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십 초반인 나에게 운전을 부탁한다.
팔십을 바라보는 세 선배언니들이
즉흥 번개를 때리며 노래 흠뻑 맞자신다.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의 라이브 카페
'피아노 1221' 의 주인장인 다운타운 가수
씽어송 라이터 '이대헌' 을 꼭 봐야 한단다.
어제 6월 16일 오전 10시부터 돌진했다.
'조이진박' 성의 앞자를 딴 우리 그룹은
이대헌 56년생 노장 씽어에게 완전 반했다.
가수 유익종 스타일의 부드러운 발라드에
기타연주 애드립이 이대헌 신드롬이다.
자신의 창작 신곡 '고맙소 고맙소' 는
김호중의 고맙소와 다른 칼립소 풍이다.
특히 노래 후반부 터지는 화음이 압권이다.
내가 쌍투스 기타 코러스 창단 멤버로
라이브도 하고 노래봉사도 한다는 말에
작사 작곡인 자신의 이 곡을 불러보라며
어쩜 우리 트윈 플라워즈에게 줄 것 같다.
함박스테이크, 피자, 커피에 시간을 녹이고
박수와 갈채로 신청곡을 환호하며 즐겼다.
해거름에도 가평사는 언니 모셔다 드리니
청평역 '베이커리 씨어터' 근사한 정원에서
흘러가는 강물 바라보며 한 템포를 쉬잔다.
호명호숫가에서 닭갈비로 포만감을 채운 후
십자가를 그으며 감사로이 집에 돌아왔다.
아침 10시, 밤 10시, 12시간 꽉 채운 하루
내 나이 칠십이 아닌 듯 패기가 넘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