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9:7]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위에 앉아서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자금 이후 영원토록 공평과 정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
다윗의 위에 앉아서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 하나님은 다윗에게 그와 그의 자손이 영원토록 나라를 다스릴 것이라고 확약하셨다. 사실 다윗 왕국은 구약 역사에서 백성들이 동경하던 하나님 왕국의 실체임과 동시에 장차 메시야에 의해 건설될 항구적인 평화의 왕국의 그림자라고 할 수 있다.
공평과 정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 그 나라의 영속성은 다윗 언약에 기초하며, 그것을 가능케 하는 내부 구조는 '공평'(미쉬파트)과 '정의'(체다카)이다. '공평'과 '정의'야말로 메시야 왕국을 지상의 나라와 구별짓는 결정적인 표지인 셈이다. '보존하다'(사아드)는 '떠받치다', '유지하다'는 뜻이다.
[사 37:32]
이는 남는 자가 예루살렘에서 나오며 피하는 자가 시온에서 나올것임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이다...."
남는 자는...나을 것임이라...이를 이루시리이다 - 앞절의 농사 비유를 확대하여 선지자는 그것을 유다으가 예루살렘의 구원에 적용한다. 즉, 전쟁으로 황폐해진 땅이 온전히 회복되듯이 포위된 성읍으로부터 '남은 자'가 나와 다시 번성하게 될 것이다. '남은 자'의 주체가 다시 등장한다.
'남은 자'와 동의어로 쓰이는 '피하는 자'(펠레타)의 문자적인 뜻은 '피난', '구출'인데, 여기서는 '피신한 사람들'이라는 집합 명사로 사용되고 있다. '여호와의 열심'은 이 모든 일의 절대적 확실성을 보증하는 근거로서 덧붙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