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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선대위장 출신 이대 교수 “나도 제자들 손목 잡아, 저열한 주홍글씨”
김경필 기자
입력 2023.07.11. 08:42
업데이트 2023.07.11. 08:59
박원순 전 서울특별시장의 시장 선거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수진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혐의가 “중상모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도 교수직을 수십 년 해오면서 나를 스승으로서 사랑하고 따랐던 제자들이 많았다. 이들과 손목도 잡고 격려도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사제 간의 정 나눔”이었다며, 박 전 시장의 혐의는 “수천수만 지지자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아온 너(박 전 시장)에 대한 저열한 주홍 글씨”라고 했다.
김 명예교수는 지난 9일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열린 박 전 시장 3주기 추도식에서 읽은 추도사에서 “너의 마지막 결단을 둘러싸고 수많은 억측과 비난과 중상모략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네 삶의 중요한 굽이마다 네가 내렸던 결단은 오로지 너 자신의 냉정한 판단과 선택의 결과였음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김 명예교수는 이어서 “돈 잘 버는 변호사 일을 팽개치고 인권 변호사의 험한 길로 들어섰을 때, 영래 형(조영래 변호사) 타계 후 홀연히 해외로 떠나버렸을 때, 수년 후 돌아와 용산 허름한 사무실에서 시민운동이란 걸 시작했을 때, 참여연대를 훌쩍 떠나더니 아름다운재단을 만들고 이어서 희망을 제작하겠다고 팔 걷어부쳤을 때, 마침내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하고 백두대간을 뚜벅뚜벅 걸어 내려왔을 때, 이 모든 결단은 오직 박원순이었기 때문에 단행할 수 있었던 과감하고 단호한 결단이었고 원순이, 너는 그 결단들이 가져온 결과 앞에 항상 당당했다”고 했다.
김 명예교수는 박 전 시장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서도 “그러므로 3년 전 네가 내렸던 최후의 결단 역시 오직 너이기 때문에 내릴 수 있었던 선택과 결단이었다”며 “누구보다 자신에게 추상같이 엄격하고 또 당당하려 했던 인간 박원순 평생에 걸친 삶의 자세가 고스란히 응축된 결단, 결코 부끄러워서가 아니라 스스로에게 당당하기 위해서 주저 없이 내린 결단이었다”고 했다.
김 명예교수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혐의에 관한 비판에 대해 “너의 삶 곳곳에서 직면했던 억압과 비판과 훼방과 중상모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 자신도 여학교(이화여대) 교수직을 수십 년 해오면서 무수히 많은 여제자들을 가르치고 길러냈는데 나를 스승으로서 존경하고 사랑하고 따랐던 제자들이 당연히 많았다. 이들과 손목도 잡고 어깨를 두들기며 격려도 하고 또 (제자들이) 국내·외에서 학위도 받고 취업도 하게 되면 얼싸안고 함께 기쁨을 나누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사제 간의 정 나눔이지 여기에 무슨 도덕적·윤리적 일탈이 개입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김 명예교수는 “일개 교수가 그러했는데, 수천수만의 지지자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아온 너에게 그야말로 저열한 주홍 글씨가 제대로 씌어질 리가 없지 않느냐”라고 했다.
김 명예교수는 박 전 시장에 대해 “너를 에워싸고 계신 문익환 목사님, 백기완 선생님, 김근태 선배, 조영래 형을 비롯한 누구에게도 너는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온 이 시대의 사표요 선구자”라고 했다.
이 추도사는 김 명예교수가 지난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사이트에 스스로 전문을 게재하면서 알려졌다. 김 명예교수는 “추도사 내용과 관련한 어떤 토론도 사양한다”고 했다.
다음은 김 명예교수의 추도사 전문.
원순아.
너를 따르고 사랑하고 존경했던 많은 사람들을 충격과 슬픔 속에 빠뜨리고 홀연히 이들 곁을 떠난지 어느새 3년의 세월이 흘렀구나. 창녕 고향 땅 아버지 품으로 돌아가 못다 한 얘기 도란도란 나누며 따스하고 아늑한 혈육의 정은 잘 나누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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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아버지 슬하를 떠나 이곳 모란공원에 와서 나라와 사회와 민중을 위해 고락을 함께 했던 많은 선배 동지들 곁에 자리 잡 았는데 니 맘에 흡족하고 또 편안하니?
너의 마지막 결단을 둘러싸고 수많은 억측과 비난과 중상모략이 지 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지만 내 마음은 그저 냉철할 뿐이란다.
너에 대한 이와 같은 비난이 새삼스럽지도 않으며 또 이런 일로 니가 크게 상처받지도 않는다는 것을 난 잘 알기 때문이다.
니 삶의 중요한 굽이마다 니가 내렸던 결단은 오로지 너 자신의 냉정한 판단과 선택의 결과였음을 나는 잘 알고 있다.
돈 잘 버는 변호사 일을 팽개치고 인권 변호사의 험한 길로 들어섰을 때, 영래 형 타계 후 홀연히 해외로 떠나버렸을 때, 수년 후 돌아와 용산 허름한 사무실에서 시민운동이란 걸 시작했을 때, 참여연대를 훌쩍 떠나더니 아름다운 재단을 만들고 이어서 희망을 제작하겠다고 팔 걷어부쳤을 때, 마침내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하고 백두대간을 뚜벅뚜벅 걸어 내려왔을 때, 이 모든 결단은 오직 박원순이었기 때문에 단행할 수 있었던 과감하고 단호한 결단이었고 원순이 너는 그 결단들이 가져 온 결과 앞에 항상 당당했다.
그러므로 3년 전 니가 내렸던 최후의 결단 역시 오직 너이기 때문에 내릴 수 있었던 선택과 결단이었다고 나는 믿는다.
누구보다 자신에게 추상같이 엄격하고 또 당당하려 했던 인간 박원순 평생에 걸친 삶의 자세가 고스란히 응축된 결단이었다고 나는 믿는단다.
결코 부끄러워서가 아니라 스스로에게 당당하기 위해서 주저 없이 내린 결단이었다고 나는 믿는단다.
그러하기 때문에 시정의 못난 자들, 모자란 자들, 사악한 자들이 쏟아내는 비난과 모략과 폄훼를 나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너의 삶 곳곳에서 직면했던 억압과 비판과 훼방과 중상모략에 대해 분노가 아니라 싱긋 차가운 웃음으로 반응하며 냉철하고 당당한 태도를 견지하려 했던 너를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란다.
굳이 입에 담기도 가소로운 얘기지만, 나 자신 여학교 교수직을 수십 년 해 오면서 무수히 많은 여제자들을 가르치고 길러냈는데 나를 스승으로서 존경하고 사랑하고 따랐던 제자들이 당연히 많았단다.
이들과 손목도 잡고 어깨를 두들기며 격려도 하고 또 국내외에서 학위도 받고 취업도 하게 되면 얼싸안고 함께 기쁨을 나누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사제 간의 정 나눔이지 여기에 무슨 도덕적 윤리적 일탈이 개입했겠니?
일개 교수가 그러했는데 수천수만의 지지자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아 온 너에게 그야말로 저열한 주홍 글씨가 제대로 씌어질 리가 없잖니?
너를 알게 된 이후 니가 거쳐 온 모든 삶의 역정을 일관해서 원순이 너는 나의 가장 자랑스런 벗이었고 그것은 응당 지금도 마찬가지란다.
여기 너를 에워싸고 계신 문익환 목사님, 백기완 선생님, 김근태 선배, 조영래 형을 비롯한 누구에게도 너는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 온 이 시대의 사표요 선구자란다.
그러니 원순아.
이곳 모란공원에 함께 자리 한 많은 선배와 동지와 벗들과 더불어 자랑스런 삶의 추억들을 함께 나누며 따뜻하고 즐겁게 지내길 바란다.
엿새 전 7월3일 우리의 벗 두 명이 같은 날 앞서거니 뒤서거니 니가 간 길을 따라갔단다.
너와 불어반을 같이 했던 김양곤이
그리고 너를 무척 좋아했던 문학청년 구재구가 너의 뒤를 좇아 갔구나.
머지 않은 훗날 나 또한 너를 만나러 갈 터이니 그때까지 평온하게 쉬고 있거라.
너의 친구 수진이가.
김경필 기자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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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순반대순관심순최신순
북극신사
2023.07.11 08:47:57
그러면 너도 성추행범이다... 더러운 주디 닥치거라...
답글작성
41
0
Pelican
2023.07.11 08:55:45
그러면 너도 박원순이 처럼 자살을 하면 성추행범이 안 돼겠네.
답글작성
35
1
letitbe
2023.07.11 08:56:06
죽기는 왜 죽어. 결백한데..
답글작성
34
1
樂之者
2023.07.11 08:59:47
이나라 좌파들의 뻔뻔함은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구나. 이제는 성추행을 사제간의 스킨십으로 바꿔치기하냐?? 며칠 지나면 아빠가 딸내미 엉덩이 만진 거라구 우겨라... 좌파는 무슨짓을 해도 핑게거리가 있고 나라를 팔아먹어도 무죄!!!!
답글작성
8
0
여명213
2023.07.11 08:58:17
그래 마니 더듬다가 콩밥 처묵어라...요즘 세상이 어떤세상이냐? 엘리베이터에 함께 탄 아이한테 인사말 건네도 아이엄마들은 경계하고 싫어하는세상이다ㅡㅡ주접떨고 있다ㅡㅡ한심한넘
답글작성
7
0
지나가던사람2
2023.07.11 08:57:59
그러면 왜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는지... 아니면 다른 견제 세력에 의해 자()살 당하신건지... 말인지 방귀인지 참 내
답글작성
7
0
성난애니멀
2023.07.11 08:58:53
저 주딩이에 똥한바가지 퍼넣어 주고 싶다면 잘못일까?
답글작성
6
0
astraz
2023.07.11 08:59:21
이x은 도대체 무슨 호소인이냐? 스스로 개라고 호소하는건가? 저x을 개에 비유해서 개에게 미안하다.
답글작성
5
0
알타고
2023.07.11 08:58:51
이쪽 부류들은 전체를 패키지로 다뤄야 해... 문제 일으킨 놈만 다룰 것이 아니라, 문제가 들어나지 않은 놈들까지...
답글작성
5
0
성난애니멀
2023.07.11 08:58:12
미친 女 또 한마리 탄생일까? 아니면 정치판에 끼어 들고 싶어 출세욕에 허세 부리는 女일까? 그것이 궁금하다
답글작성
5
0
cwcwleelee
2023.07.11 09:02:49
저런사람이 ㅡ 교수야 그럼피해자의말은 전부거짓이라는말이야? 그럼 왜죽어 떳떳한데 그렇케 애들가르치나?
답글작성
4
0
박백
2023.07.11 09:03:21
너도 곧 원숭이 따라갈것 같은데 가서 물어봐라. 일반적으로 문제없는 행위인데 왜 목을 메달고 죽어버렷냐고?
답글작성
3
0
해결사
2023.07.11 09:03:08
아무리 떠들고 추앙 해봐아 발정 원숭이가 달라지는 것은 없다..그동안 원숭이한테 붙어서 꿀빨던 것에 대한 향수가 그립겠지..
답글작성
3
0
민주봉투당
2023.07.11 09:07:25
좌파들 종특... 캥기는게 있을때 자기가 먼저 터뜨림. ㅋㅋㅋ... 이 자가 건드린 여성들은 나서서 고소를 해야 할 듯... 남의 딸 손목을 왜 잡아? 제정신이냐? 그걸 성범죄로 인식도 못하는 수준? ㅋㅋㅋ... 나도 니 딸년이나 여편네 손목 잡아 볼까?
답글작성
1
0
julymornin****
2023.07.11 09:06:06
팔이 안으로 굽는 당신의 망언이 '2차 가해'가 될 거라는 걸 모르고 한 소리요 ?? 저러고도 지성인이라는 소리를 듣고 살고 싶을테니... 아주 가관입니다...
답글작성
1
0
구스타프
2023.07.11 09:05:20
임마도 집어넣어라.
답글작성
1
0
칠갑산
2023.07.11 09:04:49
이것들은 된장인지 똥 인지를 몰라.....저런 개 어떻게 교수를 했지? 비교의 기준을 모르는 것들....참으로 없어져야 할 것들이다. 무조건 접촉을 했다고 해서 추행이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이 기준이 된다는 것을 모르는 무식한 교수. 저런 교수는 교수형이다.
답글작성
1
0
유키덱
2023.07.11 09:04:32
내년쯤 추모비 생기고 후년쯤 기념관 생기겠다. 박원순 성추행 기념관 ㅋㅋㅋㅋ 암튼 희한한 나라야
답글작성
1
0
KeepTruth
2023.07.11 09:00:13
끼리끼리 잘논다
답글작성
1
0
사실과자유
2023.07.11 09:08:14
내로남불의 대명사..인권변호사는 정말 우끼는 과대포장.
답글작성
0
0
펠리컨
2023.07.11 09:06:49
야 수진아 그럼 원순이가 죽은 이유가 말이 안되잔아 왜 죽었을까? 심심해서? 먼훗날 만나지말고 바로 만나로 가라 그게 대한민국에 도움된다 그리고 손목잡아봤다고? 스승으로 존경? ㅋㅋㅋㅋ 야 똥을싸세요 똥을
답글작성
0
0
천초
2023.07.11 09:05:44
이대 교수였다는 사람이 박원순의 성추행을 두둔하고 들다니 민주화를 위해 투쟁한다고 하는 자들은 성추행 정도는 아무것도 아닌 모양이다. OOO 닥치고 있어라.
답글작성
0
0
NGU
2023.07.11 09:04:01
그럼 ... 성폭행/추행범 모두 모두 사면 해 줘야지 ... 모두 얼싸안고 기쁨을 나눕시다요 ...
답글작성
0
0
PPP군
2023.07.11 09:02:03
여직원 비서에 응응을 가르쳐 주겠다고 카톡이나 보내는 후배 둬서 좋겠네
답글작성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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