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약국 단체는
환자들이 처방전 없이도 코로나19 치료제에 접근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의사 단체는 환자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HIGHLIGHTS
약국 단체 “처방전 없이 코로나19 치료제 접근 가능해야”
의사 단체 “환자 안전이 가장 중요” to be supplied over the counter to speed up access.
처방전 없이도 코로나19 치료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안전 우려에 대한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호주에서는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인 팍스로비드(Paxlovid)와 라게브리오(Lagevrio)가 사용되고 있다.
초기 치료에 사용되는 이 약은 처방전 없이 이용할 수 없다.
70세 이상과 심각한 질병 위험이 있는 50세 이상이라면
가정의(GP) 혹은 간호사의 처방을 받은 후 이 약을 이용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호주 약국 단체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이 신속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방 정부가 처방전 없이 이 약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올해 호주 전체 사망자의 가장 많은 사망 원인 3위를 기록했다.
약국 협회의 트렌트 투메이 대표는 가정의를 만나기 위한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며,
환자들이 약을 사용할 때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목요일 성명을 발표하며 “생명을 구하는 항바이러스제의 치료 프로그램이
코로나19 초기 증상 발견 후 5일 이내에 시작돼야 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환자들이 오랜 지연 없이 일찍, 자주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투메이 대표는 뉴질랜드 역시 최근 캐나다와 영국의 사례를 따라
지역 약국에서 항바이러스제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RACGP(Royal Australian College of General Practicians)는
환자의 안전이 가장 우선시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RACGP의 카렌 프라이스 회장은 더 빨리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하지만
처방전 없이 약을 제공하는 것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라이스 회장은 “약사가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하고 조제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해도
접근성이 해결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환자에게 상당한 위험이 될 수 있다”라며
“이러한 약물들은 우리가 ‘contraindications’라고 부르는 것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다른 일반적인 약물과의 상호 작용뿐만 아니라 특정한 치료에 사용돼서는 안될 때
사용하는 용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서 가정의들은 환자의 건강 이력을 잘 알고 있고,
항바이러스제의 잠재적인 영향을 평가할 수 있지만 약국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프라이스 회장은 “우리가 가장 하고 싶지 않은 일은 잠재적으로 환자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고
때문에 더욱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크 버틀러 보건 장관은 7월에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확대되며
처방률 역시 3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첫댓글 약사와 의사의 밥그릇 싸움, 한국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