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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량원 글 | 김혜원 그림
156쪽 | 무선 | 14,000원 | 2023년 12월 11일 | 초등 3학년부터
ISBN : 979-11-86342-67-1 73810
주 대상 : 초등 5~6학년
주제 : 위인전, 인물 이야기, 역사, 재능, 노력, 열정, 신념, 꿈, 용기, 책상
위인들의 책상 위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저는 책상입니다. 지금부터 여러분에게 제가 만난 열 명의 인물에 대해 들려주려고 해요.
이 열 명은 모두 인생을 바쳐 자기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이웃들에게 아낌없이 나누어 준 사람들입니다.
우리 인류의 기억에 영원히 살아 있는 그 사람들을 만나서 제가 어떤 책상이 되었을까요?”
★ 독서인 추천도서
★ 국내외 위인들이 사용한 책상에 얽힌 다양한 일화
★ 초등 교과에서 자주 다루는 정치, 과학, 예술, 문학 각 분야 대표 인물 이야기
책 소개(요약)
세상을 바꾼 열 명의 인물과 그들이 사용했던 책상 이야기
어린이를 위한 인물 열전 《세상을 바꾼 열 개의 책상》이 도서출판 책숲에서 새로 나왔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에서 시작하여 모차르트, 김정호, 톨스토이, 라이트 형제, 섀클턴, 간디, 안중근, 아인슈타인, 헬렌 켈러까지 세계사에 방점을 찍은 굵직한 인물들을 시대순으로 구성하여 교과 연계성을 높이고, 꼭 알아야 할 역사와 인물에 대한 배경지식도 알차게 담았습니다.
이 책은 누구나 친숙하게 느끼는 책상을 각 인물의 업적이나 삶의 태도와 연결시켰습니다. 어린이 독자들은 소개하는 인물들을 좀 더 가까이 느끼고 그들이 가졌던 목표나 신념, 노력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열 개의 이야기에 나오는 책상들은 모두 해당 인물이 직접 사용했던 책상입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책상은 별의별 기상천외한 물건들의 설계도로 가득했습니다. 인듀어런스호의 탐험대장 섀클턴은 험난한 항해 중에서도 책상 위에서 탐험 일지를 써 내려갔습니다.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사형을 선고받은 안중근은 뤼순 감옥의 생애 마지막 책상에서 《동양평화론》을 집필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인도의 지도자 간디의 작은 책상은 언제나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의 편지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역사를 바꾸고 세상을 뒤흔들 만한 업적을 남긴 열 명의 큰 인물은 모두 책상에서 생각하고, 계획하고, 설계하고, 탐구했습니다. 인류가 이룩한 위대한 성과도 결국 작은 책상 위의 사색과 탐구에서 시작했다는 것을 열 개의 책상 이야기가 보여 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책상은 그 위에서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말하며, 각자의 책상을 꿈과 용기를 키우는 진짜 ‘책상’으로 가꾸어 보길 권합니다.
책 소개
국내외 역사 인물 열 명, 그들의 책상 위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
책상에서 생각하고, 계획하고, 설계하고, 탐구하다!
도서출판 책숲에서 새로 나온 어린이 교양서 《세상을 바꾼 열 개의 책상》은 ‘책상’이라는 독특한 테마로 국내외 역사 인물 열 명을 소개하는 ‘인물 열전’입니다. 모차르트, 라이트 형제, 간디, 헬렌 켈러, 안중근 등 세계사에 방점을 찍은 굵직한 인물로 구성하여 교과 연계성을 높이고, 꼭 알아야 할 역사와 인물에 대한 배경지식도 알차게 담았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물건인 책상을 각 인물의 업적이나 삶의 태도와 연결시켜, 인물들을 좀 더 가까이 느끼고 그들이 가졌던 목표나 신념, 노력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꾸몄습니다.
열 개의 이야기에 나오는 책상들은 모두 해당 인물이 직접 사용했던 책상입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책상은 별의별 기상천외한 물건들의 설계도로 가득했습니다. 인듀어런스호의 탐험대장 섀클턴은 험난한 항해 중에서도 책상 위에서 탐험 일지를 쓰고 남극 신문을 펴냈습니다.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사형을 선고받은 안중근은 뤼순 감옥의 생애 마지막 책상에서 《동양평화론》을 집필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인도의 지도자 간디의 작은 책상은 언제나 깨끗하게 비워져 있었습니다. 그 자리는 오직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의 마음을 헤아리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역사를 바꾸고 세상을 뒤흔들 만한 업적을 남긴 열 명의 큰 인물은 모두 책상에서 생각하고, 계획하고, 설계하고, 탐구했습니다. 인류가 이룩한 각 분야의 위대한 성과도 결국 누군가의 작은 책상 위에서 시작된 사색과 탐구로부터 출발했다는 것을 열 개의 책상 이야기가 보여 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어린이들에게 책상은 그 위에서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말하며, 각자의 책상을 꿈과 용기를 키우는 진짜 ‘책상’으로 가꾸어 보길 권합니다.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책상
위대한 작품 〈모나리자〉를 남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책상은 수십 장의 설계도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레오나르도는 현대의 우리가 사용하는 잠수복이나 낙하산, 크레인, 심지어 콘택트렌즈까지 이미 500년 전에 설계했지요. 언제나 세상을 향한 호기심이 가득했던 그는 무엇이든 자세히 관찰하고 탐구했습니다. 완전하게 파악한 후에야 그림을 그렸기 때문에 그의 작품은 마치 영혼이 깃든 것처럼 느껴지고,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생생합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책상은 세상 모든 것들을 탐구하여 예술의 영감을 얻는 책상이었습니다.
음악가 모차르트의 책상
모차르트는 서른다섯 살 짧은 생애 동안 600곡을 넘게 작곡한 천재 음악가입니다. 모차르트에게 세상은 음악으로 가득 찬 것이었습니다. 사람에 대한 그의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이 아름다운 음악이 되어 나왔습니다. 슬픔과 고통을 담은 음악도 상처를 어루만지듯 따뜻하고 아름답게 들리는 것은 흘러넘치는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그의 책상은 언제나 작곡하고 있는 곡의 악보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쓰던 편지로 가득했습니다. 모차르트의 책상은 사랑을 연주하던 보면대였습니다.
지도 제작자 김정호의 책상
김정호는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직접 답사하고 수많은 자료를 집대성하여 1861년 <대동여지도> 목판본을 완성했습니다. 27년의 세월을 바쳐 역작을 완성한 뒤에도 두 번이나 새롭게 고치고 다듬었습니다. 지역별 지도책 형식을 도입하고 기호를 사용하는 등 획기적이고 독창적인 지도를 만들어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김정호는 양반이 아니었기에 생애에 대해 남겨진 기록이 거의 없지만, <대동여지도>라는 유산 속에 자신의 발자취를 뚜렷하게 새겨 놓았습니다. 김정호의 책상은 곧 우리 땅이었습니다. 책을 읽듯이 지형을 하나하나 읽었고, 글을 쓰듯이 강산의 모습을 지도에 담았습니다.
작가 톨스토이의 책상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부활》 같은 위대한 작품을 남긴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생애 많은 시간을 어린이 교육에 헌신했습니다. 귀족으로 태어났지만 노예처럼 살고 있는 농민들과 함께하는 공동체를 꿈꾸었습니다. 어린이들이 좋은 교육을 받으면 사회의 불평등한 구조를 바꿔 나갈 수 있다고 믿었기에 어린이를 위한 학교를 만들고, 어린이들이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수많은 책을 썼습니다. 톨스토이의 책상은 어린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그린 밑그림이었습니다.
발명가 라이트 형제의 책상
라이트 형제는 자전거를 직접 발명, 제작하여 판매하는 상점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많았던 형 윌버와 실행에 옮기기 잘하는 동생 오빌은 언제나 손발이 잘 맞았습니다. 그들의 상상력과 추진력은 자전거에 머물지 않고 인류의 오랜 꿈이었던 하늘을 나는 동력 장치 발명으로 향했습니다. 오랜 연구와 끈질긴 도전 끝에 라이트 형제는 1903년 인류 최초의 동력 비행에 성공하게 됩니다. 비행기 설계도와 연구 노트로 가득했던 라이트 형제의 책상은 불가능은 없다는 신념과 의지를 꽃피운 활주로였습니다.
탐험가 섀클턴의 책상
섀클턴은 남극 탐험의 시대를 개척한 선구자였지만 한 번도 남극 횡단에 성공하지 못한 탐험대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의 실패를 ‘위대한 실패’라고 말합니다. 함께 떠난 28명의 탐험대원이 634일 만에 한 명도 빠짐없이 살아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탐험대를 하나로 뭉치게 한 리더십, 빠른 판단력과 단단한 내면에서 나오는 여유, 그리고 대원들에 대한 사랑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또한 험난한 항해 중에도 그가 빼놓지 않고 써 내려간 탐험 일지와 남극 신문은 후대의 남극 탐험에 소중한 자료가 되었습니다. 섀클턴의 책상은 인류의 위대한 도전이 기록된 역사적인 책상입니다.
인도의 지도자 간디의 책상
영국 식민지에 맞서 인도의 독립을 위해 싸운 간디는 언제나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과 함께했습니다. 몸이 닿는 것만으로도 불결하게 여긴 불가촉천민들과 공동체를 이루고 그들에게 스스럼없이 입을 맞추었습니다. 간디의 재산은 물레와 옷 몇 벌, 책 몇 권이 전부였고 그의 방에 놓인 책상마저 늘 깨끗하게 비워져 있었습니다. 그에게 도움을 청하는 가난한 이들의 편지, 방법을 찾는 데 필요한 책이나 서류만이 간디의 책상 위에 올라갔습니다. 가난한 마음을 읽는 것이 진정한 공부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간디의 책상은 힘없는 이들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였습니다.
독립운동가 안중근의 책상
안중근은 우리 민족이 스스로 힘을 키워 나라를 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독립운동에 나섰습니다. 최초의 해외 독립군 부대인 대한의군의 참모중장으로 활약했으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자 피로써 맹세했습니다.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가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하는 기회를 잡아 거사에 나섭니다. 그는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여 일본의 불법적인 침략을 전 세계에 알리고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리고 순국하기 전까지 뤼순 감옥의 차디찬 독방에서 자신의 사상을 펼쳤습니다. 안중근의 책상은 못 다 이룬 꿈을 써 내려간 독립투사의 생애 마지막 책상이었습니다.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의 책상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은 조금 외로운 유년 시절을 보냈습니다. 가족과 떨어져 다른 나라에서 홀로 유학해야 했고, 유태인으로 차별도 받았습니다. 정해진 답을 외워야 하는 학교 공부에도 흥미를 잃었습니다. 정답이 아니라 정답을 찾는 방법을 알고자 했던 아인슈타인은 결국 학교를 그만두고 진정한 학문의 길을 스스로 개척하기로 결심합니다. 인류의 과학사를 뒤흔든 천재 과학자는 그렇게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아인슈타인의 천재성을 깨우고 외로운 유년 시절을 버티게 해 준 것은 다름 아닌 독서였습니다. 아인슈타인의 책상은 진리를 밝혀 준 등불이었습니다.
사회사업가 헬렌 켈러의 책상
시각과 청각을 잃고 어둠과 적막 속에 살던 헬렌 켈러는 설리번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됩니다. 사물을 구별하고, 글을 익히고, 말하는 법을 배운 헬렌 켈러는 세상을 향해 한 발씩 내딛으며 기적을 만들어 냅니다. 또한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경쟁하여 하버드대학에 입학하여 세상을 또 한 번 놀라게 했습니다. 헬렌 켈러가 그다음으로 한 일은 사회의 소외된 곳을 찾아가고 불평등한 현실에 대해 자신의 목소리를 낸 것입니다. 헬렌은 점자 타자기를 두드려 자신의 이야기와 목소리를 담은 많은 책을 썼습니다. 헬렌 켈러의 책상은 세상과 소통하는 그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이었습니다.
차례
머리말_책상이 들려주는 인물 이야기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책상
음악가 모차르트의 책상
지도 제작자 김정호의 책상
작가 톨스토이의 책상
발명가 라이트 형제의 책상
탐험가 섀클턴의 책상
인도의 지도자 간디의 책상
독립운동가 안중근의 책상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의 책상
사회사업가 헬렌 켈러의 책상
작가의 말에서
저는 책상입니다. 그런데 책상이 아닙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책상은 책상이 아니다.”
이 말을 처음 한 사람은 철학자 플라톤입니다.
물론 책상은 책상입니다. 그러나 혼자 덩그러니 놓여 있을 때 책상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뜻이지요.
사람이 거기서 무엇인가를 할 때 책상은 비로소 책상이 되는 것입니다.
그림을 그리면 이젤이 되고요. 만들기를 하면 작업대가 되고, 실험을 하면 실험대가 됩니다. 또 악기를 연주할 때는 보면대가 되기도 하고, 탐험을 꿈꾸는 이에게는 지도가 되기도 합니다.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서 책상은 모든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의 책상을 진짜 책상으로 바꾸어 보기 바랍니다.
-지은이 강량원
책 속에서
5쪽
지금부터 여러분에게 제가 만난 열 명의 인물에 대해 들려주려고 해요.
이 열 명은 모두 인생을 바쳐 자기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이웃들에게 아낌없이 나누어 준 사람들입니다.
우리 인류의 기억에 영원히 살아 있는 그 사람들을 만나서
제가 어떤 책상이 되었을까요?
47쪽
김정호의 호는 고산자입니다. 산의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나라 국토는 대부분 산으로 이루어졌고 산이 물길을 터서 생명을 키웠으므로 산은 곧 국토인 셈입니다. 따라서 고산자는 우리 국토의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고산자 김정호의 책상은 곧 우리 국토였습니다. 책상에서 책을 읽듯이 지형을 하나하나 읽었고, 책상에서 글을 쓰듯이 강산의 모습을 마음에 담았습니다.
63쪽
톨스토이는 그 책들을 언제나 책상 한가운데 놓아 두었습니다. 언제라도 아이들이 오면 읽을 수 있도록요. 톨스토이는 책상을 빙 둘러싸고 앉아서 책을 읽는 아이들의 맑은 눈동자를 떠올렸습니다. 톨스토이는 그 책들이 초록색 지팡이가 되어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기를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86쪽
책상 옆 구석에는 섀클턴이 애지중지하는 소형 인쇄기가 놓여 있었습니다. 섀클턴은 매일 저녁 책상에 앉아 탐험일지를 적고 그걸 신문으로 인쇄해서 다음 날 대원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대원들은 그 신문을 읽으면서 자신들이 참가한 탐험에 대해 긍지를 가졌습니다. 그때 섀클턴이 만들었던 신문이 인류가 발간한 첫 남극 신문입니다. 섀클턴은 하루도 빠짐없이 탐험일지를 기록했습니다. 섀클턴이 기록한 탐험일지와 남극 신문은 후배 탐험가들에게 나침반이 되어 주었습니다.
103쪽
“이 책상은 내 것이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의 것이야. 그래서 언제나 비워 놓는 거란다. 책이 올라가기도 하고 서류가 올라가기도 하지. 그리고 지금처럼 편지가 올라갈 때도 있어. 언제나 가난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들이 이 책상을 차지해야 하지. 가난한 마음을 읽는 것, 그것이 진짜 공부란다.”
129쪽
중근은 마지막으로 책상에 앉아 《동양평화론》을 써 나갔습니다. 《동양평화론》은 우리나라와 중국과 일본이 협력하여 아시아의 평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 책입니다.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혁신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양평화론》은 끝내 완성되지 못했습니다. 일본이 서둘러 사형 집행을 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153쪽
헬렌의 방에는 큰 책상 두 개가 나란히 있었습니다. 창 쪽에 있는 책상에는 책상을 가득 덮을 만큼 큰 점자책이 놓여 있었고 또 다른 책상에는 헬렌을 위해서 특별히 제작된 점자 타자기가 놓여 있었습니다. 헬렌은 그곳에서 끝이 뭉툭하게 닳은, 그러나 햇빛이 통과할 만큼 섬세한 손가락으로 자서전 《나의 생애》와 《내가 사는 세상》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헬렌은 과거를 돌아보면서 비로소 자신에게로만 향하던 마음의 눈을 돌려 세상 밖을 바라보았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강량원
연극 연출가입니다. 〈비밀경찰〉,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등의 연극 작품을 무대에 올렸고, 동아연극상 작품상·연출상, 대한민국연극대상 무대예술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나의 예술 인생》을 우리말로 옮겼고, 《위로의 음식》, 《아들에게 보내는 갈채》를 여러 작가들과 같이 썼습니다. 어린이책으로는 《찰리 채플린》, 《조명이 꺼지면 공연이 시작돼요》, 《한바탕 신나게 놀아요》 들을 썼습니다.
그린이 김혜원
대학에서 섬유디자인을 공부하였고, 꼭두 일러스트 학원에서 그림책 작가 과정을 배웠습니다. 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소소한 일상의 모든 것들을 관찰하기 즐기고 그것에서 영감을 얻습니다. 어린이들 어른들 모두에게 오래도록 따뜻한 감정을 그림으로 전달하는 행복한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그린 책으로 《유재와 마카, 대추나무를 지켜라!》, 《수평선 먼 섬으로 나비가 팔랑팔랑》, 《우리 동네 대장 나가신다》, 《이야기 교과서 인물 안중근》, 《보리 어린이 놀이도감》 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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