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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8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
요한복음 4장 21절-24절
최근 어느 기독교 잡지에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기사가 실려 있었습니다.
20년 동안 낚시를 다닌 사람과 20년 동안 교회를 다닌 사람과의 차이를 기록해 놓은 것입니다.
20년 동안 매 주일 낚시를 다닌 사람은 매 주일 낚시 잡지와 해설서를 읽고, 낚시에 참여하면서 낚시에 온통 관심을 기울입니다. 이렇게 20년 동안 낚시에 관심을 갖고 정렬을 기울이게 된 결과, 낚시에 관한 한 당연히 고수가 되게 됩니다. 어느 지방의 어느 호수에 가서 어느 지점에 가면 낚시 미끼는 어떤 것을 써야 하고, 몇 시에 가장 입질이 좋다할 정도로 거의 전문가의 수준입니다.
20년 동안 교회에 나온 분들은 매주일 예배에 참석하고, 매주일 30, 40분씩 꼬박꼬박 말씀을 듣습니다. 그리고 어떤 분들은 매일매일 말씀을 읽고, 묵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20년 전의 신앙의 차원과 비교해 볼 때, 그때나 지금이 별다른 변화가 없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상하지 않습니까? 낚시나 운동, 다른 취미 생활을 하게 되는 사람은 거의 고수의 반열에 속한 반면, 20년 동안 신앙생활을 하고도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냐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하지만 실제로 진정한 변화를 볼 수 없는 이유를 생각해 볼 때,저는 바로예배에 임하는 자세에서 그 문제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솔로몬 왕이 죽고 이스라엘은 나라가 두 조각이 났습니다.
이스라엘 12지파 중 10 왕국이 속해있는 북 왕국은 ‘이스라엘’이라 하며, 유다 지파와 베냐민 지파가 속해있는 남 왕국은 ‘유다’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북 왕국이 영토나 인구가 남 왕국에 비해 절대적인 우위에 있음에도 심각한 고민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성전이 남 왕국의 수도, 예루살렘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배드릴 다른 방법이 없던 북 왕국의 왕 ‘여로보암’이 북 왕국의 수도인 사마리아에 ‘산당’을 짓고, 이곳에서 드리는 예배가 ‘참된 예배’라 주장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물가에서 만난 사마리아 여인은 어느 곳에서 드리는 예배가 참된 예배인가? 를 주님께 물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수가성의 여인의 예배에 대한 질문에 답변의 말씀이 오늘 본문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예배는 어떤 것이고, 예배드리는 대상은 누구이며, 어떻게 드려야 참된 예배가 되는 것이며, 결론으로 우리들이 참된 예배를 드리므로 얻으므로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예배는 무엇이고, 예배의 대상은 누구입니까?
먼저 참된 예배는 하나님 아버지께 최고의 가치와 영광을 돌려 드리는 것입니다.
23절 상반부에 “아버지께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라 말씀합니다.
그러면 먼저 예배(Worship)란 무엇입니까?
예배는 히브리어로 ‘아바드’와 ‘샤하’로써 ‘섬긴다’ ‘엎드린다’는 뜻이며, 헬라어 ‘프로스퀴네오’ ‘라트류오’는 ‘경배한다’ ‘받들어 섬긴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모두가 종이 주인을 섬길 때 사용되는 단어들임을 알게 됩니다.
당시의 종들은 노예입니다. 그러므로 무릎을 꿇고 주인의 발 앞에 입맞춤으로 경배합니다. 혹은 아예 땅바닥에 엎드립니다. 이 행위는 주인의 발 앞에 엎드려 주인에게 경배하는 순간 그들은 없어져 버리는 것입니다. 그들의 몸도, 인격도 보이지 않습니다. 오직 주인만 보일 뿐입니다. 주인의 모습과 주인의 인격만 드러날 뿐입니다.
이렇듯이 예배란 경배하는 사람은 없어지고 하나님만 온전히 드러나게 하는 행위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예배는 죄인인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하나님의 보좌 앞에 나아가 하나님께 최고의 가치와 영광을 돌려 드리는 것입니다. 이것을 쉽게 말씀드리자면, 예배는 우리 같은 죄인이 감히 하나님 앞에 나가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배의 대상은 어떤 분이십니까?
사실 예배라는 단어는 어떤 인간이나, 다른 신이나, 그 어떤 피조물에게도 절대로 사용할 수 없는 단어입니다. 오직 하나님 한 분께만 사용되는 특별한 단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예배의 대상은 오직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 한 분뿐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께만 예배드려야 합니다.
우리가 예배드려야 할 유일한 대상이신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어떤 하나님이십니까?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살아계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예배는 살아계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행위입니다.
그렇다면 살아계신 하나님께 참된 예배는 어떻게 드려야 하겠습니까?
참된 예배는 하나님 아버지께 신령과 진정으로 드려야 합니다.
24절입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 할 찌니라”
살아계신 영이신 하나님께, 우리의 영으로, 진실하게 마음을 다하여 예배드리라고 주님께서 참된 예배의 방법을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우리의 영으로, 마음을 다하여 드리는 예배는 어떻게 드리는 예배입니까?
바로 온 정신을 집중하여 살아계신 영이신 하나님께, 영으로 예배드리는 예배입니다.
한 젊은이가 지혜로운 왕에게 물었습니다. “폐하, 이 세상에서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는지 그 비결을 가르쳐 주십시오.” 이 말을 들은 왕은 물이 가득 찬 물동이를 젊은이에게 주면서, “이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시장을 한 바퀴 돌아오면 그 비결을 알려 주겠노라”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 대신 머리에 인 물동이에서 물을 한 방울이라도 흘리면 그때는 너의 생명을 갖겠다.”고 선포했습니다. 성공의 비결을 물으려 했다가 뜻밖에 생명의 위협을 느낀 젊은이는 물동이의 물을 흘리지 않게 온 신경을 집중하여 시장을 돌아왔습니다. 그러자 왕이 청년에게 물었습니다. “그대는 시장 바닥에서 무엇을 보았고, 또 무슨 소리를 들었는가?” 그제야 청년은 물동이에 집중하느라 복잡하기 짝이 없는 시장에서 아무것도 듣거나 보지 못했음을 깨닫고 가슴이 철렁하여 기어들어 가는 소리로 대답했습니다. “폐하, 황공하옵니다. 머리에 이고 있던 물동이 때문에 아무것도 듣지도, 보지도 못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왕은 뜻밖에도 인자한 음성으로 이렇게 말을 합니다. “그대가 집중하는 것을 위해 세상의 모든 소리와 유혹으로부터 그대를 차단하는 것이 그대가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네.”
이렇게 세상의 일도 성공하려면 세상의 모든 소리와 유혹으로부터 차단하고 집중하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참된 예배, 성공하는 예배를 드리려면 반드시 집중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집중하여 예배를 드려야 할 이유는 살아계신 영이신 하나님께 우리의 영으로 예배 드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영으로 예배드리려면 우리의 정신을 집중하지 않고는 불가능합니다.
영으로 예배드리기 위해서 온 정신을 집중하려 할 때, 방해되는 요소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요즈음 문제가 되는 것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010’입니다. 한마디로 예배 시간에 눈치 없이 울려대는 핸드폰 소리와 카톡이 문제라는 말씀입니다. 십여 년 전만 해도 이런 문제는 상상할 수조차 없었는데 요즈음은 조금만 부주의하면 예배의 분위기를 망치기가 일수입니다. 그러므로 예배드리는 시간에는 진동보다도 완전하게 전원을 끄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예배 시간에 자리를 이동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나 혼자만 예배드리는 것이 아니기에 다른 분의 집중을 방해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참되게 예배드리려면 먼저 “준비된 마음으로 드려야 합니다.”
조금 일찍 나오셔서 기도하고 찬양하므로 예배드리기에 합당한 몸과 마음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옛날에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던 분들은 항상 몸과 마음을 단정히 하였습니다.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기에 부족함이 없이 철저히 준비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다가 “여호와”라는 말씀이 나오면, 얼른 일어나 목욕을 하고, 다시 한번 자신을 정결케 하고 난 후에 “여호와”라는 단어를 기록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하나님”이라는 말씀을 써야 할 상황이면 또다시 목욕한 후에 기록하였다는 것입니다.
이토록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단어만을 대할 때에도 그토록 자신을 정결케 하기위해 최선을 다하였는데, 하물며 살아계신 하나님을 직접 만나는 예배를 드리면서 마음과 몸을 정결케 준비하지 않는다면 이런 것을 두고 “신성모독”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배에 늦게 나와서 허겁지겁 드리는 예배가 아니라, 미리 나와서 찬양으로 마음의 문을 열고, 더러워진 영을 새롭게 하여 예배드려야 할 것입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영이신 하나님께 영으로 예배드리고 난 후 우리는 어떤 은혜를 누리게 됩니까?
참된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25절과 26절에서 “메시야 곧 그리스도가 오실 줄 내가 아노니 그가 오시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고하시리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말하는 내가 그로라.”
사마리아 여인은 참된 예배의 대상인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주님을 만나야 합니다. 그러므로 예배는 죄인인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예배는 인격적인 그리스도인들이 인격적인 하나님을 사모하므로 만나서 깊은 사랑의 교제를 나누는 것입니다.
예배를 통해서 우리는 두 가지의 결과를 얻게 됩니다.
먼저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로부터 찬양과 영광을 받으시므로 영화롭게 되십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는 예배하는 우리에게 은혜와 능력으로 채우셔서 축복하여 주십니다.
그러므로 예배자의 중요한 태도는 하나님과 만남인 예배를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 자세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꼭 만나 뵈어야 하겠다는 갈급하고 간절한 마음이 필요하다는 말씀입니다.
또한 성공하는 예배는 다 함께 참여해야 합니다.
인도자나 설교자 등 몇몇 사람만 드리는 예배가 아니라 성도 모두가 함께 드리는 예배여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모두가 참여하는 예배를 드리고자 성가대를 만들지 않고 모두 일어나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찬양은 누군가 부르는 찬양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우리 모두가 직접 찬양 드려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과 만남인 예배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과 인간이 서로 주고받는 대화입니다.
예배 시작과 동시에 성가대가 송영을 하나님께 올리면, 하나님께서는 인도자 목사가 읽는 예배의 부름에서 성경 말씀으로 응답하십니다. 그리고 인간이 다시 찬송을 올리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낭독하는 성시 교독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인간이 기도와 성가대의 찬양으로 영광 돌리면, 하나님께서는 목사의 설교를 통해서 말씀하시고, 인간이 헌금을 올리면 목사의 축복기도를 통해 복을 내리십니다. 그러므로 예배란 예배 시간 동안에 주시는 모든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설교시간에는 특히 최선을 다해서 집중하셔야 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모두 목사의 입을 통하여 전달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설교를 통하여 죄인인 우리를 변화시켜 악한 세상을 이기는 능력을 베풀어 주십니다.
그러므로 예배드리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회복된 하나님 아버지와의 아들의 관계를 지속하고, 아버지 하나님과 영적으로 교제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영이신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분별하고 우리를 어루만져 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힘입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일을 가능토록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여야 할 것입니다.
성경에 축복받고 성공하고 또한 승리한 사람들은 모두가 예배에 성공한 분들입니다.
그러므로 예배는 그리스도인들의 기본적인 의무이며, 또한 예배의 실패는 신앙의 실패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많은 교회는 진정한 예배의 대상과 참된 예배의 방법을 망각하고, 진정한 예배와는 전혀 상관없이 형식적인 의식으로 치러지는 서글픈 현실을 바라보게 됩니다.
그 단적인 예를 “예배를 보러 간다.”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니 ‘예배를 보러 간 성도들’은 당연히 나름대로 예배를 평가하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예배를 구경하러 온 사람들은 정말 구경하면서 자신의 기분에 따라 어떤 날은 은혜를 받았다고, 또 어떤 날은 지루해서 신통치 않다고 생각하며 불만을 터뜨립니다.
그러나 예배는 ‘연극’이나 ‘쇼’를 관람하듯 ‘보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관객이 아니라 참여자이며, 목사는 집례자이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는 대상이시며, 주체가 되시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예배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만 주신 놀라운 축복입니다.
그러므로 참다운 인간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배는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도저히 만날 수 없는 하나님을 만나서그 은혜를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하나님을 섬기는 엄청난 일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이제부터는 예배에 성공하는 사람이 됩시다. 그러므로 우리의 왕이신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올려 드립시다. 신령과 진정으로 영혼의 깊은 곳에서 맑은 가락을 울려 내어 찬양합시다.
그리하여 살아계신 하나님, 살아계신 영이신 하나님과 우리의 영으로 만나서 예배드립시다.
그러므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만 주신 놀라운 축복인 예배를, 우리에게 주어진 일생을 통해서 한 번이라도 더 드리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날마다 승리하십시다.
올해는 예배를 준비하고, 예배에 집중하여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귀한 예배자가 되시기를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