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텔 토스토에브스키는 역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작은 도미토리다.
2인실 1개 .4인실 2개와 6인실 한개가 전부이다. 30평 정도의 아파트 일층을 개조해서 만든 숙소이다.
궁색할 정도로 작은 숙소이다.
부킹닷컴에 올린 사진이 숙소의 일부라고 생각했는데 실재로 보니 그 것이 전부이다.
방이 너무 더럽다. 욕실에 흙이 많다. 식기가 너무 낡았다. 더욱이 정수기 필터가 너무 더럽다고 접수보는 아줌마와 아이에게 핀찬을 준다.
부킹 탓컴에서 평점을 잘못 준 것이 아니냐고 따지니 어쩔줄을 모른다.
두 사람이 하루 숙비가 900루불. 우리 돈으로 1만7천원에 묵으면서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한다 싶다.
청소하고 치우고 한참을 소란을 피운 후 자리을 만들었다.
6인실에 시트카바를 하고, 벼개카바를 한 후 바로 샤워를 했다.
주인 아주머니가 5리터 생수, 커피포트 그리고 냄비를 세것으로 구입해 왔다.
미안하다고 초코렛 한 상자을 선물이라고 준다.
수지엄마 준비해간 연필통을 주니 너무 고마워한다.
9시에 숙소를 나와 레닌광장. 아르바트 거리. 우다강변을 돌아 전통가옥촌을 보고 재래시장에서 감자 토마토 체리 오이를 구입했다.
돌아 오는 길에 혁명광장의 꺼지지 않은 불을 보고 11시에 숙소로 돌아 왔다.
16살 숙소집 딸 래나가 우리를 다짠으로 안내해 주기로 했다.
레닌 광장...






안톤 체홉.




우다강변에서.

추위 때문에 창문에는 목제 텃문이 있다.



체리 파는 할머니, 전형적인 몰골인의 외모를 하고있다.
젊은 아이들도 모두 같은 얼굴이다.
자식이 부모를 닮은 것은 이해가 가는데 여기 사람들은 왜 모두 같은 얼굴일까 싶다.
한 때 내눈에 백인의 외형이 비슷해 보일 때가 있었는데 이 곳 사람들도 익숙해 지면 차이를 느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모두 같아 보인다.

2차대전 전물군인 위령탑. 꺼지지 않은 불 앞에서.

체리를 먹고 다짠으로 가려고 했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 쉬었다 갈 생각으로 기차표를 인터넷으로 검색했다.
물론 러시아어로 나오는 앱이라 주인집 딸 래나가 도와주었다.
15일 밤11시에 출발하는 기차를 찾았다. 31시간을 가야한다.
청사까지 딸과 수지엄마가 가서 예약하고 표를 받아왔다.
걱정꺼리 하나가 해결된 셈이다.
이르크츠크에서 노보스비그라드 까지이다.
돌아오니 주인 아저씨가 우리를 다짠까지 태워 주시겠다고 한다.
다짠은 몽골 태벳불교 사원이다.
언덕 정상에 셀랭가강과 우다강 사이에 도시 전체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주인딸과 산책하듯이 사원 주위를 둘러보고 만두집에서 점심을 먹고 마이크로 버스로 숙소로 돌아왔다.
버스비 20루불.





사원 주위 둘레로 12지 상을 한 정자가 있는 산책로가 있다.










웨딩 촬영하는 신부와..

* 오후에 도착한 게스트.
혼자여행 중인 스위스 아가씨.
작은 키에 자신의 키만큼 큰 배낭을 매고 다닌다.
말이 빠르고 힘이 넘친다.
반짝이는 작은 눈은 약간의 장난끼가 느껴진다 .
노보시비라스크에서 시작, 이르크츠크를 보고 왔다고 한다.
이제 막 여행을 시작한 아가씨이다 .
이곳에서 몽골 울란바토르를 통해 북경으로 간다고 한다.
북경에서 남자 친구를 만나 팩이지로 중국투어를 생각하고 있다.
일본인 여자와 독일 부부.
얼굴에 온통 수염인 남자는 한국에서 공부한 경험이 있다.
연세 대학에서 1년간 수학math을 배웠다고 한다.
생뚱맞는 일이다.
정작 자신은 호텔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일본인 부인은 직장 동료라고 한다 .
도교에서 멀지 않은 스키리조트에서 일을하고 있고 , 비시즌 3개월이 휴가라고한다.
저녁을 먹지 못했다고 하면서 인터넷으로 스지집을 검색하고는 외출을 한다.
역시 호텔리아 답다.
막 도착한 도시가 전혀 낮설지 않은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