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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 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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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숲은 예로부터 음악가들에게 수많은 명곡을 낳는 산실이 되어왔다. 음악가들은 숲으로부터 마음의 평화와 더불어 음악적 영감을 얻어내었다. 특히 오스트리아의 빈 숲은 베토벤이 전원 교향곡을 작곡한 곳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빈 숲의 북쪽에 있는 하릴리겐슈타트에는 베토벤의 산책로가 있다.
베토벤이 빈 숲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1802년 여름, 귓병으로 인해 하릴리겐슈타트에서 요양을 하게 되면서부터였다. 그는 그때 병마에 시달린 끝에 절망한 나머지 유서를 쓴 일도 있었다. 그러나 1808년 여름, 그는 그 모든 역경 속에서도 그의 걸작 중 하나인 전원 교향곡을 작곡했다. 바로 빈 숲 속에서 산책과 명상을 즐기는 가운데 자연과 전원생활로부터 받은 감명과 영감을 작품으로 탄생시켰던 것이다.
전원 교향곡 뿐만 아니라 소나타 월광, 비창, 열정 등도 모두 빈 숲에서 작곡되었다. 이렇듯 명곡의 무대가 된 베토벤의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베토벤이 당시 산책하면서 느꼈던 새 소리, 시냇물 소리, 마을 사람들의 함성, 소나기가 지나간 뒤 잔잔히 깔리는 햇빛들이 그대로 숲 속에 담겨져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베토벤의 산책로가 있는 빈 숲의 위치는 빈 시가지를 벗어나 서쪽에 자리한 넓은 산림의 구릉지대이다. 서울시보다 더 큰 면적의 숲은 서쪽에 너도밤나무 숲이 무성하며 동쪽과 남쪽은 떡갈나무와 흑송 숲이 무성하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기후 조건을 갖추고 있어서 아름다운 숲과 더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이루었다. 그 아름답고 적막한 숲 길을 걸으면 마음의 평화를 갖게 해 줄 악상 하나쯤 떠오를 지도 모르겠다 | |
베토벤<Beethoven, Ludwig Van> 교향곡 제6번 <전원>Symphony NO. 6 "Pastorale" in F major, Op, 68
베를린필 Herbert von Karajan
- 자연에의 사랑과 감사를 음악으로 -
그의 걸작 중의 하나인 이 전원 교향곡은 그가 38세인 1808년에 작곡하여 그해 12월 22일에 빈의 안데어빈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베토벤은 이 교향곡에다 '특징있는 교향곡, 전원생활의 추억'이라고 덧붙여서 적었는데, 그것은 그가 귓병으로 고통을 받아 자주 빈 근교 하일리겐시타트로 요양하러 가서, 자연에 파묻혀 그 생활을 즐긴 때였기 때문이다. 베토벤은 대단히 자연을 사랑했다. 하루도 빠짐없이 전원을 산책하였고 그때 자연에서 받은 감명을 작품에 담은 것이 전원교향곡이다. 그리고 이 곡은<운명교향곡>과 같이 로프코비츠 공작과 라주모프스키 백작에게 헌정되었다.
이 곡에 베토벤은 여러 가지 수법을 가미했는데, 가령 2악장의 끝부분에 새소리가 강조된다든지 천둥소리의 묘사 등이 그것이다. 사실 이러한 음향적 수법을 도입하는 것은 베토벤이 처음은 아니다. 그 이전에도 오페라에서 간혹 쓰이던 수법이기 때문이다. 또 8분의 6박자의 독특한 리듬을 써서 전원의 기분을 한껏 살리고 있는데 이것 역시 코렐리와 같은 예전의 작곡가에 의해서 이미 시도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흔히 쓰는대로 4악장 구성을 마다하고 3악장부터 5악장까지를 묶어 쉬지 않고 연주하게 하고 있는데, 이러한 여러 가지 시도가 베토벤의 작품에서 독특한 표현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바로 이러한 일련의 내용을 모두 묶어서 하나의 전원을 위한 심포니로 완성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곡에서는 느낄수 없는 아주 독창적인 새로움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제1악장 allegro ma non troppo
시골에 도착했을 때 받은 유쾌한 감정의 눈뜸, 전원의 밝은 풍경, 조용하고 평화에 찬 분위기를 그렸다. 상쾌한 미풍이 불고 있다.
제 2악장 andante molte mosso
작은 시냇가 시냇물이 맑게 흐른다.
나이팅게일(플루트)·메추리(오보에)·뻐꾸기(클라리넷)의 소리가 들린다.
제3악장 allegro
시골 사람들의 즐거운 모임. 축제가 벌어지고 있다.
제4악장 allegro
뇌우, 폭풍 즐거운 모임이 비바람으로 혼란을 겪는다. 천둥이 친다.
제5악장 allegretto
폭풍후의 즐거운 감사. 양치는 사람들의 노래, 폭풍이 지난 후의 경건한 감사의 음악이 들린다.
전원 교향곡은 보통의 교향곡과는 몇 개 다른 점이 있는데 통상의 교향곡은 4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진데 대해 악장이 5개로 되어있고 각각 표제가 붙어있다. '묘사라기 보다는 감정의 표현'이라는 점에 특히 주의하고 있다.
베토벤의 9곡의 교향곡 중에서도 특히 친밀해지기 쉽고, 알기 쉬운 내용을 갖고 있다. 베토벤 교향곡중 처음들었던 곡이다...초원
베토벤 - 교향곡 6번 바장조 Op.68 "전원(田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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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침부터 분주하게 집안일을 마치고
이제야 한 숨 잠깐 내려놓고
음악방에서 쉽니다.
<전원교향곡>.......
내 앞에 펼쳐진 아름답고 한가로운 숲길을 걸어봅니다.
베토벤의 눈과 마음이 되어보려고 합니다.
일주일 남겨놓은 2012년..
그래서 저도 오늘은 밤까지 스케쥴이 꽉 차 있네요.
시간보다 마음이 더 급해지려 하는 요즈음..
잠시라도 여기서 쉬어 음악을 통해서
달려가려는 마음에 여유를 가질 수 있어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주피터님은......
오늘 하루 마음껏 여유롭길 빕니다.
^&^
"내 앞에 펼쳐진 아름답고 한가로운 숲길을 걸어봅니다"거운 주말과 함께 성탄절을 잘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미정 님의 詩적인 표현의 글이 와 닿는 군요
쫌더 멋이 있는 숲의 그림을 옮겨 놓을 걸 그랬군요
항상 건강하시고
보내세요
우와 전 악장~~~ 박수 기랍박수
그렇습니다 전악장이 나와 있는 전원교향곡 감하심에 거운 주말이 되세요
베토벤의 제 6번이 드물었시유
감사를 드리며
베토벤이 숲속을 걸을때 많은 음악적인 착상이 나왔다고 하지요. 비단 숲속이 아니라도 쓸데 없이 길어 졌군요
거운 휴일이 되시도록 바라며 감사합니다
사람이 산책할 때가 가장 많이 좋은 착상이 나온다는 연구결과가 있는 것 같아요. 저도
걷는 걸 좋아하여 가급적이면 많이 걸어서 어떤 목적지에 가지요. 이럴때 많은 착상이
떠오르게 되지만 이걸 즉시 기록을 하는 습관이 결여되어 조금 지나면 곧 잊어 버리는 게
다반사 랍니다. 그렇다고 내가 뭐 사상가도 아니지만
베토벤 교향곡 중에서 지방에선 잘 연주하지않은 교향곡이죠
카페에서이런 좋은작품을 접하게 해주셔 감사드립니다
직접연주를 감상하는느김입니다 살아있는 사운드 입니다
즐감합고갑니다
린드베르그 님..감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은 교향곡 같은 것을 자주 올리고 싶어도 인기가
약하여 올리기가 쉽지 않군요. 다행히 이번 전원교향곡
은 예외가 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