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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시농업연구회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스크랩 예술 사이짓기 - 옥상 텃밭정원 작부체계의 실제
돌꽃/최경환 추천 0 조회 110 12.05.05 16:48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텃밭은 기르는 즐거움과 거두어 들이는 기쁨, 먹을거리에 대한 감사가 함께 이루어 지는 곳입니다.

텃밭이란 좁은 면적에서 삼사(세가지 일. 위의 세가지외에 드러 있다)를 즐기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텃밭 관리가 필요합니다.

풀매기.거름주기.병충해 방제등등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텃밭을 시작하기 전, 작부 체계의 계획이 먼저 서야 합니다.

작부체계는 필요한 농산물(텃밭에는 주로 채소)의 생산을 위해 한정된 재배 면적에 재배 작물(텃밭에는 주로 채소류)의 종류.재배 순서. 작물의 조합. 작물의 배열등의 방식으로 재배면적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농사 체계입니다.

좁은 면적을 활용하는 방법에는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겠으나  그 중 하나가 밀식 재배인 데, 밀식 재배를 하면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늘일 수 있겠지만 생육부진, 병충해 발생, 작업 불편등 그에 따른 부작용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 하고 다품종 소량생산을 할려면 작부 체계가 필요합니다.

작부체계에는 혼작.간작.윤작.연작.후작등이 있으나 모두 옥상 텃밭에 적용하기에 한계가 있어 사이짓기(간작)와 섞어짓기(혼작)가 텃밭에 적용하기가 적당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제 경우 다품종 소량생산을 위해 섞어짓기는 여러 채소들의 씨앗을 혼파 하여 묘포장으로 이용하며 다른 곳으로 옮겨 심기도 합니다. 사이짓기는 채소의 사이 사이에 다른채소를 심어 품종을 다양화하고 병충해 예방 영양분 충돌(채소마다 필요로 하는 영양분이 다름)등을 방지하며 다품종 소량생산을 하면서 텃밭 이용 효율을 높이고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늘이는 방법입니다.

이도 주변의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이를 주변 환경에 따라 맞게 응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자연은 다양한 생물의 삶터입니다.

그 곳에서  사람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서양민들레도 토종 흰민들레도 돌사람도 진달래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이 곳은 작부체계중 다년생 채소들이 심어져 있습니다.

부추,참나물,머위,도라지,돌냉이,쪽파(베어 먹으면 여러번 수확이 가능하며 또한 월동도 가능합니다) 취나물,민들레등이 채소라는 먹을거리를 제공합니다.

 이 다년생 채소들이 중요한 것은 채소씨앗들을 파종하기 전, 이른 봄에 채소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앞줄 오른쪽 돌나물 뒤 참나물은 작년의 씨앗들이 떨어져 올 봄에 발아하여 이만큼 켯습니다.

 

 앞줄 군데 군데 상추를 옮겨 심었습니다.

상추를 앞쪽에 심은 이유는 빨리 자리가 때문에 채취하기 쉽게 앞쪽에 배열하였습니다.

작부체계에서 작물의 배열도 중요합니다.

 

 씨앗을 뿌려 얻은 대파도 사이사이 옮겨 심었습니다.

파는 차체가 병충해에 강하지만 다른 채소의 병충해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년생 채소는 매년 임대하는 텃밭에는 곤란하겠지요.

그래서 하는 말인데요, 여건에 따라 응용도 적용도 달리해야겠지요.

 

 민들레도 꽃도 채소도 제공합니다.

민들레의 생태를 관찰해 보면 민들레의 생존 전략을 알 수 있습니다.

민들레 사이에 나팔꽃도 취나물도 자랍니다.

 

 작년에 참나물 씨앗이 떨어져 올해 발아하여 자란 모습입니다.

돌냉이는 아무 곳에나 자랍니다. 돌얼굴의 이마위에서도.

 무슨 잡초(사람의 입장에서 보면)인 데  꽃이 보고 싶어 키우고 있습니다.

눈도 꽃을 보면 배 불려 하겠지요?

 돌냉이의 생명력은 대단합니다.

아무데나 버려도 고향이냥 뿌리를 내리고 터 잡고 삽니다.

'고향이 따로 있나 정들며 고향이지'하면서요

조금 있으면 꽃도 보란듯 피웁니다.

 고추,상치,쪽파,쑥갓등을 혼식하여 놓았습니다.

혼작을 하게 되면 관리가 불편합니다면 적은 면적에 그것도 그게 풀 멜 일이 없으니 가능합니다. 채취 때 조금 불편.

상치,쪽파,쑥갓등은 크(커)는 데로 뽑아 먹고 나중에 고추만 남습니다.

쪽파 일부는 씨 할려고 남겨 둡니다.

 날씨가 갑짜기 더워서 그런지 목단이 몇일 꽃 피우지도 않고 져 버리네요.

함박은 한창 선 보일 날을 위해 가슴을 부풀리는 데................

 

대파사이에 사이짓기하는 모습입니다.

상추,쑥갓,얼갈이무등이 심어져 있습니다.

또한 음식물찌꺼기로 뿌려진 씨앗들이 싹을 틔워 자라고 있습니다.

하여 텃밭에 자라는 모든 새싹의 식물들은 일정 크기로 키워 무엇인지 확인후 키울 것인지 뽑아 버릴것인지 결정합니다. 결정 시기는 4월말쯤이 적기입니다.

이 곳에 채소를 수확하고 후작(뒷거루 심기)으로 배추를 심을 예정입니다.

혼파된 모습입니다.

뿌리지도 않았는 데 스스로 자란 오이 모종입니다.

밭가에 옮겨심을 예정입니다.

복숭아도 오이도 단호박도 보입니다.

줄기를 뻗는 식물은 밭가에 심어 줄기를 옥상에 올리거나 담장 펜스에 올립니다.

새싹도 이쯤 커야 무슨 식물인지 알 수 가 있겠지요.

단호박입니다.

비비추도 원추리도 같이 자랍니다.

파사이에 고추를 심은 모습입니다.

파는 커는 쪽쪽 뽑아 먹고 고추만을 남깁니다.

벌써 대파의 꽃대가 올라옵니다.

이 중 몇개는 채종을 하기위해 남겨둡니다.

작년 까지 이곳에는 토마토를 심었는 데 올해는 고추를 심었습니다.

연작을 피해 윤작을 한 것이지요.

파와 고추와 상추가 사이 좋게 사이짓기(사이 사이에 짓기) 하고 있습니다.

사람만 아니라 식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이 좋은 것 끼리 심어야 트러블이 없습니다.

하여 사이좋은 것 끼리 심어 기른다 하여 사이짓기(짝짓기.사이맺기 짝맺기)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예술도 사이짓기합니다.

돌닭이 짝맺기도 하구요. 돌사람이 사이맺기도 합니다.

돌사람이나 돌닭이나 다 가변적입니다. 돌새는 옮겨 꽂을 수 있고 돌사람도 시선이나 몸방향을 마음되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돌사람이나 돌새는 연출에 따라 다양한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제가 말하는 생활예술농사입니다.

텃밭에도 예술을 사이짓기해야 합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관심만 가지면 할 수 있습니다.

 

돌암탁과 수탁이 사이 좋게 사이를 짓습니다.

닭도 벌레만 잡아 먹는 게 아니라, 채소.풀을 쪼아 먹습니다.

이 많은 채소 중 돌닭이 쪼아 먹으면 얼마나 먹겠습니까? (실제로 닭이 와서 쪼아 먹으면 꼬챙이를 가져와 마구 쫓아 내게지요?????????? )  말로만 햐얗게 이야기하지만 속은 까맣게 그지없는..............  아직까지도 사람이 덜 된 이 인간의 심사를 어찌 하오리까요?

 

각종 씨앗을 혼파한 밭에 토마토를 사이 사이에 심었습니다.

혼식한 밭도 되지만 묘종밭도 됩니다. 이곳에 밀식된 여러 채소들을 다른 밭으로 옮겨 심습니다.

작년에 고추를 심넜던 곳인 데, 탄저병이 걸려 일찍 고추밭을 놓았습니다. 연작의 피해인가 싶어 올해는 토마토밭과 돌려짓기(윤작)했습니다.

이 돌사람은 저 바람돌이를(흰 지주 위에) 보고 신기해 합니다.

'바람이 불며 돌아 가다니?' '보이지도 않는 것이'

바람은 바람이기에 바람개비를 돌릴 수 있습니다.

바람은 희망이기에 희망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돌은 전생에 닭이 되고 싶었던가 봅니다. 암닭과 수탁으로

이 채소들이 피가 되고 살이 되어 다시 태어 나듯이............

 

 

씨앗을 뿌리는 초심으로

모종을 키우고 채소를 길러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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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5.06 17:17

    첫댓글 재미있는 이야기와 풍경 잘 보고 갑니다. 더불어 지식까지 감사합니다

  • 12.05.07 13:54

    유익한 정보와 즐거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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