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단은 황 앵커가 8일 MBC라디오 ‘황희만의 뉴스의 광장’(오전 8시)에서 열린우리당 TV광고인 ‘박근혜 탄핵 미소’의 편집 논란을 소개하면서 열린우리당에 대해 ‘비열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기 때문.
황 앵커는 이날 방송 마무리 멘트에서 “열린우리당이 짜깁기한 화면으로 TV 광고를 만들어서 사실을 왜곡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며 “탄핵가결 이후 비통해 하는 열린우리당 의원 모습에 이어서 박근혜 대표의 웃는 모습을 등장시켜,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울고 있는 것을 즐기고 있는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앵커는 이어 “(열린우리당이) 화면의 앞과 뒤를 바꿔서 편집했다면 나라 운영의 중심에 서야 할 여당의 행위로선 비열하기 짝이 없다”며 “한 석 더 얻기 위해서 꼼수도 마다하지 않는다면 얻는 것보단 잃는 것이 더 많을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