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밤을 다시 한 번』(조하문 작사/작곡)은 1987년 8월 발매한
「조하문」1집 타이틀 곡입니다.
「조하문」은 1980년 MBC 제4회 대학 가요제에서 "마그마"라는
3인조 그룹을 이끌고 "해야"를 불러 강한 인상을 남기며 은상을
차지합니다. 그 당시 "마그마"의 음악은 어느 외국 그룹의 '메탈
사운드'라고 해도 믿어질 만큼 대단했습니다.
그러나 그룹은 한 장의 앨범 만을 남기고 해체하고 맙니다.
「조하문」은 대학 졸업과 군 제대 후 꾸준히 곡 작업을 이어가던 중,
평소 교류하던 선배 '송창식'과 '조동진'의 권유로 싱어 송 라이터
'이정선'에게 받은 '같은 하늘 아래' 와 자작곡 8곡으로 앨범을 준비,
1987년 우여곡절 끝에 솔로로 데뷔합니다.
『이 밤을 다시 한 번』은 당시 최고 인기를 끌면서 KBS 가요 톱 텐
1위에 올라 단숨에 스타 가수 반열로 올라섰습니다.
암튼, "내 아픔 아시는 당신께" "이 밤을 다시 한 번" "눈오는 밤"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인기 속에 살다가 공황 장애 등을 앓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피폐해져 가던 중 종교에 귀의 하게 되고, 목사 안수를
받아 캐나다에서 목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짧은 기간 동안 큰 인기를 누려서 그리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고는 보기 힘들지만, 1980년대를 아시는 분이라면 분명히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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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우연히 만나
슬픔만 안겨준 사람
내 맘 속에 작은 촛불이 되어
보고 싶어질 때면
두 눈을 감아버려요
소리 질러 불러보고 싶지만
어디에선가 당신 모습이
다가오는 것 같아
이젠 견딜 수 없어요
이 밤을 이 밤을 다시 한 번
당신과 보낼 수 있다면
이 모든 이 모든 내 사랑을
당신께 드리고 싶어요
조그만 낙엽들이
땅 위에 떨어지듯이
내 맘은 갈 곳이 없어요
어디에선가 당신 모습이
다가오는 것 같아
이젠 견딜 수 없어요
이 밤을 이 밤을 다시 한 번
당신과 보낼 수 있다면
이 모든 이 모든 내 사랑을
당신께 드리고 싶어요
이 밤을 이 밤을 다시 한 번
당신과 보낼 수 있다면
이 모든 이 모든 내 사랑을
당신께 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