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미와 현대미가 공존하는 안동의 여행지 4곳
여름 휴가는 사람 북적이는 곳 말고 한적한 곳에서 여유를 즐기고 싶어요! 이런 분들을 위해 추천드리는 곳이 바로 안동인데요. 안동은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도시로 역사 탐방을 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오늘은 예스러운 멋을 느낄 수 있는 안동 여행지 4곳을 짚어드리겠습니다!
안동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관광지, 바로 하회마을입니다. 이곳은 도심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전통가옥들이 모여 사는 마을로, 이곳에 발을 딛으면 마치 조선시대로 회귀한 듯한 느낌이 드는데요. 지난 2010년 경주 양동마을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낙동강으로 둘러싸인 하회마을은 풍산 류씨의 집성촌으로, 지금도 마을주민의 70%가 류씨인 진귀한 풍경을 보여주는데요. 하회마을 안은 어떤 모습일까요? 하늘이 내린 재상이라 일컬었던 서애 류성룡 종택인 충효당이 있고, 앞마당에는 1999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하회마을을 방문한 기념으로 심었던 구상나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조선전기 이래의 건축물과 하회별신국탈놀이, 선유줄불놀이 등의 민속문화가 그대로 남아 있어 안동의 전통문화를 배우기에 가장 적합한 곳인데요. 마을 전체가 문화재일 정도로 역사적인 가치가 높아 한번쯤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위치: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종가길 2-1
✔️ 운영시간: 하절기 09:00~18:00 / 동절기 09:00~17:00
✔️ 입장료: 성인 1,000원
퇴계 이황이 꿈꾸었던 유교적 이상향이 남아있는 곳, 안동 도산서원의 이름은 다들 한번쯤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요. 이곳은 퇴계 이황의 위패를 모시고 제자들이 후학을 양성하던 곳이었습니다. 소박하지만 올곧은 기품이 깃들어 있는 이곳에서 퇴계 이황 선생의 성품을 느낄 수 있는데요.
도산서원은 크게 도산서당과 서원의 구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도산서당은 퇴계 이황이 생전에 유생들을 모아 교육하던 곳으로, 이황 선생의 실천적 학문과 검소함이 묻어나는 곳이며, 서원은 제자들이 지어 스승의 배움을 계승하고자 했던 곳입니다. 이렇듯 도산서원은 스승과 제자가 시대를 달리하며 완성한 공간인데요.
도산서당에서 퇴계 이황의 꼼꼼한 설계와 철학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이곳은 야트막한 산을 뒤로 하고 앞으로는 낙동강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이기 때문에 터가 좋고, 방과 마루, 부엌이 모두 단칸이어서 그의 소박함을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죠. 도산서원에서 역사 탐방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위치: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도산서원길 154
✔️ 운영시간: 09:00~17:00
✔️ 입장료: 일반 1,500원
안동 하면 떠오르는 게 하나 더 있죠. 바로 안동찜닭입니다! 이곳 안동구시장에는 안동찜닭골목이 있어 안동의 대표 음식을 배부르게 즐길 수 있는데요. 이곳은 조선 후기에 형성된 안동장 명맥을 이은, 안동시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시장이니만큼 장인들의 손맛이 담긴 일품 요리들을 맛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곳은 안동지역에서 생산되는 곡물이나 땔감 등 모든 것을 거래한 시장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안동지역이 양반과 유교문화의 중심지인 만큼 제사 등에 필요한 물자의 수요가 많았기 때문에 더더욱 다양한 물품의 교역이 활발했던 곳입니다.
그러다 2006년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과 2013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되며 지금의 안동구시장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죠. 안동찜닭과 맘모스제과 등 안동에서만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콘텐츠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안동 여행에서 후회 없을 맛집 투어를 즐기고 싶다면 이곳을 방문하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 위치: 경상북도 안동시 서부동 번영1길 55
✔️ 운영시간: 09:00~22:00
안동의 역사를 충분히 음미하고 안동의 대표 음식까지 즐겼다면, 안동의 야경도 봐 주어야겠죠? 달빛이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위에 떠있는 월영교에서 한여름밤의 운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야간 관광 100선'에도 선정되었을 정도로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하는데요.
황포돛배를 타고 물길을 건너던 옛사람처럼 유유자적하게, 유람선을 타고 강바람을 맞으며 시원하게 강을 떠다닐 수 있을 뿐 아니라, 달빛이 비추는 월영교의 모습을 형상화해 초승달 모양의 문보트도 탈 수 있습니다. 하회탈, 각시탈, 엄마 까투리 등 안동의 대표 캐릭터가 물길 곳곳에 있어 유람하는 재미를 더합니다.
월영교 야경이 전통미를 선보인다면, 낙동강음악분수는 현대미를 담당합니다. 월영교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는 낙동강음악분수는 화려한 조명과 레이저를 압도하는 음악이 함께하는 분수로, 웅장한 볼거리를 제공하는데요. 분수는 10월 말까지 평일 1회(오후 8시), 주말 2회(오후 2시, 8시) 각 20분간 가동한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 위치: 안동시 상아동
✔️ 문보트 운영시간: 10:00~23:00
✔️ 문보트 입장료: 3인승 30분에 2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