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서의 저에 동선은 이러하답니다.
우선 미술서적쪽에 서서,,,한참을 째려봐요... 왜냐면 가끔,,사야할 책들이 있거든요..학교도서관에서 보지못했던 그리고,,,봤는데 소장가치가 있는것들을 골라내기위해...
그리곤 잡지대에가죠..ㅎㅎ사실,,아직 잡지한권 사본적이 없어요..
시집코너를 잠시 스쳐가요..제가 좋아하는 작가의 새로운 시집이 나왔는지,, 이제서야,,,마지막으로 그림동화책 앞에 서게 되요..
음... 마지막으로 어린이책앞에 서는이유는요,, 양팔한아름 책을 사지못하더라도 서점을 나서는 내내,,,부자가 된듯한 기분을 한껏 즐기기위해서이죠..
이제는 본론으로 들어가야할듯 싶네요..
제가 서점에서 무지개물고기란 그림동화책을 만난건 지난해 이맘때 쯤이었던것 같아요... 무지개 물고기를 유독 기억하는 이유는..제가 성인이 되어 처음사본 그림동화책이었기 때문에 그 의미가 특별했기때문이죠..
무척 예쁜 표지였어요... 수채화용지를 적셔,,그위에 배경을 그리고 조금더 마른후에 물고기를 예쁘게 그린듯했어요,, 유독 눈을 끌었던건 제목과 똑같이,,그 물고기의 빛깔이 무지개빛었다는 점이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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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깊고 푸른 바다에 물고기 한 마리가 살고 있었대.
그 물고기는 보통 물고기가 아니라 온 바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물고기였지.
파랑, 초록, 자줏빛 비늘 사이사이에 반짝반짝 빛나는 은비늘이 박혀 있었거든.
다른 물고기들도 그 물고기의 아름다움에 경탄했지.
물고기들은 그 물고기를 무지개 물고기라고 불렀어. 물고기들은 무지개 물고기를 불러 냈어.
"얘, 무지개 물고기야, 이리 와서 우리랑 같이 놀자!"
하지만 무지개 물고기는 대꾸도 없이 젠체하며 휙 지나가 버릴 뿐이었지.
비늘을 반짝이면서 말이야.
어느 날, 파란 꼬마 물고기 한 마리가 무지개 물고기를 뒤따라왔어.
파란 꼬마 물고기는 무지개 물고기를 불러세웠지.
"무지개 물고기야, 잠깐만 기다려 봐! 네 반짝이 비늘 한 개만 줄래?
네 반짝이 비늘은 정말 멋지구나. 너한텐 굉장히 많잖아."
무지개 물고기는 버럭 소리를 질렀어.
"내가 가장 아끼는 건데 널 달라고? 네가 뭔데 그래? 저리 비켜!
파란 꼬마 물고기는 깜짝 놀라서 도망가 버렸지.
파란 꼬마 물고기는 어찌나 마음이 상했던지 친구들에게 그 일을 일러바쳤대.
그 뒤로는 아무도 무지개 물고기랑 놀려고 하지 않는 거야.
무지개 물고기가 다가오면 모두들 자리를 피해 버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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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을 얻으려 문어할머니를 찾아간 무지개 물고기....
".......네 비늘을 다른 물고기들에게 한 개씩 나눠줘라.
그럼. 넌 바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물고기가 되진 못하겠지만, 지금보다 훨씬 행복해질 거다."
.......................그러기 싫었던 무지개 물고기..그러나...
무지개 물고기는 조심스럽게 가장 작은 비늘 한 개를 뽑아서 꼬마 물고기에게 주었어.
"고마워! 정말 고마워!"
파란 꼬마 물고기는 좋아서 물거품을 보글보글 내뿜으며 반짝이 비늘을 파란 비늘 사이에 끼웠지.
무지개 물고기는 기분이 좀 묘해졌어.
그래서 파란 꼬마 물고기가 반짝이 비늘을 달고 앞으로 뒤로 헤엄치는 모습을 한동안 가만히 지켜보았지 .................................
파란 꼬마 물고기는 비늘을 반짝이면서 바다 속을 쉭쉭 헤엄쳐 돌아다녔지.
오래지 않아 다른 물고기들도 무지개 물고기 주변으로 몰려들었어.
자기들도 반짝이 비늘을 갖고 싶었거든.
무지개 물고기는 반짝이 비늘을 뽑아서 나눠 주었어.
반짝이 비늘을 하나씩 하나씩 뽑아서 나눠 주면 줄수록 기쁨이 더욱 커졌지.
무지개 물고기를 둘러싼 바다는 반짝이 비늘로 가득해졌어.
무지개 물고기는 이제 댜른 물고기들 사이에서 편안함을 느끼게 되었대.
마침내 무지개 물고기에게는 반짝이 비늘이 딱 하나 남았어.
가장 아끼는 보물을 나눠 주어 버렸지만 무지개 물고기는 무척 행복했어.
다른 물고기들이 무지개 물고기를 불러 냈지.
"무지개 물고기야, 이리 와. 이리 와서 우리랑 같이 놀자!"
"그래, 곧 갈께."
무지개 물고기는 기분이 좋아서 물울 첨벙거리며 친구들한테 헤엄쳐 갔대.
예쁜 표지때문에 시선을 끌었던 책이었지만,,단숨에 읽어내린 뒤에도,,잔잔한 여운이 오는것이었어요..... 그순간 전 스무살중반이 아닌,,6살짜리 여자아이가 되어있었답니다.. 수차례 읽고 눈으로 따라 그려보고,,했는데도,,그책을 거기에 놓고오기가,,왠지 친한친구를 떼어놓고오는 듯한,,허전한 감이 오는거있죠,,,그래서 사게되었답니다,,항상 곁에 두고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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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동물원에 놀러간 적이 있었는데 그곳 주차장에 세워둔 차 뒷자석에 그림책 한권이 놓여져있는 것을 보았다. 어떤아이가 집에서도 보고 차에사도 보고 그러다 그 자리에 두고 간 그림책한권을 보았다. 그 그림책 작가는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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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비슷한 상황일까요,,,아닌게 아니라 요즘엔 동화일러스트에 푹,,빠져있답니다..
마루쿠스 피스터라는 작가의 작품이었는데요,,나중에 찾아보니,,유명한 일러스트작가더군요,, 담담한 수채에 포인트로 반짝이는 비늘을 붙여준 그 책한권,,여러분께 권해드릴께요,,
이책이후로,,같은 캐릭터로 해서,,3권의 책이 더 나왔답니다..
<무지개 물고기와 흰수염고래>
<날좀 도와 줘, 무지개 물고기!>
<용기를 내, 무지개 물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