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뱅드림 극장판 국내 개봉일이라 보고 왔습니다.
극장판은 맞는데 메인 스토리 진행은 1기와 2기에서 다 해서인지(3기는 2020년은 넘어야 나올 듯 합니다) 2기가 끝난 시점에서 더 진행하진 않고 1시간 15분 동안 5밴드 라이브 장면으로 꽉 채워 넣었습니다. 그래서 줄거리는 딱히 적을 게 없고, 애니는 1기와 2기를 다 봤지만 나중에 뱅드림 애니를 다시 정주행하면 다시 쓸 생각이라 생략하겠습니다.
눈여겨볼 건 5밴드 세트리스트였는데 2기 마지막 합동 라이브때 쓴 노래는 2절까지 모두 부르고, 게임에서 먼저 나온 노래는 1절만 나옵니다. 앙코르 때 5밴드 멤버+라스 5명이 대기실에서 다시 무대로 오늘 준비를 할 때 1인칭 카메라로 대기실에서 모습을 보여 주는데 무대 뒤쪽에서 준비하는 모습을 조금이라도 볼 수 있다는 점에선 나름 신선했습니다. 컴퓨터나 TV로 볼 때와 영화관에서 볼 때 음향 효과는 확실히 영화관 쪽이 나았네요.
그래서 뱅드림을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으로 접하고 익숙해졌다면 팬서비스로선 괜찮았지만, 사전지식 없이 볼 경우 라이브만 하고 끝나서 아쉬워할 영화라고 전 생각합니다. 표를 예매할 때 보니까 떼창(?)할 수 있는 표도 살 수 있었는데 전 그건 사지 않았지만, "라이브" 장면만 모아서 보여주는 것과 뱅드림에 익숙한 관객들을 위한 팬서비스 목적은 좋았다고 봅니다.
그것 말고 좋았던 점은 일찍 가서 그런지, 관객이 많이 없어서 그런지 관크는 없었습니다.
첫댓글 뭐 케장판이라던가 럽장판이라던가 무비마스라던가 이런 아이돌물 애니의 극장판은 그런게 주가 되지요
전 무비마스랑 물장판 빼고 다 봤는데 이번 뱅드림 극장판은 자잘한 준비 과정을 넣어서 시간이 늘어나는 것보다, 라이브 장면에 집중하기로 공식 측에서 정한 듯 합니다.
라이브 준비 과정이야 2기에서 밴드마다 조금씩 다뤘으니...포핀파티와 로젤리아는 2기에서 설명하는 장면도 있고, 마지막에 5밴드가 갤럭시 라이브하우스에서 라이브하는 걸로 끝나니까요. 뱅드림 밴드 중에서 실제로 성우=밴드를 편성해서 라이브하는 곳이기도 하고요.