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주식옵션
미래의 특정시점에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개별주식을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사는 경우를 콜옵션, 파는 경우를 풋옵션이라고 한다. 이때 옵션은 만기일에만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유럽형 옵션이다. 코스피 200지수를 거래대상으로 하는 주가지수옵션에 비교된다.
1973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것으로, 우리나라에는 2002년 1월 28일부터 거래가 시작되었다. 이는 2001년 10월 4일 홍콩거래소(HKEX)에서 삼성전자(주)와 SK텔레콤(주)·KT·한국전력공사·국민은행 등 5개의 국내 상장종목에 대하여 옵션거래를 시작한 데에 영향을 받아, 이 5개 종목에 포스코(주)와 현대자동차(주)를 더하여 실시하였다.
최소거래단위는 100주이나 1주당 가격이 10만원 이상일 경우에는 10주이다.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위 아래로 4개씩 총 9개의 행사가격이 설정된다. 예를 들면 전날 종가가 30만원이면 이를 기준으로 1만 2500원 간격으로 위로 4개, 아래로 4개의 옵션가격이 생긴다. 만약 이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35만원에 콜옵션으로 매입해 놓는다면, 만기일에 주가가 40만원으로 올랐더라도 35만원만으로 해당주식을 구입할 수가 있다.
지수 자체를 사고팔 수 없기 때문에 만기일 다음날에 거래차익을 현금으로 주고 받는 주가지수옵션에 비하여 실제 주식을 주고받는 실물인수도방식을 채택한다는 특징을 지닌다. 다만 거래대상이 되는 종목들의 외국인 보유비중이 높으므로 거래량 기준으로 0.5%에 해당하는 외국인 포지션 한도가 설정되어 있다. 헤지수단이 늘어나 주식시장이 보완되는데다 다양한 투자기회가 마련되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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