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MBTI유형은 ENTP이다.
하지만 회사에서 검사를 하면 ENTJ가 나온다.
계획성이 있냐 없냐의 차이인 것이다.
내 본래의 기질은 일명 사탄의 기질이라고 불리우는 대부분의 MBTI유형을 제대로 아는 사람들이라면 거부감을 일으키는 ENTP이다.
무슨형이에요? 라고 물었을때 AB형이라고 혈액을 말하면 일명 노땅이다.
젋은 사람들은 MBTI유형을 말한다.
그래서 무슨 형이에요?가 아니라 혈액형이 어떻게 되요? 라고 말했을 때 젋은 사람들은 비로소 혈액형을 말한다.
나는 그 둘 세대의 중간에 껴 있는 세대이다.
그래서 사회생황을 하면서 제대로 된 꼰대짓을 해보지 못했다.
윗세대에 자리잡은 강력한 꼰대들의 비위를 맞추고 요즘 젊은 세대들은 비위를 맞추어 주어야 하기에 요즘 40대 중간관리자는 위로나 아래로나 섬겨야 하는 세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 친구들에게 상사는 어김없이 불편하고 어렵고 꼰대라는 소리를 듣는다.
그 덕분에 사회적으로 갖추어진 환경 안에서 더 교만하고 자만할 수 있는 위치였지만 최대치의 극한대로 끌어올림 당하여 예수님을 만나서 깎여지는 과정 안에서의 나를 죽이는 고통은 덜하기에 감사한 부분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상처라는 것은 얼마든지 상.하, 수평 관계에서도 주고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닳고 많은 회개를 했고 지금도 그것의 연속선상에 있다. 평생 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많은 일들을 주관하고 스스로 해내야하고 처리해야 하는 과정 안에서 계획을 세웠던 것들은 상사의 지시와 쓰레기 버리듯이 퍼붓는 감정처리를 개별적으로 하면서도 따라야 했고 그것에 반발하는 부하직원들의 감정까지도 다루면서 나는 내것을 챙길틈이 없었다.
그 덕분에 굉장히 계획적이고 꼼꼼하고 결벽.강박이 대단했던 성격이 부산해지면서 즉흥적인 성향으로 갔다.
이 일을 처리하다가 저 일을 처리해야 하고 이것을 봐주다가 저것을 검토해야 하는 아주 산만한 환경에서 근무를 했다.
조직체계는 겉과 속이 매우 다르다. 들어가 봐야만 아는 것이다.
그러면서 번아웃이 찾아왔고 일을 미루는 기질이 더욱 강화가 되었고 늦추고 미루는 것이 전형적인 기질로 굳어져 버렸다.
오랜 세월 책만 보다가 본격적으로 사회에 나와 산만한 시스템을 다듬어가는 역할을 하다보니 산만함은 다 내것이 되었다.
주의 일을 감당하는 자로 다듬어 가시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의 산만함을 다루시는 요즘이다.
그리고 다 손에 쥐고 해내려고 하고 실제로 그것을 이루기 위해 잠도 마다하는 극성맞은 영혼몸의 밸런스를 잃어가는 불우한 환경을 주님은 기뻐하지 않으신다.
우리에게 만물을 다스릴 권세와 누릴 수 있는 권한을 주셨는데 그것을 취하려고 하지도 않고 취하지 않으니 누릴 수도 없는 자녀들을 기뻐하지 않으시는 것이다.
그리고 나중에가서 상황이 몰리면 막가파 깡패식으로 마무리 지어버리거나 회피를 해버리는 성향이 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도 당황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남편을 오너로 모시고 있는, 아내가 아닌 그저 대표이사에 대해서 너무나 많이 알고 있는 부하직원의 역할을 하면서 나를 보호해 주는건 오직 내 성질머리와 찰지게 하는 욕설을 뿜어내는 자질 뿐이었다.
마음약한 대표이사에게 아부를 떨며 회사의 룰에 어긋나는 예외조항을 만들어서 사규를 변경하여 조직내의 질서를 무너뜨리고(꼭 그런 사건은 내가 없는 남자들만의 술자리에서 결정이 되어졌다)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총무부 소속이기에 회의결과를 보고받고는 회의록 가지고가서 벽에 내던지며 삿대질하며 욕을 퍼부으며 나는 점차적으로 악마가 되어갔다.
젊은 여자 임원이라며 우습게 보고 딴지를 걸어오는 수많은 업체의 남자직원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이겨먹고 끝끝내 가서는 깡패작전으로 승리를 거머쥐어야만 직성이 풀렸다.
그렇게 깡있게 일하던 총무이사가 어느날 집에서 전화를 모두 꺼놓고 잠수를 타버리는가 하면 제주도로 공부를 한다며 훌쩍 떠나버리는 등 직원들에게는 아이러니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반복했다.
나에게는 은둔의 영이 있었다. 아마 어딘가에서도 나 없지~ 라며 조롱하듯이 숨어있을 수도 있으나 내 안에 예수님의 영, 성령이 강력하게 함께한다면 그것들은 옴짝달싹 하지 못하고 온전하게 타버리고 가뭄에 천이 마르듯이 말라갈 것이라 확신한다.
내가 경험하고 싶지 않은 환경과 귀찮아지고 끔찍해지는 환경에서 나는 도망가거나 숨어버린다.
그것은 아마도 내가 무언가를 미루는 것과 연결이 되어 있을 것이다.
책임감과도 비례한다고 본다.
평소에는 강철도 씹어먹을 것 같은 괴력으로 임무를 깔끔하게 완수하는 내가 내가 발견하지 못한 내적불행이 튀어나오면 반사적으로 옳지 못한 방어기제가 발동되는 것이다.
그래서 주님은 나에게 꾸준한 영성일지를 작성하며 "네가 기도하며 자주 언급하는 그것, 그것을 뿌리뽑자"라고 하신다.
나는 기도를 하면서 "주님! 우리 기업내에 모든 관련한 자들의 버르장머리를 뿌리뽑아 주세요. 버르장머리 다 고쳐지면 응답주세요. 지금은 안됩니다. 절대 안됩니다. 대표이사, 임직원, 고객들 저마저 버리장머리를 뿌리뽑아주세요."라며 기도를 드렸다.
그렇게 기도한 것은 철없을 때 했던 기도이고 이제 다시 기도의 패턴과 내용을 바꾸어 기도를 올려드리려고 한다.
여하튼 나의 잘못된 '버르장머리'를 뿌리 뽑아야 한다.
주님은 나의 그 미루고 나만의 기준으로 숨어버리는 그 은둔의 영을 뿌리뽑고 파쇄하라고 하신다.
점치는 영, 음란의 영, 교만의 영 등등 수 많은 영들을 뿌리뽑아야 하는 것도 있지만 은둔의 영 그것이 나에게 가장 큰 독약이다.
지금도 내가 숨어야 할 때 숨지 못하면 어떻하지? 라는 두려움이 밀려올 듯 말 듯 하다.
영성일지를 미루지 않고 작성하는 것부터 시작이다.
그리고 밀린 영성일지는 모두 책임감을 가지고 완수해야 한다.
재촉하시는 성령님의 부드럽지만 힘있는 인도하심으로 손가락이 분주한 오늘이다.
낮에 감동을 주실 때 작성할 것을...... 하고 싶은 것만 하다가 해야 하는 것을 뒤늦게 한다.
마치지 않으면 잠을 주시지 않을 것 같다.
저와 늘 마주하시며 이렇게 오늘도 제가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시는 기쁨의 고통?을 주시는 주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여호와께 감사하고 그의 이름을 불러 아뢰며 그가 하는 일을 만민 중에 알게 할 지어다 시 105:1
첫댓글 ENTP는 MBTI 성격 유형 중 하나로, "토론자"라고도 불립니다. ENTP는 외향적(Extraverted), 직관적(Intuitive), 사고적(Thinking), 인식적(Perceiving) 성향을 가집니다. 이들은 창의적이고 호기심이 많으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구하는 데 흥미를 느끼고, 논리적인 사고와 문제 해결에 능숙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집사님을 들어 사용하실겁니다.
하나님은 베드로도 사용하셨지만 바울도 사용하십니다.
하나님께 귀히 쓰임 받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시길 축복드려요..
참고로 저는 INFJ예요 '옹호자' .. 이안나목사는 ESFP '연예인'
아~성격 때문에 영성일지도 잘 쓰시네요^^
영성일지를 통해 자신이 변해간다는 믿음을 가지고 열심히 순종하심이 귀하시네요
하나님께 잘 붙들림 받으셔서 하나님께 귀하게 사용받는 귀한 사역자가되실 줄 믿습니다
계속 응원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