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터 우리 어르신들이 하시는 말씀 중 소고기나 돼지고기보다 오리고기를 먹으면 풍이 없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에 와서도 이러한 오리고기의 기능성이 일부 인정되고 있는데요 그 이유중 하나가 오리고기에는 타육류에서 찾기힘든 불포화지방산이 좀 더 포함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의 차이는 지질의 상온에서의 상태를 결정 짓습니다. 즉, 포화지방산이 많이 포함된 지질은 지방이라 불리며 상온에서 고체 상태이며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지질은 상온에서 액체일 가능성이 높고 또 상온에서 액체인 지질을 기름이라고 부르는 것 입니다. 따라서 불포화지방산이 타육류보다 더 포함된 오리고기를 섭취하였을때 타육류보다 혈관질환에서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우리몸의 온도에서 오리고기의 지질이 보다 더 유동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오리고기의 불포화지방산은 포화지방산으로 전환 될 수 있는데 우리 몸에서는 불포화지방산이 우리몸의 불순물들과 결합하여 배출 시켜줄수 있는 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다시말해서 오리고기는 우리몸안의 중금속, 유해물질 등을 배출할 수 있게 도와주는 해독 작용이 있습니다.
오리고기는 예부터 보양식으로도 인기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오리고기에는 필수 아미노산과 엽산, 다양한 미네랄이 골고루 들어있어서 평소 영양을 제대로 섭취 못 한 사람이나 성장기의 청소년, 산후 회복기의 산모에게 훌륭한 보양식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본초강목에는 '오리고기는 해독작용이 있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라고 기록 되어 있으며 동의보감에는 '몸에 열이 많으면서 허약한 사람이나 빈혈기가 있고 몸이 수척한 사람에게 오리고기가 좋다.', '오리고기는 음기를 돋워주고 위의 기능을 북돋워주는 효능이 있다.' 라고 나와있어 몸이 차가운 소음인은 적게 섭취해야 한다는 내용도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오리고기도 육류라는 것 입니다. 아무리 타육류에비해 오리고기의 지방이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지방이라고 해도 지방은 지방일 뿐입니다. 육식은 적당히, 채식위주의 식단이 건강에는 더 좋은 영향을 미칠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