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벌어진 동아시안 챔피언쉽 홍콩과의 경기에서 스트라이커 이동국이 1453일만에 A매치 복귀골을 신고했다. 그리고 마지막 3차전 한일전에서 PK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대한민국이 일본을 3대1로 누르는데에 힘을 보탰다.
고졸스타
1998년 포철공고를 졸업하고 포항스틸러스에 입단한 이동국은 소속팀에서 준수한 활약으로 차범근 감독에게 그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황선홍,최용수,김도훈등 쟁쟁한 스트라이커들과 함께 프랑스 월드컵 본선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멕시코 전 역전패에 이어 네덜란드 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던 후반,교체출전한 이동국은 반 데사르 골키퍼가 지키는 네덜란드의 골문에 강력한 중거리 슛과 날카로운 헤딩슛을 시도하며, 패기 넘치는 모습으로 전 국민들에게 자신의 이름 석자를 각인시켰다.
월드컵 부진 이 후 불어온 K리그 열풍에는 안정환,고종수와 함께 이동국이 그 중심에 서 있었다. 이 후 U19 대표팀,올림픽 대표팀등 각 급 대표팀에서 맹활약한 그는 2000년 레바논 아시안컵 본선에서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6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각 유럽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이 때 까지만 해도 한국 대표팀에서 이동국의 미래에 의심을 가질만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월드컵 악연
아시안컵 이 후 독일 브레멘으로 임대 이적한 이동국은 팀 적응에 문제를 보이며 K리그 유턴해야 했고 이어진 부진으로 2002년 한일 월드컵의 본선 4강 신화는 안방에서 지켜봐야 했다.
2002년 월드컵 이 후 절치부심 입단한 상무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올린 이동국은 전역 후 포항으로 복귀,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며 당시 대표팀 감독이었던 본프레레와 아드보카트에게 큰 신임을 받았다. 하지만 이변이 없는 한 독일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그는 월드컵을 얼마 앞두고 뜻하지 않은 무릎 부상으로 다시 한번 월드컵 본선 출전의 꿈을 접어야 했다.
재도전
부상에서 돌아온 이동국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미들스브러에 입단해 팬들의 기대를 모았으나 부상과 불운이 겹치며 2008년 K리그 성남으로 유턴해야 했다. 기나긴 부진을 거듭하던 그는 2009년 시즌 전북 모터스로 이적해 팀을 창단 첫 리그 우승으로 이끈 일등공신이 되었다. 2009년 K리그 시상식에서 득점왕,MVP,베스트 11,팬들이 뽑은 인기선수 상을 독식한 그는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도 복귀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월드컵은?
이동국은 프랑스와 일본에서 맹활약 하며 대표팀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박주영과 이근호와는 다른 유형의 스트라이커다. 박주영과 이근호가 끊임없이 움직이며 공간을 만들고 골을 노리는 스타일이라면 이동국은 묵직한 한 방이 있는 결정력 높은 스트라이커다.
허정무 감독은 주전 경쟁에서 한 발 앞서고 있는 박주영과 이근호를 제외한 제 3,4 공격 옵션을 찾기 위해 그 동안 여러 선수들을 테스트했다. 최근에는 안정환,이천수의 합류 가능성도 시사했고 이승렬같은 어린 선수들도 테스트하고 있다.
하지만 팬들과 언론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선수는 역시 이동국이다. 청소년 대표시절 일본전에서 터트린 극적인 터닝 슛,부산에서 열린 독일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터트린 멋진 발리슛을 기억하며 이런 그의 모습을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보고 싶은 팬들이 여전히 많기 때문일 것이다.
허정무 감독은 지난 1월 가진 스페인 전지 훈련 기간 동안 이동국에게 많은 주문을 했고 이동국도 점차 대표팀 전술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 일요일 벌어진 동아시아 챔피언쉽 첫 경기 홍콩 전에서는 4년 만에 A매치 복귀골도 기록했다. 그리고 마지막 3차전, 한일전에서 동점골을 기록하였다.
그가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설수 있을지 없을지는 앞으로 있을 몇 차례 이어질 친선 경기에서의 활약이 매우 중요하다. 그가 이 경기들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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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내가 진짜 동궈동궈 우리 동궈 했지만....이번만은 정말 끝장인듯..ㅜ.ㅜ
정말 이동국보다 나은 스트라이커가 없단말인가....박주영빼고....정환이형 젭알 이동국보다 나은 플레이 부탁...
미안하지만, 안정환이 보고 싶다..
난 안정환도 별로라고 생각하는데 .. 지금 잘나가는 박주영이나 이청용등등 유럽파 제외하곤 울나라선수들 기본기가 탄탄하지도 않고 , 공이 없을때 움직임도 미숙해서 경쟁력이 떨어지는듯한데 ..
일단 많은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건 이동국과 안정환은 양자택일이 아니라는거.
공격수는 4명 데려간다고 봤을때 박주영-이근호-이동국-안정환. 이렇게 데려갈 수도 있는거 아닌가
ㅇㅇ제가 바라는 것
많은 사람들의 편견과 달리 큰 경기에 강한 선수가 이동국이라고 생각합니다. 월드컵에 나간다면 제 몫 이상을 해주리라 봅니다.
저의 생각도 그렇습니다.
1월훈련도 그렇고 동대회때도 마찬가지고 월컵보다 두수는 아래인 팀들 상대로도 그닥 큰 인상적인플레이도 안보여줬는데,,,월컵에서 멀 보여줄거란 생각은 안듬,,
그 최악의선수중 포를란도 있었죠, 국가적 수치까진아님,
요즘ㅎ뢀약도보면걱정됨
주어지는 기회에 비해 성과가 너무 없음.
현재 이동국 말고 다른 공격수도 딱히 보여주는게 없는건 마찬가지..
워낙 어릴때부터 가능성과 기대치가 높았던 선수라 그에대한 실망도나 아쉬움도 다른 선수들에 비해 몇배로 더 크게 다가오는법..
그래서 이동국이 언론이나 팬들의 가장 큰 타겟으로 그 희생양이 되고 있는거고..
이동국은 누가 뭐래도 현 대한민국 국대에서 가장 능력치 높은 스트라이커 중 한명이고 그렇기 때문에 부상같은 큰 이변이 없는한 허정무는 분명 남아공에 델꾸 갈거임..
개인적으로도 본선에서 가장 한방이 기대되는 선수도 이동국..
딱히 보여주는게 없다뇨... 홍콩전 일본전만해도 이승렬이 보여준 한방한방들이 이동국이 보여준것보다는 훨씬 나았다고 보여지네요.. 골뿐만이아니라 패스나 움직임도 결코 이동국한테 안 뒤졌으며 골의 퀄리티도 이동국의 골들보다 좋았죠
이승렬에겐 미안하지만 박주영,이근호,이동국,안정환 이라면 박주영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의공격수들은 국내에서 각 스타일상 내로라 하는선수들임, 누가 선발로나가든 좋은건사실
저중에 이근호 빼고 이천수를 넣으면 어떨지. 저지 넘버 9 안정환 넘버 10 박주영 넘버 14 이천수 넘버 20 이동국 이렇게 되면 좋겠다..
그냥 잉여 일뿐.
차라리 동아시아대회때부터 다른 선수들 뽑아서 국대경기 시험해보는게 나았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