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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해태타이거즈와 김대중이 그립다

- 호남은 영패 들러리하는 정치세력이 아니다

강재현 칼럼니스트, 2012-07-22 오전 07:18:46  

 

해태 타이거즈의 김응룡, 선동렬 같은 환상의 투톱 콤비체제가 필요

1980년대 암울했던 전두환 군사 독재시절에 호남은 오로지 2가지밖에 삶의 낙(樂)이 없었다. 그 하나는 김대중선생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호남이 정치적으로 뭉치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호남의 가슴에 응어리진 한을 풀기 위해 불방망이를 휘둘러 전두환 경상도 독재세력이 만든 프로야구를 실력으로 제패하는 일이었다. 이 두가지는 호남인이라면 당시에 누구라도 가슴에 품었던 꿈이자 목표였다.

1980년 5월의 광주 학살이 끝나고 전두환은 무고한 호남인의 피를 뿌리고 대통령 권좌에 올랐다. 그래서 손에 묻은 피를 씻어내기 위해서 전라도 광주를 광역시로 승격시켜주고, 민주화 열망으로 가득 차 있던 국민들의 정치적인 관심을 분산시킬 목적으로 3S 정책을 밀어부쳤다. 그 3S정책이 바로 스크린(애마부인 영화), 섹스산업(야간 통금시간 해제,유흥업소 증가), 스포츠(프로야구단 창설, 프로축구 개막,대통령배 씨름대회, 대학 농구대회)이였다,

특히 프로야구의 인기는 1980년대를 관통하는 핵심 테마였고 그 인기는 절정이었다.해태 타이거즈는 호남인에게 시원스럽고 통쾌한 맛을 선사한 하나의 보배와도 같은 존재였으며 김응룡 감독 선동렬 투수의 투톱체제는 프로야구 최고의 전설로 기억되기에 충분했던 별 중의 별이였다. 해태 타이거즈를 거쳐간 슈퍼스타는 부지기수다.

너무 많아서 일일이 거명할수 없지만, 그 중에서 별중의 별인 대표선수를 뽑으라면 공포의 광주 폭격기(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해서 세이브-도움왕이 되었다)였던 선동렬과 홈런왕 김봉연, 도루왕 이순철, 타격왕이자 바람의 아들이었던 이종범, 전라도 깡따구로 불방망이를 휘두른 김일권, 독특한 타격 타법을 스스로 터특해 낸 김성한, 충청도 출신의 거포 한대화, 괴력의 선발 투수 이대진까지 해태 타이거즈는 그야말로 대한민국 프로야구의 전설 그 자체였으며 살아있는 역사였다.

해태타이거즈가 수 놓았던 198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수많은 우승기록은 앞으로 그 어떤팀도 두 번다시 해 낼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기록이다. 한국시리즈 통산 열 번 우승을 상징하는 V10은 자랑스런 호남인과 타이거즈가 함께 만들어낸 대한민국 프로스포츠의 신화창조였다.

현재, 기아 타이거즈는 한국시리즈 통사 10회 우승의 금자탑을 보유하고 있다. 그 어떤 야구팀도 두자릿수 우승 경험을 가져 본 적이 없는 우승 대기록이다. 이 우승 횟수 대부분을 1980년대 해태 타이거즈가 해냈다. 80년대~ 90년대까지 해태타이거즈는 무적의 팀으로서 모두 공포의 대상이었으며 특히 선동렬투수는 <무등산 폭격기>로서 평균 방어율 0.9대의 신기원을 창출해 낸 초특급 선수였다.

최근, 기아 타이거즈가 오랜 부진 끝에 서서히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때 한화 이글스와 함께 꼴찌를 다투었던 기아 타이거즈와 여름 야구에서 상승세를 타면서 현재 5위까지 치고 올라 왔으며 3위인 두산과의 게임차는 3경기다. 기아 타이거즈는 36승 4무 35패의 5할 승률을 계속해서 유지시키고 있으며 홈 안방에서의 승리는 1위인 삼성 라이온즈 다음으로 2위 기록이다. 

안방불패 기록을 기아 타이거즈가 가을야구 시즌까지 계속 보여준다면 올해 프로야구에서 기아 타이거즈는 큰 일을 낼수도 있다. 기아 타이거즈는 가을야구 티켓이 점점 가시권에 접어들고 있다.명가 재건의 조건이 차근차근 이뤄지고 있다는데서 선동렬감독이 이끄는 기아 타이거즈는 희망에 부풀어 있다. 이제부터 진정한 명품 야구 신화창조의 무등산 호랑이(타이거즈)는 시작할 것이다.

 

1980년대 무적의 해태 타이거즈 신화창조는 영남패권세력의 호남차별에서부터 비롯된 것이며 호남인의 응집된 결속력 덕분에 가능했다.

 

해태 타이거즈와 김대중은 공동운명체 성격의 상부상조 관계였으며 호남이 영남패권 독재세력에 저항하면서 민주 개혁세력의 서부벨트 지도를 자생적으로 만들어냈던 것이다.

 

동작동 김대중선생 묘소에 무릎 꿇고 석고대죄해야 하는 호남 정치세력

호남인들에게 있어서 해태타이거즈와 함께 1980년대를 지배한 담론의 주인공은 누가 뭐라고해도 김대중이었다. 1970년대 초반 김대중선생이 신민당 야당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이후부터 호남과 김대중은 공동운명체로 똘똘 뭉쳤고, 경상도 독재자였던 박정희는 자신의 강력한 맞수인 김대중이 미워서 호남 개발을 의도적으로 배제시킨 지역불균형을 만들어낸 원흉이었다.

그렇게 호남은 개발에서 소외되고 차별받았음에도 김대중을 비토하거나 멀리하지 않았고 오히려 김대중선생을 중심으로 더욱 더 결집하고 뭉쳤다. 호남의 恨의 정치를 김대중이 언젠가는 풀어 줄 것이다라는 희망을 호남인들 모두가 가슴속에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날 호남은 너무 무기력해졌다. 호남인들 스스로의 문제이기 보다 호남 정치세력의 쓸개빠진 정치 행태 때문에 호남이 김대중을 더 많이 그리워하고 있는 것이다.언제 김대중이 호남의 정치지분을 팔아서 영남 패권세력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백기 투항한 적이 있었나? 김대중은 오직 정면승부로 돌파한 사내 대장부였다. 그러했기 때문에 호남은 경상도 독재세력의 무차별적인 포위 공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김대중이라는 정치거인을 온전하게 지켜낼수 있었고 끝내 1997년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만들어냈던 것이다.

하지만 현재 호남 정치인들은 물러 터졌다. 아니 호남쓸개를 영남패권세력에게 고스란히 갖다 바치고 고작 얻고자 하는게 장관 감투와 잘해야 총리 자리다. 이 얼마나 창피하고 부끄러운 일인가 이 말이다. 호남 정치세력 전부는 김대중선생이 고히 잠들어 있는 동작동 국립현충원 앞에서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랄 판이다.

1980년대 호남은 경제적으로 소외받고 정치적으로 경상도 지배세력으로부터 차별받았음에도 김대중 이름 석자를 보고 꾹 참으면서 자존감을 지켜왔다. 그러나 지금의 모습을 보건데, 호남 정치세력은 김대중선생 이름을 언급할 자격이 없다.

간과 쓸개를 전부 빼내서 친노 영패세력에게 헐값에 팔아넘기기를 주저하지 않고 있는 호남 정치세력과 민주통합당 특히 천정배, 최재천, 민병두 같은 인간들은 앞으로 두 번다시 김대중대통령을 언급해서는 안된다. 친노 영패 김두관에게 달라 붙어서 차기 공천과 장관 감투에 욕심을 부리고 있는 천정배, 최재천, 민병두, 원혜영은 자랑스런 민주 개혁진영의 깃발을 훼손한 사꾸라 변종 정치세력에 불과한 자들이다.

김대중대통령의 그 위대한 발자취를 계승하지 못하는 호남 정치세력이라면 마땅히 호남 호적을 떼고 친노 영패세력인 문재인과 김두관에게 달려가도 좋다. 다만, 제발 부탁이니까 김대중선생 이름 석자를 팔고 가지 마시라. 진짜 천벌 받는다. 김두관 캠프에서 선대위원장을 하고 있는 천정배는 이미 김대중 이름을 언급할 자격을 상실한 비루한 호남 노빠 DNA에 중독된 한심한 매향노다.

현재, 김대중정신을 정면으로 계승발전시키겠다고 선언한 사람은 충북 출신의 김영환후보다. 김영환 부부는 모두 518 유공자로서 민주투사의 역사와 가치를 충분히 온 몸으로 겪어왔고 20개월의 옥고를 치른 민주 개혁세력의 산 역사이자 자랑이다.

호남정치세력이 오늘날 이토록 자존심이 무너져가면서 친노 영패 들러리 서는 진정한 이유는 왜 김대중정신이 중요하고, DJ의 정치철학과 비전이 무엇인지 전혀 공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언제나 게으르고 거드름을 피우는 사람은 자기발전이 없고 역사를 바꿀만한 어떠한 원동력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그런점에서 비추어 볼때 쓸개빠진 호남 노빠세력은 모두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달려가서 김대중선생 묘소에 무릎꿇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 언제까지 호남이 친노 영남패권세력의 얼굴마담과 들러리를 해야 정신을 차릴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