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음식 가운데 아무나 먹을 수 없고, 있어도 먹기 힘든, 희귀한 음식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특이한 음식들을 소개한다. 과연 10가지의 음식 가운데 당신이 먹을 수 있는, 도전할 용기가 있는 음식은 몇 가지나 되는지 생각해 보며 글을 읽어 내려가도록 해보자.
마유주
말 젖으로 만든 몽골의 전통주 마유주는 몽골 현지에서 유목민들이 많이 마시는 술로, ‘도대체 마유주가 왜 혐오 식품일까?’라는 의문이 들 것이다. 마유주는 말의 젖을 삭힌 음식으로, 맥주 정도의 알코올 도수를 가지고 있지만 그 맛이 살짝 시큼하면서도 비릿해 현지인이 아닌 일반 사람들, 평소 술을 좋아하는 사람도 쉽게 마시기 어렵다고 한다.
하칼
이름도 생소한 하칼은 상어 고기를 수개월 동안 발효시킨 아이슬란드의 향토 음식으로, 강한 암모니아 향이 코를 찔러 차마 입에 넣기가 어렵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홍어를 생각하면 이해가 좀 더 쉬울 수 있다. 아이슬란드 현지에서는 오래전부터 먹어왔기 때문에 잘 먹는 사람들이 많지만 처음 접한 관광객들은 냄새만으로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고 한다.
뱀술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귀하게 여긴다는 뱀술! 뱀술은 살아있는 뱀을 술통에 담아 술을 넣어 숙성한 술로, 살아 있는 뱀으로 술을 담갔기 때문에 머리를 위로 쳐들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뱀술을 보면 뱀의 머리가 위로 솟구쳐 있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뱀 술 중에 뱀의 머리가 아래로 처져 있는 것은 죽은 뱀을 이용한 것이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뱀술은 아시아 지역에서 특히 최고의 정력제로 인식되고 있지만 그 효능은 물론이고 부작용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조심해야 한다.
발롯
필리핀의 전통 보양식 가운데 하나인 발롯은 부화 바로 직전의 오리 알을 삶은 요리로, 먹을 때 뼈와 털, 부리 등이 씹힌다고 한다. 부화 직전이기 때문에 새끼 오리의 형태를 그대로 갖고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비위가 상하지만 필리핀 및 동남아시아에서는 특히 남성들이 많이 먹는다고 한다.
시벳커피
시벳커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향고양이와 르왁커피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시벳커피는 인도네시아에서 시작된 음식으로, 사향고양이과의 동물인 시벳이 커피 생두를 먹은 후 배설한 것을 가공해 만든 커피다. 시벳 커피는 일반 커피와는 다르게 독특한 향을 지니고 있으며, 화학적 변화에 의해 생두의 색이 일반 생두보다 진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시벳커피는 세계적으로 가장 비싼 커피로 알려져 있다.
취하
취하는 위에 소개된 음식들에 비해 혐오감이 훨씬, 어쩌면 없다고도 볼 수 있는 음식이다. 취하란 살아있는 새우를 술에 담가 취하게 만들어 먹는 음식으로, 일명 음주 새우라고도 부른다. 술을 한껏 마셔 취기가 오른 살아있는 새우를 먹는 것이기 때문에 혐오스럽다는 평이 많은 음식이다.
제비집
중국에서는 엄청난 고가의 고급 음식으로 알려진 제비집은 절벽에 사는 제비집을 이용해 만든 요리로, 보통 수프로 끓여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중국에서 워낙 고급 요리에 속하고 과거 황제에게 진상했을 정도로 귀한 요리로 전해 내려오기 때문에 이웃 나라인 일본, 한국 등에서도 고급 요리로 인정받고 있지만 서양에서는 제비집의 식감이 이상하다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부한다고 한다.
쑹화단
중국의 쑹화 지방의 음식인 쑹화단은 숙성시킨 오리 알로, 오리 알을 석회와 소금, 왕겨 등을 섞어 밀봉한 후 2~3개월간 삭혀서 만든 음식으로, 흰자 위에 소나무 잎 같은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맛과 향이 독특해 중국 현지인들이 아니면 먹기 힘들다고 전해지고 있다. 몇 해전 미국 CNN 방송이 쑹화단을 세계 최악의 음식으로 보도했다가 중국 측의 항의로 공식 사과한 일화가 있다.
카수마르주
강력한 비위를 갖고 있지 않고서야 어떻게 먹을 수 있을까 싶은 음식, 그 이름하여 카수마르주! 카수마르주는 썩은 치즈로, 그냥 치즈 자체만 놓고 보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구더기가 바글바글한 구더기 치즈인 것이 문제다. 치즈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의 음식인 카수마르주는 치즈에 구더기가 알을 까도록 유도해 저장하는데, 이렇게 하면 치즈 속에서 구더기가 부화되고, 또 그 구더기가 치즈를 먹으면서 지방을 분해해 치즈의 눈물이라는 분해 물질을 남기면서 색다른 방식으로 치즈가 숙성된다고 한다.
양머리 요리
양의 머리를 일체의 가공 없이 그대로 훈제해 식탁에 올리는 노르웨이의 음식인 양머리 요리. 우리나라에서는 고사를 지낼 때 돼지머리를 쓰거나, 소머리 국밥이라는 요리도 있어 ‘이게 뭐 그렇게 혐오스러운 음식인가?’생각할 수 있지만 서양에서는 경악을 금치 못할 요리라고 한다. 일단 소의 머리가 그대로 식탁 위에 올려지는 것부터가 비위를 상하게 만든다고 한다.
첫댓글 안 먹고 살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