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4. - 5. (토,일요일 )
원주 자유여행~ with my family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매년 치르는 정례행사 같은 '행복찾기 여행'을 떠난다.
올초부터 엄청난 것들을 치르며 정신적으로 충격이 많이 컸었다.
그 모든 것을 추스르고 가족들과의 단합을 도모하기 위해 훌쩍 떠난다.
잃은게 있으면 그만큼 얻는 것도 있다는 것을
이번 사건을 계기로 깨달았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새로운 환경을 접하며 뭔가 다르게 생각했다는게 중요하다
새로움을 찾아 떠나자!
낯선 곳의 환경으로!
지루한 일상의 반복을 벗어버리고....
딸은 의지가 약한게 (말만 앞서고 실천은 못 따른다.) 문제가 좀 있다.
아침일찍 일어나는건 젠병이다.
내가 몇 번을 깨워줘야하는지 대체 감당할 수가 없다.
저따위 의지로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
핏줄은 못 속인다는데 왜 하필이면 꼭 저런 열성 인자를 닮는건지.....
-_-';;
멘델의 우성학 유전법칙이 실제는 반대로 더 많이 적용되는거 같지않은가?
주변을 살펴보라
자식이 어디 좋은게 닮던가, 나쁜게 더 닮던가!
누구의 모습이 오버랩되며 화악 오른다.
캄다운... 워워....
5. 4. 오늘은 부모님 제50회 결혼기념일
아버지도 어머니도 말씀은 안하시지만 들떠서 좋아라하신다.
자식으로써 흐뭇하다...ㅎㅎ
원주 오크밸리
재작년에도 가족들과 여유롭게 갔다온 기억이 난다.
그때 푸른 잔디밭을 보며 부모님께서 너무도 만족하셨던 기억이 떠오른다.
이번에도 여유롭게 쉬며 즐기고와야지
계획이 중요한 것.... 이긴 하지만 무계획의 계획으로!! ㅋㅋ
세시간 걸려 원주에 도착해서 긴급히 인터넷 도움 얻어
박경리 문학공원 구경.
실제 별 볼건 없다. ㅎ
민생고 해결을 위해 막국수 전문집을 찾는다
신촌막국수
이집은 비빔막국수가 끝내준다는....
오크밸리 들어와 체크인
나영, 와이프는 '뮤지엄 산' 박물관 구경시켜 놓고
나는 부모님이랑 '소나타오브라이트' 숨길 산책로를 걷기로 한다.
너무도 이쁜 길
맑은 공기와 어우러져 조용한 산책길을 즐긴다.
완전한 자연의 길을 즐거이 걸으며
부모 자식간의 아름다움을 쌓는다. 아... 좋다.
조금 쉬다가 나영이랑 만나
'함포고복' 들러 맛난 저녁을 먹는다.
재작년에 예약을 안해서 줄선 아픔이 있기에 이번에는 예약부터 먼저 해놓고...
모처럼 과하게 고기를 시킨다.
평소 아껴 살았으니 이런데 오면 조금 질러도 될거 같다.
그렇지만 30만원은 결코 작은 금액이 아니라 큰 돈이다. -_-';;
몸에 좋은 살고기 위주로 등심이나 안심을 시켰는데 초반에 기름이 없어서 다 태워버린다.
불이 얼마나 쎈지 얹어놓고 몇마디 안해도 새까맣게 타버린다.
타는 고기만 새까만게 아니라 그거 보는 내 마음도 새까맣게 탄다. -_-';; 쩝......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꿉는 판을 두개 깔아놓고 그 위에 구우니 그제서야 그런대로 익는다.
아이고 아까버라 ㅋㅋ
거기에
무슨 된장은 이렇게 단지.... 일본식 '왜된장'인가보다.
이것저것 모두 실패했으나 식구들이 분위기로 좋게 먹으니 그 것으로 만족한다.
하늘의 별 보면서 걷다가 둘러앉아 과일도 먹고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한다.
다들 뻗었다.
내일은 대구로 내려가면서 또 맛집 탐방을 해야겠다.
오늘보다 더 이쁜 하루 보내야지.
인간은 행복해지기위해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