 덕고개로 해서 창안산을 거쳐 두류산을 찍고 970봉 갈림길에서 좌측 941봉
삼거리로~ 다시 좌측으로 틀어서 계곡을 거쳐 두류건강원으로 하산!~ 안다스텐?~
덕고개 버스정류장에 달구지가 가쁜 숨을 몰아쉬고 일당들을 토해 내는데 우측으로 전적기념비가 계단위로
언뜻 보이고 왼쪽 저 건너편에는 삼거리 이정표가 서있다!~ 정류장 그늘에서 산행채비를 하는데~
성질급한 일당들은 벌써 숲사이로 하나 둘 몸을 감추기 시작한다!~
들머리 입구에 폐타이어로 계단을 만들어 놓았는데 어떤넘은 뫼들 고물차 타이어 보다 더 쌔거다!~
아까븐거 카미 잠시 올라서면 교인들의 무덤군이 나타나고~
다시 만나는 무덤을 지나 능선은 좌측으로 휘어지며 경사를 만들기 시작하는데 더운 날씨 탓인지
완전 슬로우 모션이다!~ 오늘은 천천히 갈라꼬 애초부터 작정을 하고 올라가는데도 비둘기호
체질이 아닌지 가슴이 답답해 지기 시작한다!~
조금 산길이 넓어지기 시작하는 지점에서 몇사람을 추월해 능선에 올라서니 근무자가 이탈하고
없는 산불감시초소가 서있고 그옆으로 벙어리 삼각점이 앉아있다!~
우측 방향 창안산 쪽으로 잠시 이동하면 쉼터 의자가 보이는데 몇몇이서 땀을 닦고 목을 축인다!~
평편한 능선을 진행하다 보면 삼거리 길을 만나는데 어느쪽을 가던 다음 능선에서 만난다!~
일부는 좌측 사면으로 우회하고 뫼들과 몇명은 능선으로 직진!~
짧은 구간이긴 하나 암릉도 타넘으며 우측으로 전망이 트이는 바위에 올라서면 아래 신촌동쪽과
명지교에서 명지골로 이어지는 도로가 내려다 보인다!~ 산따묵기의 화신 김선배는 명지령 우측
놀미뒷산을 찍고 온다고!~ 뫼들은 몇달만에 와가 혹시 실수하까바 오늘은 얌전히 정코스로~
잠시뒤 다시 등로가 합쳐지고~ 능선을 이어가다 보면 오늘 처음 이정표를 만나는데 이정표에는
산불감시초소 40m라는 판때기 하나만 달랑 붙어있다!~ 최근에 설치한듯한 좌측 안전팬스를 지나면~
항공대 방향 삼거리 이정표를 만난다!~ 설마 여기서 탈출하는 사람은 없겠지?~
창안산을 지척에 두고 커다란 바위를 우측으로 우회해 내려서면~
망우정이라는 쉼터와 체육시설이 있는 창안산(542m) 정상!~ 어?~ 그런데 뫼들이 사진 찍는 앞에
쩍벌남 모드로 서있는 저 아저씨는 누고?~
오늘은 덥지 시퍼가 물통을 1000cc 큰거 하나하고 500cc 세통을 갖고 왔는데 초장부터 육수를
흘려 보내기 시작하더니 작은통 하나가 벌써 달랑달랑이다!~ 땀에 젖어 벙거지같은 폼으로 한방!~
12시가 넘어 출발한지라 산행한지 1시간이 채 안되는 시간이지만 두류산까지 갈려면 아직 두시간
정도 더 진행해야 될것으로 예상되어 쉼터 아래에서 전을 핀다!~
20여분의 중식시간이 끝나고 좌측 아래 두류산 방향 이정표가 가리키는데로 내려서고~
커다란 방구돌이 막아서면 좌측으로 우회하기도~
예전 군 초소인듯한 폐건물 좌측으로 내려서면~
두류산 정상까지 이만큼이나 남았다고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는 표지판을 만나는데~
능성길을 좌로, 우로 두번이나 휘감아 나오니 요런 생뚱맞은 이정목이 "안냐세요!~" 카미 인사를~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다까묵고 거기다가 100여 미터를 더 보태놓았다!~ 누구 약올리나!~
평탄한 능선길을 뿔따구 아저씨하고 이런 저런 이바구를 하미 돌아 나오는데 이쪽에는 전 김회장님
일당이, 그리고 조금 진행하면 박총무 일당들이 등을 돌리고 오만상 맛있는 천상의 부페를 냠냠짭짭
저거들 끼리 묵고있다!~ 한잔하고 가소!~ 말로만!~
안부를 내려섰다가 좌측으로 돌아나가는데 바닥에 눈에익은 철조망이~ 원형철조망이다!~
군대있을때 초소 작업하면서 징그럽도록 만지던 물건인데 저기에 옷이 걸리면 꼭 기역자로
째진다!~ 그것도 한뼘 정도 큰 흔적으로~ 수년전 모 산악회 처음따라 갈때 새로산 메이커
바지(20만원 가까이 하는 고가품)를 입고 폼을 잡다가 저 걸리가 산행내내 한손으로 궁디를
막고 왔다는거!~
이장한 묘터처럼 움푹파인 희미한 갈림길에서는 좌측 직진길로!~ 여기서는 갈림길을 만나마
무조건 좌측으로 가야된다!~ 배창랑과 일당들 표지기를 지나 가파르게 내려서고~
부러진 나뭇가지가 진행을 방해하는 안부로 내려서서 처음것은 혹시나 뒤따라 오는 사람들이 길을
막아 놓은것으로 착각하까 시퍼가 치우는데 연이어 나타나서 포기!~
여기서 삼천포롤 빠지는 사람은 없겠지!~
우측 사면길로 우회하여 배수로 같이 파인 삼거리에서 다시 왼쪽 직진길로 진행하면 두류산 정상
1,600m 이정표를 지나는 곳에 예전에 군부대 훈련 표식 입간판 이거나 경고문을 부착한듯한 흔적이
있는 쇠구조물을 만난다!~
잠시후 헬기장인지 무슨 건물이 들어서 있던 흔적인지 모를 평탄부를 지나면~
고난의 길이 시작된다!~ 갑자기 산이 등따리를 들어 올리기 시작하면서 앞서가던 최뿔따구아저씨가
그러렁 소리를 내기 시작하더니 먼저가소!~ 카미 한켠으로 물러 앉는다!~
637봉에서 안부로 잠시 떨어졌다가 500여 미터를 거의 50도 가까운 경사면으로 치고 오르려니 입에서
단내가 풀풀난다!~최근에 설치한 로프달린 안전펜스를 따라 헥헥거리며 올라가는데 점심후 윤선배하고
먼저 출발한 아지매가 앞에서 늦동이를 보는지 어흐~어흐~카미 산고를 하미 가다가 내가 뒤따라 오니
길을 비켜준다!~ 윤선배처럼 바지를 걷어 부친 폼으로~
암릉도 타고 로프에 의지도 하면서 거친숨을 몰아쉬는데 바람 한점없는 날씨에 숨이 턱턱 막힌다!~
바위를 타넘어 안부에 내려서는데 한줄기 바람이 그리 반가울수가 없다!~ 흐~미!~ 시원한거!~
옷을 홀라당 벗고 뜨뜨무리 해진 물을 벌컥벌컥 들이키는데 홀딱벗고새가 홀딱벗고!~카미 운다!~
30여분을 할딱거리며 능선에 올라서니 다시 좌측으로 휘어지면서 등로는 잠시 육산 형태로 변신한다!~
이어 돌로 울타리를 만들어 놓은 헬기장이 나타나고!~ 윤선배 꽁무니를 만난다!~
아까 그아지매 못봤나?~ 저 밑에서 잠시 쉴꺼로요!~ 헬기장이면 으례 그러하듯 조망도 탁월하다!~
서편으로 예전에 올랐던 화악산도 보이고 한북정맥 등줄기도 보인다!~
헬기장을 가로질러 또다시 바위능선을 가파르게 내려오면~
휘어지는 길목에 표지판이 달려 있는데 헐!~ 아직도 정상까지 600m나!~ 다리힘 다빠져가 있는데
600m는 엄청 먼거리다!~
좌측으로 돌아내려 가면서 보니 두류산이 저 건너편에서 나 잡아봐라 카미 서있다!~
니 주거서!~
암릉지대와 커다란 바위를 우측으로 쉬엄쉬엄 우회해 나가면~
다시 좌측 사면길로 돌아나가고~
또 다시 가파르게 올라간다!~ 윤선배는 그단새 나물따리가 불룩하다!~
마지막 젖묵던 힘을 다해 낑낑대미 올라서면~
정상판때기와 돌삐 정상석, 부서진 삼각점, 그리고 표지기들이 주렁주렁 달린 두류산 정상(993m)이
반긴다!~ 점심때 밥묵자케도 안묵고 혼자 달라빼던 김명근선배도 여기서 만나고!~ 그런데 아직도
밥을 안무따고?~ 이~야!~ 정말 대단하다!~ 한장박고 두 선배들과 잠시 이산가족이 된다!~
놀미놀미 가는 뒷산 놀미뒷산인가 따묵으로 간다고!~
땡빛에서 한참을 기다려도 최뿔따구아저씨가 나타나지 않길레 "야!~ 바우야!~" 카미 몇번이나
소리쳐도 감감 무소식이다!~ 그늘로 피했다가 다시 올라왔다 하미 근 20여분을 기다리니 그제서야
산이좋아 이사장님하고 정미씨하고 셋이서 올라왔다!~ 입에 거품을 물고 올라온걸 보니 안봐도
그림이 그려진다!~ 수고했수!~ 사진 몇장 박아주고 출발!~ 우측 표지기가 많이 달린 방향으로~
처음에는 가파르게 내려가다가 이내 사면길로 들어서며 안부에 내려서고~
970봉 갈림길에서 짱배기를 들렀다 갈라카다가 그대로 내려가자 카는 대중들 의견에 따라
이정표가 가리키는 등산로 입구 방향으로~ 여기서 등산로 입구 방향은 하산 지점인
두류건강원을 말한다!~ 고생끝 뒤풀이 기대로 행복 만땅이다!~
이후 등로는 환상적인 숲길!~산사면에는 이곳저곳 나물뜯는 산꾼들이 보이고~
941봉 갈림길에 서있는 이정표를 깃점으로 본격적인 하산길이 시작된다!~
좌측으로 휘어져 내려오면~
평탄한 산사면을 휘어져 내리고~
길바닥에 떨어진 이정표에는 여기가 두류산 정상에서 중간 지점임을 알려주는데 새로 세운 이정표와는
200m가 틀린다!~ 새로운 이정표는 3000 미터!~
처음으로 개울다운 개울을 만나 김나는 햇또를 식히는데 이대장이 쇠주 한잔 하까요?~
오~우 노우!~천만에요!~
몇개의 개을을 지나 암반으로된 개울아래 와폭을 보니 갑자기 알탕 생각이!~
잠깐 동안 갈등하다가 아직도 5~600m 정도를 더내려가야 하는데 카미 패쑤!~
입구까정 260m?~ 에고 다왔구나!~ 그런데 알고보니 이 거리는 포장도로까지다!~
포장도로에서 다시 500 여m를 더가야된다!~
잠시후 포장도로위에 내려서고~
두류산 정상 3000m 이정표를 좌측으로 꺽여 내려오는데 나믈을 한보따리 해오는 아줌마 둘을 만난다!~
앞에가던 경찰에서 퇴직했다는 아저씨가 밑에서 걸리면 벌금을 문다고 겁을주니 우측 100여 미터
위에 있는 대명사 쪽으로 줄행랑!~
지금은 폐허가된 옛 대명사터를 지나는데 표지석과 주춧돌이 잡초속에 숨어있고~ 건너 개울가에는
3층 석탑이 보인다!~ 조금더 내려오니 새로지은 대명사 표지석이 듯하게 서있고 그옆 안내판에는
접집 약수물이 직인다꼬!~
광주 산꾼 백계남님도 작년 11월 다녀갔다고~ 안양 이강일씨와 함께!~
백운사, 천수건강원, 두류산쉼터, 두류산가든을 차례로 지나면 두류건강원 주차장에 아침에 타고온
달구지가 얌전히 앉아있다!~ 귀가길에 쫓겨 맘이빠쁜 4시간 30여분(후미기준 5시간)의 산행을 마무리
하는 순간이다!~
하실내교 아래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태어난 모습 그대로 븅알이 얼얼하도록 알탕을 하고 푸짐한 뒤풀이후
예상보다 빠르게 놀미뒷산팀들이 하산하는 덕에 신속하게 이동!~ 11시가 안되서 대구에 도착한다!~
법원앞에서 하차를 하며 버스 앞 유리창을 보니 120km 이상 밟아야 해띵사하는 하루살이들의 시체가
무수히 붙어있다!~ 와이퍼로 떼어내야 할 정도로!~ 무박2일 만들지 않으려고 무지 용을쓴 이종욱기사님
수고 만땅했고요 건배사를 화이팅으로 한 호전적인 회장님 이하 운영진 여러분에게 고마움 전합니다!~^&^
첫댓글 산행사진 구경 잘 하고 갑니다.
븅알이 얼얼하도록 알탕......ㅎㅎㅎ
오랫만에 땀으로 온몸을
건히 적시고 난뒤 칙칙한 옷을 홀라당 벗고
미이기도 한데 






관심 감쏴요

^^*^^
제방둑 아래에 누버가 알탕을 하는 째지는 기분은 여름 산행의
이른 더위로 상영시간을 쪼깨 앞당겼시우
이번주 산행에서 만날수 있겄쥬
멀리까지 다녀 오셨네요
휴전선 근처의 두류산은 대구에선 가기 힘들죠.언젠가는 
^^
저도 한 번은 가 보아야 할 두류산, 뫼들님의 산행기로 대신 합니다
해가 길어 5시간 이상 코스도 가능할 거라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데요

^^*








작년 비래바위산을 갔다가 12시 넘어 들어와가 꼬로박아 하던 생각이
회원들 모두 지하철 마감시간전까지 도착해야 한다고 해서 아쉽지만 재치봉은 포기를
괴밭산 능선에 길은 좋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