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입가로 실실 헤식은 웃음이 흐른다. 어떤 이들은 이런 현상을‘쪼갠다’라고 표현한다. ‘실실 쪼개다.’뭐, 이런 식으로... 원래 이런 현상의 창시자가 죽은 노무현이다. 실실 쪼개는 일로 정적과 반노무현 정서를 극복하고 오히려 더 약 올렸으니까. 나 역시 노무현 치하에서 5년간을 그런 정서 속에서 살다보니 웬만한 일에 놀라기 보다는 실실 쪼개는 이력이 붙었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하면 괜찮은데 다른 놈이 실실쪼개면 화가 치밀고 패 죽이고 싶다. 이것도 병이라면 병이다.
그 땐 그랬지. 대통령께서 국민을 대하는 태도가 보게또에 양손을 풀 찔러 넣고 실실 쪼개셨지.
그래도 누구 하나 어쩌지 못 했지. 워낙 서슬이 파란 분이셨으니까.
실실 쪼갰던 대통령-
다들 보았다. 그런 심각한... 하늘이 노래지고 사람마다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있는 그런...경천동지(驚天動地)하는 순간에도 그는 실실 쪼갠다. 대통령은 여전히 실실거린다. 전 세계가 북괴의 핵실험에 아연실색하고 나라와 백성이 비등점(沸騰點)되어 와글거리지만, 그의 표정엔 촌치의 걱정도 불안함도 없다. 여차 하면 대통령 전용기로 여우같은 마누라와 토끼 같은 색기들 데리고 튈 수 있다는, 보통의 사람들과는 다른 특권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일까? 아니면 늘 그의 말버릇대로 지나친 안보과민증 때문일까. 그래, 밥 먹고 할 일 없는 놈의 기우이기를 바라지만, 그래도 그렇지 명색이 일국의 대통령으로서 그에게 진중함이란 그림자조차도 없다.
호위무사라는 년과 함께 실실 쪼갠다.
청소년기에 무슨 이상한 써클에 잠시 가입한 적이 있었는데, 하루는 길을 가다가 경쟁 써클의 몇 놈에게 걸려(?)골목길로 친절히 안내 되어 들어갔었다. 그리곤 여러 놈이 다구리를 놓는데, 디지게 맞으면서도 입가에 나도 모를 웃음이 번지더군. 그 웃음의 의미를 지금 생각해도 모르겠다. 억울한 것인지, 기가 막히는 것인지, 적진(?)이지만 깡다구가 있는 것처럼 가장하기 위함인지, 마지막 남은 자존심의 발현(發顯)인지....그러자 놈들이 그러데'어쭈구리~! 이X끼 봐라~! 실실 쪼개네~!'라고... 옛날 조선일보 어떤 기자양반은 공인이라 그런지'쪼갠다'는 비속어는 쓰지 않고"[지해범] 실실 웃는 노 대통령"이라고 표현했던 적도 있었다. 그런 걸 보면 확실히 내 눈에만 대통령이 실실 쪼개는 것으로 보인 게 아니었다. 아무튼 나는 실실 쪼개다 정량(?)보다 열 대는 더 디지게 맞았나 보다. 눈 탱이 밤 탱이는 기본이고 갈비 두 대에 양쪽 쪼인트 함몰 되는 중상을 입은 것을 보면... 실실 쪼갠 대가치고 견적이 좀 나왔다. (이상은 수 년 전 이곳에 올렸던 썰의 일부다)
언제부터 불자였는지 모르지만...저렇게 실실 쪼갠다.
내가 놈이 징그럽고 싫은 것은 쫓겨 들어간 절간에서 카메라를 향해 실실 쪼개는 그 상판에 분노가 치미는 것이다. 국민을 우롱하고 공권력 비웃으며 실실 쪼개는 그 모습이 싫은 것이다.
절간의 골방 한쪽 구석에서 빤쓰 바람으로 있다니.....끝까지 실실 쪼개는지 두고 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