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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구매해서 쓰는 사용기이며 간략히 적었습니다.
[변천사]
비스카리아 양면 G1
이너포스레이어ZLC 양면 G1
어쿠스틱 오리지널 양면 G1 (최근)
비스카리아 양면G1
처음 G-1을 접했을 때 그 감각을 어색해 했었습니다. 탑시트는 부드럽게 끌려주는데 스펀지에서 너무 단단하게 받쳐주는 그 이질적인 느낌 때문입니다.
똑같은 47.5' 경도의 제품들을 보면 각각의 색갈은 있지만 탑시트와 스펀지가 분리되는 듯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회전이 덜먹는 느낌이라던지, 공이 먹기도 전에 쏘아주는 느낌이라던지 하는 것은 있어도 말이죠.
그래서 처음 비스카리아와 파스닥G-1의 조합은 조금 불편하다고 느꼈습니다.
테너지는 조금 단단해도 탑시트와 스펀지의 확실한 일체가 있고 어떤 블레이드와 조합해도 테너지라는 정체성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단단하지만 무언가 절대적인 감각과 컨트롤에서 발군의 감각을 보여준다는 그 확신이,
파스닥G-1 쓸거면 테너지쓰고 말지라는 생각을 갖게 했습니다.
그래서 G-1은 비싸고 별로라는 러버로 인식했었으나, 돈이 아까워서 2년 전부터 이너포스레이어ZLC에 부착을 해서
사용했었습니다.
결과는 너무나 좋았습니다.
이너포스레이어ZLC 파스닥G-1
비스카리아와 같은 아우터 구조에 특히나 고토표층은 파스닥G-1과는 어울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파스닥G-1은 이너카본이나 순수합판에 어울리며 자연스러운 감각을 주는 림바표층의 블레이드들과 아주 좋은
궁합을 보여주었습니다.
파스닥G-1 감히 말씀드리지만 이너포스레이어ZLC보다 잘 어울리는 블레이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때부터 이너포스레이어ZLC에 파스닥G-1을 거의 2년가까이 주력으로 사용합니다.
탑시트의 끌림과 스펀지의 받쳐주는 파스닥G-1의 이질감을 이너구조의 부드러움이 한번 잡아주었고,
두껍게 치는 드라이브나 얇게 거는 드라이브 모두에서 내 볼에 대한 확신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까다로운 러버인 만큼 블레이드를 까다롭게 고르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루프드라이브에서도 충분히 끌려주고 회전이 먹는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 맞드라이브를 쳐도 곡선이 크고 멀리나가지 않기 때문에 얼마든지 힘을 주어서 공을 쭉쭉 밀어서
채줄수 있었습니다.
실력은 더 올라갔고 파스닥G-1의 감각에 익숙해졌습니다.
특히 대상플레이에서 공을 짧게 먼저 놓고 상대방이 실수하여 공을 내쪽으로 길게 보냈을때,
충분한 힘이 실린 드라이브를 쏘아줄수 있었습니다. 러버가 다루기 쉬웠기 때문입니다.
모든 기술을 어렵지 않게 구사할수 있었습니다.
얇게 긁는 하회전 서브도 참 편했습니다.
그러나, 이너포스레이어ZLC에 파스닥G-1에서도 단 한가지의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드라이브에 최대 힘을 실을때 드라이브의 그 짜릿한 손맛이 살짝 아쉽다는 것입니다.
공이 조금만 더 파워있게 뻗어나가고 조금만더 짜릿하게 내 감각을 만족시켜줄수 없는가?
요즘 나오는 독일제 50도 이상의 러버처럼 화끈한 맛은 내줄수 없는가?
그래서 감각이라도 좀 더 직접적으로 느껴보자 하는 마음에 다음의 블레이드와의 조합을 선택했습니다.
어쿠스틱 오리지널 양면 G-1
처음 포핸드 롱을 쳐보고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왜 이금소 선수가 이 조합을 사용하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째지는 감각, 발군의 컨트롤, 최대 임팩트에서 회전력과 놀라운 곡선들이 G-1의 성능을 인정하게 만들었습니다.
게임을 들어가서도 전진에서는 절대적으로 만족했으며 이너포스레이어ZLC와의 조합에서도 느끼지 못했던
그 감각들을 더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닛타쿠 블레이드와 러버의 조합이어서 더 그런지는 몰라도 파스닥G-1 47.5'의 성능이 극대화 되면 이렇게까지
감각, 컨트롤과 회전력등이 만족스러울 수 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블럭도 상당히 안정적이고, 상대 회전도 죽여주며, 연결플레이에 자신이 넘치게 만들었습니다.
상대 짧은 공들을 강하게 보스커트로 찍어주는 점들도 좋았습니다.
그러나 역시나,
파스닥G-1 47.5에서 유일하게 있는 단점. 아니 단점이라기 보다는 이 러버가 제한하고 있는 그 정체성이
저의 갈증을 또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것은 공이 좀 더 뻗는 화끈함. 그리고 최대 임팩트에서 주지 못하는 짜릿함. 손 맛.
이 러버를 조금만 더 찰지고 파워있게 만들어 줄 수 없는가?
절대적 컨트롤 능력은 유지하면서 파워를 올려달라는 것은 G-1에 대한 욕심이라고 할 수 있는가?
저는 기대합니다. 파스닥 G-1이 발전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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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글 잘 보았습니다 지원은 어딜가나 좋은 반응을 보이는군요 ㅎㅎ
좋은 사용기 감사합니다.^^ 블레이드와의 조합을 소개해 주셔서 더 도움이 되겠어요.^^
저도 좋은 러버 사용기 잘 보고 갑니다.
저는 현재 티모볼 ALC G-1 사용중인데, 다른 한 쪽은 50도 러버를 사용해 오고 있습니다. 50도의 강렬한 맛은 없지만, 수명이 꽤 깁니다. 50도 러버 두 장 갈 동안 잘 견디고 있습니다.
어쿠스틱 두 자루 가지고 있는데, G-1 조합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는데, 한 번 써 봐야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어쿠스틱 러버 떼어낼때 표면 결 일어남 현상 없나요...?? 코팅해야한다 이런말이 들려서요
@몽키C루피 결일어남 전혀 없습니다^^
@몽키C루피 네, 어쿠스틱, 티모볼 ALC 둘 다 결 일어남 없어요. 어쿠스틱 한자루는 10년이 훨씬 넘고 러버 여러번 교체했지만 문제없어요.
@하늘에만 보통 몇그람 써요 ?
@주백통 몇 구람이에여?
@몽키C루피 어쿠스틱 ST(large handle 아님) - 88g
@몽키C루피 86 씀
@주백통 와 누가 결 일어난다고 코팅해야한다고 그랬는데 낚였네요 제가 ... 전 ㄹㄷ글루 쓰기에 전혀 그런적 없엇거든요
@하늘에만 가벼워도 파워나 쓸만한가요? ㅎ 어쿠스틱이랑 어쿠카본이랑 둘다 써보셨는지 느낌차이 궁금합니다 ~ ^^
@몽키C루피 어쿠스틱, 어쿠스틱카본, 어쿠스틱카본이너 다 써보았습니다.
감각은 어쿠스틱이 가장 좋아요. 어쿠스틱카본은 조금 경쾌했지만 가격대비 정체성이 애매했고, 이너제품은 좀 답답했어요.
어쿠스틱으로 파워부족은 전혀 못느껴요. 제가 어쿠스틱을 결정적으로 포기한 이유가 중진에서 볼 드라이브로 제낄때 받쳐주는 느낌이 좀 부족해서였어요. 전진에서는 더할나위가 없었어요.
파스닥g1과의 조합은 이너포스레이어zlc와 어쿠스틱이 가장 좋은것 같아요.
@몽키C루피 ㄹㄷ 글루는 안써봐서 모르겠는데, 불량글루쓰면 결이 일어날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